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 방송된 MBC 드라마 <투윅스>에서 약혼자로 만나 호흡을 맞춘 류수영(37세)과 박하선(29세)이 지난해 봄, 인연을 맺은 지 약 1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혼기가 꽉 찬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류수영은 ‘사랑꾼’이라는 별명답게 교제 초반부터 박하선과의 열애를 공개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여배우인 박하선이 조심스러워해 둘만의 비밀로 하다가 최근에야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두 사람과 친한 이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다”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의 가족에게도 소개하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류수영과 여성스러우면서도 털털한 박하선이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있다고. 이들은 8살 나이 차가 무색할 정도의 훈남훈녀 비주얼을 자랑한다.
8살 나이 차, 곳곳에서 포착된 '썸'
두 사람은 <투윅스>에서 각각 ‘임승우’와 ‘서인혜’를 연기했다. 류수영은 ‘서인혜’를 사랑하지만 결국 ‘장태산’에게 보내기 위해 이별을 선택하는 ‘임승우’를 맡아 애틋한 감정을 그리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작품에서는 이뤄지지 못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현실에서는 이뤄진 셈이다.
류수영과 박하선의 ‘썸’은 이미 곳곳에서 포착됐다. 2013년 7월 한 방송에서 류수영은 박하선을 두고 “웃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다”라고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고, 드라마 촬영 당시에는 대본에 없는 스킨십도 유도했다. 드라마 종영 후 이어진 각종 인터뷰에서도 박하선을 향한 관심을 숨기지 않아 관계자들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박하선 역시 류수영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드라마 출연 당시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촬영을 병행하던 류수영을 두고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기분”이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던 것. 당시 류수영에게 보낸 위문편지에는 “한때 오빠의 약혼녀였던 하선이가”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달달한 냄새를 풍기기도 했다.
류수영의 재입대(?) 경험은 박하선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류수영은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 출연을 두고 고민하는 박하선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따뜻한 조언으로 용기를 북돋았다. 박하선은 류수영의 든든한 응원으로 고된 군사 훈련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다는 전언.
2013년 가을에는 두 사람이 지하철 좌석에 나란히 앉아 미소 짓는 사진도 화제가 됐다. 흰 블라우스에 긴 생머리로 청순한 매력을 자랑하는 박하선과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류수영의 모습이 ‘지하철 훈남훈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것.
해당 사진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찍힌 사진인데, 드라마 속에서는 박하선을 미행하던 류수영이 실제로 다정다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둘의 관계를 ‘의심’케 하는 한 장의 사진이 이로써 ‘성지’가 됐다. <투윅스>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당시에도 굉장히 친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 열애를 시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인들은 최근에야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 시작한 류수영과 박하선의 사랑을 지지하고 있다. 두 사람으로부터 청첩장 받을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두 사람이의 달달한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