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Super Surfing Label

서핑이 유행으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생소하지만 알아두면 좋을 서핑 브랜드를 소개한다.

UpdatedOn August 01, 2016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7/thumb/31275-165290-sample.jpg

 

 

1. Island Fin Design

1979년 설립된 유서 깊은 브랜드다. 서퍼이자 공예가인 스티브 모크가 하와이의 오아후 노스쇼어에 핀 공장을 세우며 시작됐다. 처음엔 핀만 생산했지만 지금은 티셔츠와 액세서리까지 선보인다. 의류 섹션은 아직 아쉬워 보인다. 간편한 로고 티셔츠와 트러커 캡 정도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핀은 보드 셰이퍼와 핀 생산자가 밀집해 있는 오아후 노스쇼어 지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탁월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튼튼하고 아름다울뿐더러 서퍼의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맞춤 제작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수공으로! 강자다운 면모다.
 

2. Wellen

웰른은 원래 서프보드를 생산하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현재 주력하는 건 서프웨어, 좀 더 넓은 범위로는 비치웨어다. 이들의 옷은 다른 서프웨어 브랜드가 흔히 택하는 스트리트 노선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점잖고 고상한 감성에 가깝다.

빈티지한 패턴의 하와이언 옥스퍼드 셔츠나 부드럽게 워싱한 면바지는 일상적으로 소화하기에 전혀 무리 없어 보인다. 해변과 도시를 넘나드는 기본적이면서도 품질 좋은 비치웨어를 소개하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 웰른을 세운 매튜 정의 비전이다.
 

3. Captain Fin Co.

프로 서퍼인 미치 애브시어(Mitch Abshere)가 만든 브랜드. 스케이트보드와 서핑을 즐겼던 그는 13세부터 서핑 숍 점원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서프보드와 핀, 보드 문화에 대해 이해했다. 이후 그는 잘나가는 스케이트보더가 정기적으로 보드에 새로운 그래픽을 더하는 문화를 서프보드에도 접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2007년, 캡틴 핀이란 브랜드를 세웠다.

캡틴 핀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핀으로 시작부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여러 아티스트와 서퍼, 보더, 스트리트 브랜드 등과 협업해 의류와 액세서리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금은 의류 라인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간편하면서도 품질 좋은 티셔츠, 발랄한 트러커 캡 등이 대표적이다.


 

4. T.C.S.S.

T.C.S.S.의 원래 이름은 ‘The Critical Slide Society.’ 2009년 서퍼와 아티스트들이 합심해 만든 호주 태생 브랜드다. 공동 대표인 짐 미첼과 샘 쿰베스는 서핑 대회의 과열과 배려 없는 경쟁에 반기를 들고 서핑 자체를 즐기는 문화를 장려하자는 뜻에서 브랜드를 만들었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개성 있는 서프웨어를 생산하는데, 최근엔 현지 아트 크루인 ‘더 스네이크 홀’이 드로잉한 티셔츠 시리즈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유명한 건 보드 쇼츠다. 2년 연속 베스트 보드 쇼츠로 선정되었을 정도. 고루하지 않은 웨트수트와 핀 역시 소개한다. 서핑에 관심 없는 남자라도 사고 싶을 만한 옷, 감각적인 액세서리가 가득하다.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7/thumb/31275-165301-sample.jpg

 

 

5. Quality Peoples

존 에스게라(John Esguerra)와 에드 플라둥(Ed Fladung)의 아트 협업으로 2010년 탄생한 브랜드다. 그전에 둘은 각자의 터전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했다. 존은 하와이로, 에드는 멕시코로.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퍼이자 아티스트, 디자이너로서 깊은 유대감을 느꼈고, 그 결과는 퀄리티 피플스란 브랜드 설립으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퀄리티 피플스의 컬렉션엔 하와이의 서프 문화와 멕시칸의 전통 요소, 스트리트 문화가 묘하게 섞여 있다. 얼핏 과할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매우 간결하고 그래픽적이며 세련됐다.

현대적인 타이포그래피가 돋보이는 티셔츠, 핸드 프린팅한 보드 쇼츠 등이 바로 그 예. 무엇보다 놀라운 건 옷의 촉감이다. 분명 면 소재인데 피부에 부드럽게 감긴다. 또 친환경적이다. 퀄리티 피플스, 이름값은 제대로 한다. 하와이에 있는 오프라인 숍에 가면 더 많은 아트워크와 빈티지 컬렉션, 서핑 북 등을 구경할 수 있다.
 

6. Iron & Resin

남부 캘리포니아 태생의 작은 브랜드. 모터사이클과 서핑을 즐기는 남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러니까 2가지 큰 콘셉트가 존재하는 셈이다.

전자는 모터사이클. 빈티지한 모터사이클 재킷과 질 좋은 가죽 장갑, 헬멧 등 라이딩과 관련된 다양한 물건을 소개하는데, 품질에 각별히 공을 들인다. 수공으로 만든 제품도 여럿이다.

후자는 서핑. 훌륭한 질감의 서프 티셔츠와 보드 셔츠는 물론 서프보드와 오리발 등 전문적인 아이템까지 갖추고 있다. 재기 발랄한 그들의 블로그를 감상하는 건 보너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Assistant 김지혜
Editor 안주현

2016년 07월호

MOST POPULAR

  • 1
    THE OFFICIAL AFTER HOURS
  • 2
    전설의 시계
  • 3
    Doppelganger SYNDROME
  • 4
    Shaving Ritual
  • 5
    BACK TO BASIC

RELATED STORIES

  • ARTICLE

    2022 17th A-awards

    에이어워즈는 진정 연말의 신호탄이다. <아레나>의 독자와 친구들을 서슴없이 불러 모아 만끽했던 제17회 에이어워즈의 밤을 돌아봤다.

  • ARTICLE

    김종현, ”솔로 앨범 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내”

    김종현의 뉴이스트에서 솔로로 컴백 인터뷰와 화보 미리보기

  • ARTICLE

    NCT 태용, 창작의 힘

    NCT 127의 리더 태용은 멈추지 않고 창작한다. 가사, 비트, 그림, 영상, 무엇으로든 표현하는 태용은 만들면서 힘을 얻는다.

  • ARTICLE

    최원영, “<슈룹> 즐거운 분위기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남달랐다”

    배우 최원영의 남성미 넘치는 화보와 인터뷰 미리보기

  • ARTICLE

    뉴욕 마라톤 우승을 이끈 언더아머의 운동화

    마라톤 선수 셰런 로케디가 언더아머와 함께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MORE FROM ARENA

  • FASHION

    The dream of Gucc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가 여는 구찌 남성복의 첫 번째 장.

  • LIFE

    배부른 샌드위치

    샌드위치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 눈과 입 그리고 배를 풍족하게 채워주는 샌드위치를 소개한다.

  • LIFE

    혼자라도 괜찮아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작업에 몰두해야 할 때, 혼자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1인 숙소 5곳.

  • FASHION

    Cigarette with Champagne

    샴페인 글라스를 채우는 매캐한 연기, 고혹적인 애티튜드.

  • FASHION

    SWEET BOX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디저트보다 더 달콤한, 작고 소중한 선물들을 담았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