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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멘토 조애경 원장의 안티에이징 푸드

매생이

On February 14, 2014

해초류가 제철인 겨울이 되면 칼슘과 철분 양이 미역에 비해 훨씬 높고 식감이 독특한 매생이를 찾는 미식가들이 많다. 12월 중순쯤 채취가 시작되고 2월까지가 제철인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뜯는다’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를 고르게 함유해 미역과 함께 바다의 채소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매생이는 솜털처럼 섬세하여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 흡수가 잘되어 어르신들의 식사에도 부담이 적다. 또한 환경에 민감한 식품이라 청정 해안에서 자라며 오염된 곳에서는 자라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식품이기도 하다.

매생이나 김, 미역에 함유된 미끈미끈한 성분은 수용성 식이 섬유인 알긴산이다. 알긴산은 독소를 흡착시켜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체내 노폐물 배출 기능이 뛰어나 피부 대사를 도우므로 트러블을 줄인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도 함유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며 재생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수치를 낮추고 염분 배출도 용이하게 해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줄이며 암 유발 독소를 배출하므로 항암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장운동을 증진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며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에 식이 섬유도 많아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

미네랄 성분 또한 풍부한데 칼슘과 인, 철분 함유량이 미역이나 다시마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칼슘의 경우 미역에 비해 3배 이상 풍부하고 우유보다 5배나 많아 성장기 어린이나 골 밀도 저하가 염려되는 여성에게 특히 좋은 영양 식품이다. 또한 풍부한 철분을 함유(100g당 43mg)하는데 이는 미역이나 다시마에 비해 20배 이상 높고 우유보다 40배나 많아 다수의 여성이 겪는 빈혈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물론 매생이는 남성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매생이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콩나물의 3배에 해당하여 니코틴을 중화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데 탁월하다. 매생잇국뿐 아니라 만둣국, 떡국, 갈비탕을 끓일 때도 매생이를 넣어 자주 섭취하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조애경 원장
이너 뷰티 노하우를 담은 <1식 3찬 다이어트 밥상>의 저자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연예인의 피부 주치의로 유명하다.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소 건강한 식생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조애경 원장이 <에쎈> 독자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안티에이징 푸드를 제안한다.

Credit Info

조애셩
포토그래퍼
김나윤
에디터
양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