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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믈리에 조향란이 추천하는 이달의 제철과일

한라봉

On February 14, 2014

겨울 제철 과일의 황제, 한라봉

한겨울에 출시되는 과일로 맛이 달면서 새콤한 한라봉은 옐로 푸드의 대표적인 감귤류이다. 생김새는 울퉁불퉁하지만 강력한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carotinoid)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비타민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라봉은 1972년에 일본에서 개발된 교잡종 감귤로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에 일본에서 수입해 제주도 등지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꼭지가 톡 튀어나온 모양이 마치 산을 연상시킨다 해서 ‘한라봉’이라 부르게 됐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제주도 이외에 전라남도 등지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비타민이 가득한 천연 피로 해소제

한라봉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주로 제주도에서 특산물로 생산되고 있다. 수확 시기는 12월에서 4월까지이며 그중 2월 중순에서 3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제철이라 할 수 있다. 다량의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체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해주고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닌다. 또한 한라봉은 100g당 48kcal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체내 콜라겐 성분 형성력이 뛰어나 기미나 주근깨 예방 등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라봉, 껍질째 먹어야 보약

한라봉은 일반적으로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다. 껍질이 들뜨거나 주름이 많은 것은 신맛이 강하거나 싱거운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하며, 금방 수확한 것은 푸석하고 즙이 적어 진한 맛이 없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한라봉은 주로 18℃~25℃의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상온에 보관하면 점차 맛이 좋아지는데 구입 후 일주일이 넘기 전에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한라봉의 속껍질에는 동맥경화, 고혈압, 천식을 예방하는 헤스페리딘이 들어 있으며, 겉껍질에는 항암 작용을 하는 리모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차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한라봉과 찰떡궁합인 식품

한라봉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므로 철분 함유가 높은 브로콜리와 함께 먹으면 체내 철분 흡수에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찰떡궁합은 바로 유자다. 일명 ‘봉자차’로 유명한데 한라봉과 유자를 합쳐 우려내는 한라봉 유자차를 말한다. 유자와 함께 한라봉을 과육뿐 아니라 껍질째 강판에 갈아 함께 끓이면 되는데 겨울철 감기가 잘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과일 소믈리에 조향란 씨는
과일 유통 전문 업체 농업법인 썸머힐의 대표로 지난 16년간 친환경 과일 유통업에 종사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전국의 과일 재배 산지와 공동 재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로 상생하는 ‘착한 유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자연 과일’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가장 맛있는 제철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재배 농가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수확 시기를 보장하는 올프레쉬만의 친환경 농법을 추구하고 있다.

Credit Info

조향란
포토그래퍼
최해성
에디터
양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