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잘 디자인된 회사 차를 타고 다니는 게 되레 자살 위기에 몰린 세일즈맨이 아닌, 팔방미인에 감식가라는 인상을 받기 쉬운 시대다. 이런 시대 상황을 잘 꿰뚫고 있는 <아레나>는 렉서스의 뉴 IS 200에 대한 흥분을 정당화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지금까지 렉서스의 모델은 꽤 감각적이었지만 한때 ‘바람직한’ 모델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렉서스는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강력한 라이벌을 추월하지는 못했다. 다행히 이런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물론 더 좋은 쪽으로. 점점 대담한 컨셉트의 모델로 쇼룸을 채워 나간 렉서스는 최근 럭셔리한 하이브리드 SUV인 RX400h, 전혀 새롭게 설계된 GS와 IS 등으로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IS 200의 외관은 나사(NASA)의 우주 왕복선처럼,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뛰어난 컨셉트카인 렉서스 LF-C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L-피네스(안개에 가려진 기본적인 라인만으로도 렉서스를 인지하고 운전할수록 렉서스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낀다는 컨셉트)라는 새로운 스타일링 원칙으로 렉서스를 완성해왔습니다.” 렉서스의 디자인 글로벌 디렉터인 와헤이 히라이가 군더더기 없는 직설법으로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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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한 IS 200은 GS에서 이미 보여준 렉서스의 새로운 방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대범한 라인, 오목하고 볼록한 대조적인 모습은 자동차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요소를 새삼 환기시키는 듯하다. 또한 ‘레이더 컨트롤 충돌 방지 시스템’과 리어 스포일러를 갖춘 IS 200은 가격 대비 만족도에 충실한 렉서스 제품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주의하시라. 씩씩한 엔진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게르만족의 우두머리가 약진하는 소리로 착각하기 쉬우니까. IS 200은 1만8천9백12~22만92파운드 (약 3천4백50만~4천30만원). 지금 국내에는 IS 250(4천3백90만원)만이 들어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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