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국 | @coolpix5150
여자를 찍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
10년 전이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캐논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여자 사진은 현시대를 반영하는 다큐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의 특징을 꼽는다면?
햇살, 반짝이는 것들, 유리, 물 같은 소재들과 노이즈 입자를 아주 좋아한다.
왜 여자를 찍을까?
촬영 신청자들이 주로 여성이다.
여자 모델들은 어떻게 섭외하나?
5년간 페이스북을 하며 개인 작업으로 구상한 프로젝트를 4명에게 제안했는데, 전부 거절당했다. 그날 촬영하고 싶은 분은 연락달라고 타임라인에 올렸는데 수백 명이 신청했다. 모델 선정 기준은 오로지 신청순이다.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이 너무 감사한지라 아무리 늦어도 꼭 찍어드리려고 한다.
모델들의 사진과 실물 간의 차이는 얼마나 큰가?
인물 프로젝트의 주제는 주로 판타지다. 그래서 렌즈의 왜곡을 많이 활용한다. 왜곡에 따라 실제 모습과 달리 보이게 된다. 주로 SNS을 통해 신청하신 분들과 작업하는데, 연기자, 모델, 미스코리아 출신도 있었다. 거의 대부분은 일반인이다.
촬영장에 스태프들은 몇 명이나 되나?
대부분 혼자 작업한다. 촬영할 때는 주변 환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 반사판, 조명 사용은 어시스턴트와만 한다. 모델의 친구나 가족, 남자친구가 동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반사판이나 짐이라도 들어줄 수 있다면 누구라도 좋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촬영할 때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주로 듣는다. 대화가 가장 중요한데, 촬영하는 동안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느꼈는지 등 그 감정이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길 바라서다.
노출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는 없나?
있다. 또 내가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 내 사진 한 장이 상대에게 짐이 되지 않길 바란다. 인스타그램은 걸스타그램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누드 작업을 배제하고도 팔로어가 늘어날지 궁금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늘어났다. 노출 수위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진을 올리면 팔로어가 급속하게 줄어든다. 실망이라는 DM을 받기도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촬영은 언제 누구였나?
아주 오래전 포트폴리오도 없던 나의 모델 제안을 받아주었던 유서형이다. 근래 작업한 연작 인물 프로젝트의 시작도 함께했다.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여전히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꼭 한 번 촬영하고 싶은 여자를 꼽는다면?
가수 박지윤.
<인스타그램의 神> 시리즈 기사
여자를 잘 찍는 포토그래퍼들은 많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들이 최고다.
인스타그램의 神 - 로타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26401
인스타그램의 神 - 박경인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2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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