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부드러워진 바람과 뜨거운 햇살이 반가운 요즘, 셰프의 개성이 느껴지는 요리에 취해보자.
1 통유리창 사이로 따뜻한 햇볕이 내려앉은 인스턴트 펑크의 실내.
2 가정집의 편안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각양각색의 의자와 조명으로 꾸몄다.
3 음악에 조예가 깊은 최 대표가 소장한 CD플레이어.
4 감자를 부드럽게 삶아 으깬 뒤 밀가루를 섞어 만든 뇨키는 손으로 반죽해 차진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프로볼로네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내 고소한 맛은 덤이다.
5 신선한 참치를 세로 단면으로 잘라 팬에 지글지글 구운 뒤 새콤한 오렌지소스를 곁들인 참치스테이크는 화려한 담음새만큼 맛도 진하다.
1. 캐주얼 카페테리아 인스턴트 펑크 instant funk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레스토랑, 비스트로, 브라스리, 카페테리아, 카페 등 음식점 분야가 세분화돼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하게 전문화된 레스토랑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반포대교에서 남산2호터널로 향하는 대로를 지나다 보면 햇볕이 환하게 비치는 통유리와 알록달록한 의자, 소품이 눈길을 끄는 카페테리아 ‘인스턴트 펑크’를 만나게 된다. 레코드 숍을 운영했고 음악에 조예가 깊은 최규호 대표와 트라토리아 논나, 뚜또베네, 라꼼마를 성황리에 론칭한 박찬일 셰프가 힘을 합쳐 오픈했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 알록달록한 의자와 유니크한 조명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다. 1, 2층으로 이뤄졌으며 가볍게 커피나 차를 즐겨도 좋고, 와인이나 칵테일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하기에도 편안한 공간이다.
food
인스턴트 펑크의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품격 있는 박찬일 셰프 요리를 즐겨보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부터 샐러드, 파스타, 메인, 디저트, 커피, 칵테일까지 메뉴는 다양하지만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내지 않는다. 빵 사이에 탄두리치킨, 프로볼로네치즈, 토마토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는 간단하게 즐기기 좋다. 버펄로 모차렐라샐러드는 치즈의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남다른데, 치즈를 듬성듬성 뜯어 샐러드에 척척 올려내 푸짐하다. 곱창으로 만든 파스타는 풍미가 좋고, 그날의 가장 신선한 해물로 만든 해물파스타는 종이 포일에 싼 뒤 오븐에 익혀내 진한 맛이 일품이다. 감자와 밀가루로 반죽해 만든 수제 파스타 뇨키는 도톰하게 썬 프로볼로네치즈를 올려 이곳만의 스타일로 오븐에 굽는데, 고르곤촐라 크림소스와 쫀득한 뇨키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디저트로는 마스카포네치즈를 듬뿍 넣은 티라미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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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105
영업시간 12:00~15:00, 18:00~24:00 휴일 연중무휴(명절 당일 제외)
주차 발레파킹 문의 070-8811-6444
메뉴 탄두리양념닭 샌드위치 1만2천원, 뇨키 1만8천원, 곱창찜파스타 2만2천원, 삼겹살스테이크 3만2천원, 참치스테이크 5만8천원
1 깔끔하게 꾸며진 세컨드키친의 1층에는 주방과 홀이 있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 자리한다.
2 40여 종의 와인 값이 5만원으로 제공되어 부담 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다.
3 담백한 빵에 칠면조, 치즈, 토마토가 조화롭게 들어 있는 ‘샌프란시스코 스타일 햄버거’는 매콤하게 양념한 감자튀김과 올리브유로 버무린 싱싱한 샐러드가 함께 나와 입맛을 돋운다.
4 버터에 진득하게 구운 빵과 커피 맛의 칼루아로 만든 크림소스를 더한 ‘프렌치토스트’에는 상큼한 베리와 자몽, 글레이즈 파인애플이 곁들여진다.
