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udio Gallery
막연하게 오디오 숍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더 깊이 있는 공간이었다. 직설적인 이름처럼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오디오를 조합, 청음할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는 곳. 오디오 갤러리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는 포칼의 그랜드 유토피아EM의 공이 크다. ‘이건희 스피커’로 유명한 이 제품은 전기/자기(EM) 우퍼로 설계돼 궁극의 하이파이 음질을 뿜어낸다. 2억4천만원대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걸맞은 풍부하고도 압도적인 소리다.
예를 들어 이 스피커를 일반 아파트에서 쓰면 유리창에 금이 갈 정도의 위력이다. 하지만 오디오 갤러리에서라면 겁먹지 않아도 된다. 뮤직 큐레이터와 함께 특수 방음 처리된 청음실에서 생생한 음질을 들을 수 있으니까. 콤팩트한 디자인의 포칼 소프라 넘버 투와 골드문트 앰프도 체험할 수 있다. 그 외에 헤드폰 존과 턴테이블 존도 언제든 당신의 귀를 만족시킬 준비가 돼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4길 13
2 Genesis EQ900
최근 자동차는 최상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막히는 도로 위에서 지루함을 달래고 싶을 때, 기분 전환을 위한 드라이브에 음악이 빠질 수 없기 때문. 이에 맞춰 제네시스는 프로페셔널 오디오와 컨슈머 오디오계를 주름잡는 렉시콘과 손잡았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EQ900의 비밀 병기로 손꼽히는 ‘퀀텀로직 서라운드(QLS, QuantumLogic Surround)’.
그중 ‘온 스테이지(On Stsage)’ 모드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원음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좌우 소리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최소 단위로 쪼개 출력하기 때문. 이 모든 것은 17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외장 앰프가 탄탄하게 뒷받침해주기에 가능하다.
3 LG V20
사실 스마트폰에서 음질은 1순위로 꼽히는 조건이 아니다. 하지만 LG는 오디오 최강자 타이틀을 굳히기 위해 온전히 ‘소리’에 집중했다. 뱅앤올룹슨과 합작해 스마트폰 환경에 알맞은 최상의 소리를 찾아낸 것. 스마트폰 최초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해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구현한 것이 그 증거다. CD 음질을 기준으로 6.5배 뛰어난 오디오 녹음이 가능하다고 하면 충분한 설명일까? 지면에 소리를 직접 전달할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또 소리의 균형, 풍미를 더하는 튜닝 작업과 이를 전달하는 번들 역시 ‘B&O PLAY’와 함께해 최상의 궁합을 이뤄냈다.
4 Skylife 울트라 오디오 채널
초고화질에 집착하던 방송 사업도 이제 초고음질로 시선을 돌렸다.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집에서 질 좋은 소리를 찾는 건 당연한 일. 스카이라이프는 세계 최초로 384K 음질을 구현하는 오디오 채널 스카이 울트라 오디오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유료 방송 오디오 채널과 국내 음악 감상 사이트의 음질이 192K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숫자로 알 수 있듯 음질은 매우 자연스럽고 선명하다. 공연장 부럽지 않은 소리를 느끼고 싶다면 스카이라이프 클래식 채널 109번과 인기 가요 채널 110번을 눌러보라.
5 F703 Sennheiser×Freitag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이를 증명한 헤드폰이 바로 젠하이저와 프라이탁이 협업한 ‘어반나이트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재활용 방수포로 완성한 헤드폰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 훌륭한 외관만큼이나 음질 역시 옹골차다. 음악 애호가가 선호하는 박진감 넘치는 베이스와 선명한 음질을 구현해 작은 헤드폰에서도 웅장한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28만원.
6 Clair S
공기청정기와 스피커의 조합은 익숙지 않다. 이렇듯 관여하는 감각이 다른 두 장비를 하나로 합친 클레어 S는 독특하게도 숙면을 돕는 기기다. 제품 철학은 이렇다. 맑고 깨끗한 공기, 주변 소음을 중화하고 안정감을 주는 백색 소음,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모든 옥타브에서 동일한 에너지를 내는 핑크 소음이 공간을 채우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얘기.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거실과 방 안 스피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두 조합이 반가울 따름이다. 가격미정.
7 Club D Star
클럽 디 스타는 소리에 대한 자부심으로 꽉 찬 클럽이다. 세계적 음향 설치가이자 스피커 브랜드 펑션 원의 대표인 토니 앤드루가 심혈을 기울여 직접 스피커를 설치했기 때문. 이곳은 펑션 원 제품 EVO 6E와 F221을 사용했는데, EVO 6E가 고음을 낸다면, F221이 우퍼로써 저음을 내 먼 공간까지 음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음향 설치와 시스템의 구현에만 3억이 들었다고 하니 ‘억’ 소리 나는 음질을 경험해보려면 꼭 가봐야 할 곳.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223
8 Sony MDR-1000X
블루투스 헤드폰은 음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됐었다. 하지만 MDR-1000X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헤드폰에 탑재된 LDAC는 96kHz/24bit의 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으로 일반 코덱에 비해 전송 폭이 3배나 넓다. 이 점이 바로 유선 헤드폰에 필적하는 고음질을 재생하는 비결이다. 또 소음을 선택해 차단할 수 있는 ‘노이즈 컨트롤’ 기능이 있다. 쉽게 말해 목소리, 자동차 엔진 소리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골라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 MDR-1000X를 경험해보면 우리 주변에 소음이 이렇게나 많았나 새삼 깨닫게 될 거다. 54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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