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진이 신은 레드 하이톱 스니커즈는 컨버스, 목에 두른 반다나는 하바행크 by 맨하탄스 제품.
승희가 입은 데님 팬츠는 칩먼데이, 플랫폼 아웃솔의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
예은이 신은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
승연이 입은 스티치가 돋보이는 부츠컷 팬츠는 스타일난다, 검은색 스니커즈는 반스 제품. 손이 입은 데님 팬츠는 칩먼데이, 검은색 하이톱 스니커즈는 컨버스 제품.
나머지 제품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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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연(20세)
이른 아침이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스태프들 사이에 승연이 있었다. 그녀는 분위기를 띄워보겠다고 개그를 하고 있었다. 승연에게서는 힘이 느껴졌다. 활기차고, 적극적이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고 도전하려는 성향이 그녀의 행동과 말투에서 드러났다. “생고생 해보고 싶어요. 살면서 절대 경험하지 못할 것들이요. <정글의 법칙>이나 <진짜 사나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그녀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시야를 더 넓히고 싶다고 한다. 승연은 도전을 통해 배우고 싶어 했다.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고, 곡을 쓰고, 직접 안무도 짜겠노라고. 음악을 비롯해 연기와 예능에 대한 그녀의 욕심이 느껴졌다. <승연이 입은 실버 스커트는 레이지오프, 스포티한 저지 톱과 반다나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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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은(18세)
고등학교 2학년으로 팀에서 가장 어리다. 하지만 그녀는 막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명확했다. 그녀가 내뱉는 문장들이나 눈빛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말하는 여자는 예은이 처음이었다. 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은 아니고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삶의 지혜가 풍성하다는 의미다. 그녀는 학문으로 결실을 맺고 싶다는 말도 이었다.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의 흔적을 찾고 경험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말이다. 그녀 역시 다른 여고생들처럼 가고 싶은 곳과 하고 싶은 게 많다. 패션 화보와 음악 프로그램 MC, 작사, 작곡을 비롯해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다. 그런 그녀가 지금 원하는 건 뭘까? “언젠가 우리에게도 사생팬이 생길까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있길 바라요.” <예은이 입은 부츠컷 팬츠는 스타일난다, 빈티지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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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20세)/오승희(21세)
손은 태국에서 왔다. 기획사에서 아시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오디션에서 1등을 하고, 3년 전에 한국에 들어왔다. 10대 때였다. 한국어는 전혀 못했고, 낯선 사람과 문화 사이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에 그녀의 행동은 더 조심스러웠다. 외국인 학교를 다녔고, 쉬는 날이면 서울을 돌아다녔다. 그래서 최신 맛집과 카페를 꿰고 있다. 그녀는 가볼 곳은 다 가본 것 같다고 한다. “가로수길에 자주 가요. 작고 분위기 좋은 가게들이 골목에 숨어 있어요. 그러니까 가로수길에 가면 골목들을 눈여겨봐야 해요.” 손이 한국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멤버들은 그녀가 태국인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고 한다.
오승희는 맏언니이자 메인 보컬이다. 그녀는 노래 욕심이 많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녀는 앨리샤 키스처럼 자작곡을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모습을 꿈꾼다. 현재는 퍼포먼스 중심의 아이돌이지만 언젠가는 인디 신에서 활동해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녀는 강조해 말했다.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있다고 말이다. 그녀는 첫 활동을 끝내고 얻은 공백기가 아직 어색하다. “연습생처럼 짜인 시간표도 없고 저희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다른 친구들을 지도하고 계세요. 나는 이 빈 시간 동안 뭘 해야 하지?” 그래서 승희는 시를 읽는다. 시가 짧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읽게 된다고 한다. 요즘은 중고 서점을 다니며 시집을 모으고 있다. -
최유진(20세)
CLC에서 비율을 담당하는 유진은 얼마 전 군대에 다녀왔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해 스무 살의 ‘탄탄한’ 체력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그런 그녀가 가녀릴 줄은 몰랐다. 바람 불면 날아가버릴 것 같은 외모와 달리 멤버들은 그녀가 의지가 강한 편이라고 한다. 실제 CLC 멤버들 중 가장 오랜 연습 기간을 거쳤다. 중학교 때부터 팝핀, 밸리, 와킹, 로핑 등 춤을 중점적으로 배워왔고, 가수 준비는 물론 일본어도 공부해왔다. 사유리와 일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회화 실력도 뛰어나다고 한다. 요즘 그녀는 화보 촬영에 흥미를 갖고 있다. “심술궂어 보이기도 하고, 귀엽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메이크업에 따라 섹시해 보인다는 소리도 들어서 여러 화보를 찍어보고 싶어요.” [유진이 입은 크롭트 링거 티셔츠는 레이지오프, 태슬 디테일의 와이드 데님 팬츠는 페이지원, 붉은색 스웨이드 스니커즈는 푸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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