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명한 유리 촛대 8만9천원 이딸라 제품.
2 칵테일 지거 가격미정 아이졸라 제품.
3 바닐라와 밀크 초콜릿 향이 도드라지는 10년산 싱글 몰트위스키 가격미정 부쉬밀 제품.
4 칵테일 여과기 가격미정 아이졸라 제품.
5 라플란드의 녹고 있는 얼음을 표면에 표현한 유리잔 2개 세트 7만9천원 이딸라 제품.
6 은장 라이터 1백29만원 S.T.듀퐁 파리 제품.
7 가죽 시가 케이스 1백4만원 벨루티 제품.
Penhaligon’s + 더 듀크 오 드 퍼퓸
펜할리곤스 포트레이트(Portrait) 컬렉션은 영국적인 정서에 바치는 헌사다. 소설 속 귀족 가문인 포트레이트 가의 갈등과 혼란을 6명의 캐릭터로 표현했다. 첫째 사위인 공작은 다부진 사냥개의 얼굴이다. 젖은 장미 향을 가리는 스파이시의 짙은 향취와 진의 향, 깊게 밴 우드 향이 보라색 턱시도를 입은 것 같은 보틀을 에워싼다. 양면의 이미지를 가진 공작을 보고 제일 먼저 상상하는 건 어둑한 바의 시가 룸일 거다. 고요하고 연기로 자욱한,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간. 75mL 30만5천원.
1 크리스털 잔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2 펜던트 목걸이 26만8천원 불레또 by 유니페어 제품.
3 기타 피크가 꽂힌 가죽 지갑 1백87만원 벨루티 제품.
4 실버 머니볼 4만5천원 지로 by 코발트 샵 제품.
5 패치워크 디테일 스모킹 슈즈 가격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Etat Libre d’Orange + 헤르만
빅토르 위고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헤르만은 어둠 속 그림자에 투영된 이중성을 표현했다. 블랙 커런트와 갈바눔, 페퍼와 로즈를 조합한 날카롭고 차가운 노트에서 파촐리와 머스크의 묵직한 향이 여운으로 남을 때 불현듯 낮보다 화려한 밤을, 떠다니는 여러 잡음을 뒤섞은 것 같은 전자음악을 떠올렸다. 100mL 22만원 메종 드 파팡에서 판매.
(왼쪽부터)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40만원대·미러 렌즈 선글라스 가격미정 모두 생 로랑 제품.
Tom Ford + 누와르 앤트러사이트
톰 포드는 누와르 컬렉션에 새로운 향수를 추가했다. 이름은 누와르 앤트러사이트. 시트러스 계열의 톡 쏘는 향이 느껴지는가 하면 스리랑카산 상탈과 시더우드 등 진득한 우디 향취가 뒤따르며 대조적인 분위기가 난다. 묵직한 무채색 보틀과 달리 네온사인과 헤드라이트로 매 순간 바뀌는 도시의 밤 같은 향이다. 사진가 스티브 해리스가 ‘로케이션(Location)’ 연작으로 촬영한 사진 중 ‘택시 기사(Taxi Driver)’로 이름 붙인 사진을 향수에 비췄다. 미지근한 도시의 공기에 열망과 낭만이 깃든 뉴욕을 바라보는 사진가의 태도가 톰 포드의 향수에 떨어진다. 50mL 16만6천원.
1 동양적인 프린트의 페이퍼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2 메탈 프레임 안경 45만원 니시데 카즈오 제품.
3 담양 민합죽선 2만5천원 바버샵 제품.
4 파란색 크리스털 잔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Acqua di Parma + 콜로니아 퓨라 오 드 코롱
베르가모트와 오렌지, 페티 그레인 향이 물씬한 콜로니아 퓨라는 반들반들한 오렌지 껍질을 까는 순간의 풋풋한 향이 난다. 섬세하고 독특한 화이트 머스크와 코리앤더 향조로 차분해질 즈음 차라리 더운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마지막 여름을 떠올렸다. 대나무로 만든 부채, 청명한 파란색 잔, 메탈로 만든 안경이 있는 무심하고 건조한 공간에 이런 향이 퍼지면 뜨겁고 진득한 것들과는 완전히 분리된다. 100mL 18만원.
Hermès + 오 드 메르베이 블루 오드뚜왈렛
포근한 앰버 향을 표현한 오 드 메르베이에 우디와 미네랄을 더했다. 영롱하게 반짝이다가도 우디 미네랄의 따뜻한 향취가 천진하게 코끝을 스친다. 해변에서 물기 어린 돌을 줍던 어린 시절, 이유도 없이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자꾸만 떠오른다. 100mL 19만9천원.
1 가죽 라이터 케이스 키링 28만7천원 벨루티 제품.
2 주사위 세트 2만9천원 애비 혼 by 바버샵 제품.
3 나무 자 1만4천원 아르텍 by 코발트 샵 제품.
4 반지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5 포도주색 행커치프 6만9천원 시모노 고다드 by 유니페어 제품.
6 볼펜 41만원 몽블랑 제품.
7 머니 클립 20만원대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8 아세테이트 빗 3만5천원 불리1803 제품.
9 핸드크림 30mL 1만6천원 라 브루켓 by 에크루 제품.
10 송아지 가죽 카드 케이스 가격미정 발렉스트라 제품.
11 가죽 펜케이스 22만원 몽블랑 제품.
12 커프링크스 41만원 몽블랑 제품.
13 황동으로 만든 클립 1만1천원 헤이 by 코발트 샵 제품.
14 하금테 선글라스 42만원 니시데 카즈오 제품.
Boontheshop + 버베닛
분더샵이 조향의 대가들을 모아 첫 번째 시그너처 향수 3개를 완성했다. 분더샵 쇼핑백처럼 네모반듯한 보틀 디자인은 모두 같고, 이름만 다르게 적어 넣었다. ‘숲길 위에서 불현듯 하는 몽상’ ‘신선한 자극’이라는 설명이 붙은 버베닛(Vervenit)의 향취는 3가지 향수 중 딱 떨어지는 보틀의 모양새와 가장 닮았다. 진귀한 베르가모트와 시더우드 파촐리 등 우드와 허브의 묵직한 원료를 정제하면 이런 향이 난다. 온갖 잡다한 것들로 어지러운 서랍 속에 둬도 존재감이 분명하다. 100mL 24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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