한국 단독 출시되는 제품으로, 내부에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패딩 처리된 공간과 작은 2개의 지퍼 주머니, 뒷면의 작은 지퍼 주머니 등 실용적인 디자인의 부드러운 암소가죽 소재 브라운 컬러 마이스터스튁 소프트 그레인 백팩 90만원·몽블랑에서 자체 제작한 컴플리케이션으로 24개 도시의 시간과 그라데이션 처리된 옐로, 그린, 다크 블루로 밤과 낮이 바뀌는 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몽블랑 4810 오르비스 테라룸 7백87만원 모두 몽블랑 제품. 남색 수트·셔츠 모두 맨온더분, 슈즈 벨루티 제품.
언젠가 비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던 것이 내내 마음에 남아 있다. 그에게 처음으로 ‘월드스타’라는 호칭이 따라다니던 시기였는데, 누가 봐도 최고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비에게서는 어쩐지 조금도 만족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대신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열정, 새로운 도전을 향한 집념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다는 말과 함께. 그렇게 그는 늘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 같았다. 잘은 모르지만 몸이 부서져라 공연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무대에서 맘에 들지 않던 동작이 생각나 연습실로 차를 돌릴 것만 같았다. ‘저렇게 치열하게 사니까 성공하는구나’ 했다.
지난해 말, 비가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미니 앨범 〈MY LIFE 愛〉를 통해 보여준 비의 선택은 예상 밖이었다. 그는 랩을 했고, 노래도 했고 춤도 췄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비를 기억하는 누군가는 그래서 ‘비답지 않다’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비답지 않은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어쩌면 15년 동안 그렇게 지독하게 자신을 단련하고 담금질해왔기에 조금씩 자유롭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2018년이 밝자마자 비를 만났다. 과연 어깨는 태평양 같았고 한 살 더 먹었음에도 여전히 청년의 모습이었다. 혹독하리만치 자신을 몰아세우던 비는 훨씬 더 여유로워 보였다. 속도보다 방향에 집중하면서, 가끔은 창밖 풍경도 바라보고 콧노래를 불러가면서. 그 모습이 내가 알던 비답지 않았지만, 또 그래서 더 비다웠다.
‘안녕이란 말 대신’을 불렀을 때가 15년 전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그때 정말 상큼했다.
그렇지? 시간 정말 빠르다.
2017년은 데뷔 15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 시기를 염두하고 활동을 계획했던 건가?
아마 내가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했다고 생각할 텐데, 실은 보이지 않게 하는 일이 많았다. 직업이 가수이기도 하고 배우이기도 해서, 중국에서 계속 연기를 하고 있었다. 작년 상반기엔 한국에서 영화 촬영에 집중했다. 올해는 팬들을 위한 투어를 준비하고 있기에 그걸 염두하고
새 앨범 작업을 했던 거다. 이제는 큰 부담을 안고 앨범 활동을 할 때는 많이 지난 것 같다. 팬들에게 선물을 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그래서 아주 짧게 한 달 남짓, 예능도 많이 하고 그랬다. 내 자연스러운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어서.
지난해 발표한 미니 앨범 〈MY LIFE 愛〉의 타이틀 곡은 ‘깡’이었다. 사실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놀랐는데, 반응이 꽤 다양하더라.
어차피 앨범이란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미 15년을 활동해왔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을 맞춰갈 필요가 있다. 내가 존경하는 박찬욱 감독님, 뤽 베송 감독님도 영화라는 큰 틀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오는 분들이다. 언젠가 상업적인 코드가 강한 영화를 찍었다면, 다음엔 또 ‘예술 영화’라고 불릴 만한 것들을 만든다. 이번 앨범 역시 여러 도전을 해보겠다는 나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물이다. 사실 호불호가 나뉜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더라고. 왜, 이 섹션에는 힙합이 나오고 저 섹션에는 일렉트로닉이 나오고 또 다른 섹션에선 레게가 나오는 클럽이 있지 않나. 내 콘서트에서 딱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런 차원에서 더더욱 새로운 음악이 필요했던 거고. 나를 15년간 지켜봐온 팬들은 이제 내가 뭘 할지 대충 아니까.
