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의 블랙 컬러는 답답하고 지루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과 여유롭고 풍성한 볼륨감을 동반하고 있다. 파리 모드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파멜라 골빈은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새로 돌아온 블랙 패션의 특징은 옷감과 디자인의 균형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블랙의 매력은 소재의 질감이나 빛의 투과에 따라 회색·갈색· 붉은색 등의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되는 것이다. 이번 시즌엔 파리뿐만 아니라 뉴욕과 밀라노에서도 블랙 컬러의 트렌치코트·베레모·부츠 등 ‘프렌치 시크’로 무장한 모델이 캣워크를 누볐다. 원색의 화려한 프린트가 트레이드마크인 에밀리오 푸치 같은 평소 블랙을 즐겨 사용하지 않는 디자이너까지 블랙을 사용했을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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