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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만났어요!

‘주님’도 만나고 ‘내님’도 만나고.

On October 26, 2015

 

 

 

 

Type 01. 남편은 목회자


선예
원더걸스의 전 리더였던 선예. “선예에 대한 믿음으로 원더걸스를 준비했다”고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말할 정도로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췄던 그녀였기에, 돌연 결혼을 발표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그녀의 남편은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이다. 선예가 아이티로 선교 및 봉사활동을 나갔을 때 처음 만난 인연이 계속 이어져 결혼에 이르게 된 것. 첫째 딸을 출산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선예는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유리
MBC <왔다! 장보리>에서 주연의 존재감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이유리. 그해 연기대상까지 거머쥐며 단숨에 주연급 배우로 급성장했다. 그런 그녀의 남편은 띠동갑 전도사님. 교회 오빠 동생 사이로 오랜 기간을 알고 지내다, 인품에 반한 그녀가 먼저 당돌하게 대시를 했단다. 여리고 귀여운 외모 뒤에 그런 강단이 숨어 있었다니, 역시 악녀 연기가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자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여전히 건재한 입담을 과시한 자두. 깜찍한 외모와 차진 가창력, 통통 튀는 무대 매너로 색다른 음악 세계를 선보였던 그녀의 남편은 재미교포 출신의 목사다. 훤칠한 외모와 반듯한 성품으로 언제나 한결같이 자두를 응원하고 외조해주고 있다는 후문. “목사 월급이 박봉인데 신앙으로 극복하고 있나?”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쓰던 습관이 있어 지금도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낀다”고 답한 그녀에게서 현명한 아내로의 모습이 엿보인다.

 

 

 

 

Type 02. 교회에서 만난 일반인 남편


한지혜
동양적인 마스크와 늘씬한 몸매로 데뷔 초부터 눈길을 끌었던 한지혜. 그녀 역시 교회 성경 공부 모임에서 지금의 검사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신인 시절 그녀는 드라마 <낭랑 18세>에서 검사와 결혼하는 여고생 역할을 맡았다. 놀랍게도 극 중 검사의 이름과 현재 남편의 이름은 똑같은 ‘혁준’. 그녀의 남편 정혁준 검사는 대학생 신분으로 사법고시를 합격해 모두의 부러움을 받은 수재 중의 수재인 데다, 훈남 외모까지 갖췄다고.

장윤주
최근 4살 연하의 일반인 사업가 남편과 결혼한 후 알콩달콩한 신혼의 근황을 공개하며 만인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장윤주. 그녀 역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유명하다. 교회 청년부 수련회나 기도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성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금의 남편과도 교회에서 만나 사랑도 신앙도 함께 키워갔다고 한다.

엄지원
최근 영화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에서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엄지원. 그녀의 남편은 모두가 아는 대로 유명 건축가 오영욱. ‘행복한 오기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두 사람도 교회에서 만난 인연으로 사랑을 키워가다 결혼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엄지원은 연예계 기독교 여배우들의 모임인 ‘하미모 (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의 모임)’의 멤버이기도 하다.

 

 

 

Type 03. 신앙을 공유한 연예인 커플


박시은 진태현
지난 7월 31일 웨딩마치를 울린 박시은·진태현 부부. 결혼 전부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과시했던 유명한 잉꼬 커플이었다. 이들 역시 함께 교회를 다니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새벽기도까지 함께 다니고 틈만 나면 봉사활동을 다니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결혼식도 그들이 다니는 조그만 개척교회에서 비공개로 진행했다.

수영 정경호
최근 활동을 마무리한 소녀시대의 수영과 배우 정경호 역시 같은 신앙을 공유하는 기독교 커플. 교회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난 이들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라는 공통점을 발견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수영은 ‘문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모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 이들은 같은 교회의 오빠 동생일 뿐이라며 열애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발표한 이후로는 팬들의 응원 속에 예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유진 기태영
드라마에서 만난 인연으로 부부로 이어졌다. 아이돌 시절에는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요정으로, 지금은 변함없는 미모와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로 변신한 유진과 청소년 드라마부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온 훈훈한 실력파 배우 기태영은 함께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나오는 선남선녀 커플이다. 두 사람의 집안 모두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예식도 경건하게 기독교식으로 올렸다. 한때 ‘유진이 구원파’라는 소문이 도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녀가 팬 카페에 올린 글에 따르면 전혀 무관하다고.

 

 


연예인 기독교 모임, 뭐 있더라?

- 하미모 : 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의 모임
한지혜, 유선, 강혜정, 김효진, 예지원, 박수진, 엄지원, 한혜진, 방송인 박지윤, 엄정화, 김성은, 박탐희, 황보, 정혜영….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연예계 대표 기독인 모임인 ‘하미모’에 속해 있다는 것.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새벽 5시에 일어나 조직원들의 연예 활동을 위해 기도해주고 함께 성경 공부를 하는 것이 이들의 주요 활동이다. 함께 뜻을 모아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 컴패션밴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유명한 차인표가 NGO ‘컴패션’의 후원자들과 함께 지난 2006년 결성한 자원봉사 밴드다. 결성 이후 400회 이상 공연을 진행했으며, 1집 ‘사랑하기 때문에’, 2집 ‘그의 열매’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이들의 활동을 통해 2만 5천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후원자를 만날 수 있었다. 현재 리더인 가수 심태윤을 비롯해 차인표, 송은이, 황보, 리키김,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 주영훈, 한그루, 박시은, 예지원 등의 연예인들과 각 분야 전문가 등 80여 명이 모여 공연과 여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문미엔 : 문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모임
2009년 설립된 문미엔은 문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기독교 청년 40여 명이 모여 매주 월요일 예배를 드리는 모임이다. 주중에는 소그룹 성경 모임을 진행한다. 현재 영화감독, 연예인, 작가 등이 속해 있으며, 이서진, 정려원, 박예진, 소녀시대의 윤아, 효연,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투애니원의 공민지 등 다양한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신앙생활 이외에도 무료 급식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바람직한 모임이다.

 

CREDIT INFO
취재
정지혜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DB
2015년 10월호
2015년 10월호
취재
정지혜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