‘이번 곡은 비답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반대로 물어보자. 비다운 건 뭘까?
글쎄, 각자가 정의하는 비는 전부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다양성이다. 음악 차트에서 골라 듣는 재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 노래로 끝이 아니다. 또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모습이 있다. 마치 ‘월간 윤종신’처럼 나도 꾸준히 여러 버전의 ‘비’를 들려주고 싶다.
‘월간 윤종신’을 챙겨 듣나?
종신이 형 정말 멋있다. 데뷔 20주년이 넘는 선배가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는 모습에서 큰 영감을 받는다. 나도 그렇게 열심히, 또 끊임없이 도전해야지 생각한다. 예전에는 그랬다. 2, 3년 정도 준비해서 13개 트랙 정도를 담은 앨범을 만드는 게 노력이었다. 이제는 흐름이 바뀌었다. 좀 더 편안하게 이런 모습 한 번 보여주고 또 조금 후 다른 모습 한 번 보여주고. 이런 게 연륜 있는 뮤지션의 모습이 아닐까?
1970년대 탐험가들의 여정을 떠오르게 하는 1926 몽블랑 헤리티지 컬렉션. 베지터블 태닝 가죽 소재와 앤티크 골드 색감의 메탈 피팅, 레드 코튼 라이닝, 마사이 부족을 연상시키는 프린트 장식의 1926 몽블랑 헤리티지 메신저백 1백60만원 몽블랑 제품. 갈색 블루종 살바토레 산토로 by 아티지, 터틀넥 니트 라르디니, 흰색 팬츠 맨온더분, 갈색 로퍼 벨루티 제품.
지난해 하반기 활동 중 하나가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이었다. 참가자에게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하지 말라”던 장면이 화제가 됐다. 워낙 치열하게 연습해왔기에,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들 보면서 ‘나 때는 저러지 않았는데’라는 생각을 할 법도 한데, 어땠나?
그런 생각을 하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가 없다. 현재 내가 스마트폰을 쓰면서 ‘나 때는 2G 전화기를 썼는데 왜 다들 2G를 안 쓰지?’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내 시대의 과거는 과거일 뿐, 1980년대생들이 최신형 테크 제품 쓰면서 ‘요즘 애들은 옛날 같지 않다’고 하는 건 스스로 ‘늙었다’고 인정하는 거다. 흔히 얘기하는 ‘꼰대 짓’을 하는 거지. 새로운 세대에게 내가 어떻게 맞춰야 할 것인지를 늘 생각한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들이 덜 치열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더 유닛〉을 출연하면서 정말 답답한 친구도 있었고, 뭘 해도 될 것 같은 친구도 있었다. 그런데 그 기준을 놓고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하면 객관성을 잃는다. 내가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걸 항상 염두하려고 한다. 나도 독한 말, 상처가 되는 말을 던지면서 ‘이건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건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럼 요즘 시대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
요즘엔 어떻게 해서든 잘 이끌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잘한 것에 대해선 확실히 칭찬해주고, 용기를 불어넣어줘야 한다. ‘나 때는 안 그랬는데’라는 생각을 하면 〈더 유닛〉이란 프로그램을 할 수가 없을 거다. 오디션 프로그램 제안을 많이 받아왔지만 이 프로그램을 택한 이유가 있다. 실패한 친구들에게 제2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 획기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그전에도 비슷한 포맷은 있었지만 〈더 유닛〉에는 이미 앨범을 내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등장한다. 완전한 신인은 한 명도 없다. 데뷔를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던 친구들이다. 분명 나는 그들에게서 희망을 봤고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더 유닛〉을 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비는 정말 스스로에게 한 번도 만족이란 걸 해본 적이 없을까?’
아슬아슬한 경계를 지키는 것이 무척 어렵다. 나 자신을 지나치게 채찍질하면 또 너무 힘들다. 그렇다고 지금의 나에 만족하자 들면 끝도 없다. 그래서 어느 정도 내 안에서 타협점을 찾는다.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만큼의 타협도 장족의 발전이다. 예전엔 정말 용서가 없었다. 하하.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내가 무언가를 못한다는 것, 이뤄낼 수 없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정도였으니까.
탈착 가능한 스트랩, 내부의 지퍼 주머니, 휴대폰 수납공간, 펜 수납 고리가 부착된 부드러운 암소가죽 소재의 브라운 컬러 마이스터스튁 소프트 그레인 클러치.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선보인다. 59만원·관능적인 곡선미가 돋보이는 뱀 모양 장식의 코럴 색상 루즈앤느와 코럴 스페셜 에디션 만년필 1백4만원/ 롤러볼 78만원/ 볼펜 65만원·관능적인 뱀 모양 장식의 트로픽 브라운 색상 루즈앤느와 트로픽 브라운 스페셜 에디션 만년필 1백7만원/ 롤러볼 81만원/ 볼펜 67만원·최고급 사피아노 가죽 소재에 고품질의 종이로 이탈리아에서 제작하는 레드 컬러 유선 노트 7만6천원 모두 몽블랑 제품. 검은색 카디건 트랜짓 by 아티지, 줄무늬 티셔츠 지방시 by 분더샵 제품.
늘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끼나?
나는 이번 주의 목표, 한 달간의 목표 같은 단기 계획부터 장기 계획까지 다 세워둔다. 일명 ‘369 계획’인데, 3년, 6년, 9년 안에 이뤄야 할 장기적인 계획을 의미한다. 3년 후 내 모습, 6년 후 그리고 9년 후 내 모습을 미리 짜놓는 거지.
혹시 자기계발서를 써볼 생각은 없나?
뭔가에 도전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책을 써보고 싶은 적이 있긴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긴 했지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 하나다. “당신은 이미 성공하고 있다. 성공의 히스토리는 당신이 쓰는 거지 누가 써주는 것이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처럼 살 필요도 없다. 당신을 믿어야 한다.” 성공하는 다른 사람들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잘됐지?’ 궁금하다. 그런데 이 세상의 이치가 마셔도 마셔도 목이 마른 바닷물 같다. 어떠한 성공도 만족스럽긴 힘들다. 그래서 더욱 말해주고 싶다. 열심히 일을 하고 월급을 받는 직장인, 당장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성공하고 있는 중이라고. 지금 나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젊은이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멋지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고민 그 자체가 발판이 돼 5년, 10년 후에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책으로 정리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 당장은 말고, 내가 좀 더 노하우를 쌓으면 한번쯤은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겠지만 최근 ‘남자 솔로 가수 후배를 이끌어주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후학 양성’에 대해 늘 염두하나?
사실 이건 어디서도 얘기 안 했던 건데, 일단은 가제로 <비가 비를 만든다>라는 걸 한 번 해보고 싶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도 상관없다. 1980년대 박남정 선배님, 1990년대 현진영 선배님 등 많은 남자 솔로 뮤지션들이 활약을 해왔다. 이제 그 계보를 잇는 누군가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 <더 유닛>은 내가 멘토로서 심사를 하고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였다면, 이건 차원이 다르다. 그만큼 두려움도 크다. 엄청난 책임감이 따를 테니까. 남자 솔로의 계보를 잇는다고 데뷔를 시켰는데 잘해내지 못하면 질타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15년간 내가 가진 노하우가 이런 것뿐이니까 언젠가는 도전해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10년 단위로 나이를 끊어서 생각한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갈 때,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엄청나게 의미를 부여하고 말이다.
나도 늘 나이에 대해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다. 세월을 받아들여야지. 그걸 인정하지 않는 순간부터 도태되는 것 같다. 난 전성기를 잊지 못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인기와 명성, 성공은 거품과도 같으니까. 20대, 30대, 40대, 50대 그렇게 순리대로 행복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만 할 뿐이다.
사고가 굉장히 유연한 편인데?
사실 나도 작품에 대해, 내 미래와 음악 활동에 대해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는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더 유연해지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가볍게 생각하자고 마음먹은 거지.
그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특히 비처럼 이뤄놓은 게 크고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더.
엄청 다치고 긁혔지. 결국 이겨내야 하는 건 나 자신이다. 일이 제일 잘되고 있을 때, 정신적으로는 제일 많이 힘들었다. ‘다음엔 뭘 보여줘야 하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타이밍을 놓치고 나니까 마음을 달리 먹게 되더라. 내가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일을 해야 하는지 반문하게 됐다. ‘나 자신에게만 부끄럽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고. 시장성이 없더라도, 꾸준히 내가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걸 하다 보면 그중 하나는 잘되겠지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이 정도 경력이면 이런저런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업적이거나 소위 ‘대박을 친다’는 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도전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 같다.
탈착 가능한 스트랩, 내부의 지퍼 주머니, 휴대폰 수납공간, 펜 수납 고리가 부착된 부드러운 암소가죽 소재의 마이스터스튁 소프트 그레인 클러치.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선보인다. 59만원 몽블랑 제품. 회색 스웨터·흰색 셔츠·줄무늬 팬츠·검은색 더비 슈즈 모두 포츠 1961 by 존 화이트 제품.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짙은 남색의 소가죽 소재 마이스터스튁 포트폴리오. 2개의 필기구 수납공간이 있으며 지퍼로 여닫을 수 있다. 75만원 몽블랑 제품. 회색 로브 페로필 by 존 화이트, 하늘색 셔츠 오디너리 피플, 회색 팬츠 미쏘니 제품.
누군가는 비가 모든 걸 다 이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목표 설정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이제 내 목표는 ‘오늘 하루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10년 전에는 행복하지 않았다. 오늘은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고 농담 주고받는 일상이 즐겁다. 일이 잘되면 좋고 잘되지 않으면 또 이렇게 흘러가겠지. 사람들과 부딪쳐가면서 살아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싶다.
2018년으로 넘어가던 그 시각, 대만에서 카운트다운 행사를 했다고 들었다.
나에게는 매해 똑같다. 1월 1일에도, 명절에도 나는 체육관에 가서 아령을 든다. 큰 의미가 없다. 물론 크리스마스 때는 가족과 같이 케이크 커팅을 하긴 했다. 하하. 그건 가족을 위한 이벤트니까 논외고, 해가 바뀌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산업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흐름이 바뀌는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한다.
요즘 시대에 맞춰가려면, SNS를 잘해야 하는데 나에겐 그게 너무 어렵다. 포인트 못 잡겠더라고.
나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다 한다. 내가 SNS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이제 1인 미디어 시대니까 맞춰나가야 해서다. 내가 영화를 만들어서 내 채널에 올릴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다. 또 하나는 팬들을 위해서다. 내가 가본 좋은 장소나 맛집을 알려주고 싶다. 아마 내 인스타그램을 보면 60~70%가 음식 사진일 거다. 하하. 일 때문에 여기저기 많이 다니니까 팬들이 가보지 못한 곳들을 소개해주고 싶다.
오늘 인터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후배들과 조화롭게 지내며 시대의 감각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자’는 거다. 요즘 나에게 제일 필요한 덕목이거든.
나도 고민 많다. 사실 나도 ‘옛날엔 안 그랬는데’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생각 자체가 엄청 구태의연하게 느껴지더라고. 더 쿨해져야 한다.
어떻게 보면 나 자신에 대한 착각일 수 있다. ‘나 때는 저러지 않았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일지도 모른다.
맞다. 그 당시 선배들이 봤던 비도 분명 그랬을 거다. 지금은 내가 가요계에서 꽤 선배의 위치가 됐다. 한마디로, 내가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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