2. 아메리칸 다이닝 세컨드키친 Second Kitchen
한남동 리첸시아와 유엔빌리지 뒤편에 새롭게 자리한 ‘세컨드키친’은 청담동 일호식의 두 번째 브랜드로, 일호식에서 가정식을 맛봤다면 이곳은 아메리칸 다이닝을 내놓는다. 투명한 유리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11m나 되는 높은 천장과 웅장한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식사를 할 수 있는 1층 홀, 커피와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카페, 와인을 보관하는 와인 창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2층으로 큼직하게 경계를 뒀다. 코끝을 자극하는 맛깔스런 음식을 만드는 오픈 주방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다. 2층으로 오르는 멋스러운 계단과 부드러운 나무 소재 테이블, 스테인리스 와인 창고가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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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키친은 실용적이고 심플한 미국 요리를 다이닝 스타일로 풀어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량을 닦은 크리스틴 셰프와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 다양한 요리 경력을 쌓은 에릭 셰프가 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내놓는 음식을 통해 미국 요리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직접 콩피한 참치와 훔무스, 바삭한 새우를 곁들인 그린빈샐러드는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 메뉴다. 메인으로는 바삭하게 구운 닭과 푸아그라소스, 리브아이(ribeye)스테이크와 셀러리악퓌레, 돼지목살찜과 감자퓌레, 폴렌타 튀김 등 새로운 맛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와인에 일가견이 있는 이곳 대표가 구성한 와인 리스트에는 가격에 부담을 덜기 위해 40여 종의 와인을 모두 5만원으로 책정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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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263-2
영업시간 11:30~15:00, 18:00~23:00 휴일 연중무휴(명절 당일 제외)
주차 발레파킹 문의 02-794-7435
메뉴 직접 말린 참치를 올린 파스타 1만6천원, 칼루아 커스터드크림 프렌치토스트 1만8천원, 샌프란시스코 스타일 햄버거와 프라이즈 1만9천원, 두툼한 돼지 목살찜과 감자퓌레 2만4천원
1 핑크와 옐로로 포인트를 준 테이블이 배치된 베라피자나폴리의 실내는 마늘과 고추 장식 등 나폴리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2 나폴리식으로 설치한 피자 화덕에서 피자를 구워낸다.
3 마늘로 향을 낸 뒤 브랜디를 넣은 토마토소스를 더한 랍스터링귀네.
4 모차렐라치즈, 토마토소스, 바질을 바탕으로 그라나파다노치즈를 듬뿍 올려 구운 마르게리타.
5 민트와 라임을 바탕으로 코코넛밀크를 더한 상큼한 맛의 모히토.
3. 나폴리 피체리아 베라피자나폴리 VERA PIZZA NAPOLI
정통 나폴리 피자는 이탈리아 밀가루, 효모, 소금, D.O.P 인증 토마토소스로 만들고 450℃의 오븐에서 90초 이내로 구워내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그 맛을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 바로 한남동 패션5 건물에 위치한 ‘베라피자나폴리’다. ‘진짜 나폴리 피자’라는 뜻으로 숙련된 피차이올라(pizzaiola)가 최상의 재료로, 이탈리아 장인이 직접 만든 정통 피자 화덕에서 피자를 구워낸다. 이곳 공간은 피자를 굽는 곳, 샐러드와 파스타 주방, 음료를 내는 바로 크게 나뉜다. 말린 고추와 마늘, 빈티지한 피자 도구 등 실내 인테리어도 마치 나폴리에 있는 가게처럼 꾸며 눈길을 끈다. 상큼한 핑크와 옐로 컬러의 의자로 경쾌함을 더했고, 좌석이 넉넉해 가족들과 편안히 식사하기 좋은 공간이다. 출구에서는 이곳의 시그너처 로고가 박힌 머그잔, 물병, 티셔츠, 피자 트레이 등의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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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피자나폴리에서는 나폴리 피자는 물론 전채와 파스타, 믹솔로지스트(mixologist)가 만드는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밀가루, 이탈리아 지역 특산품 인증(D.O.P)을 받은 토마토소스와 치즈로 피자를 만든다. 나폴리 정부에서 인증한 3종 피자가 대표적으로, 토마토소스와 마늘, 바질, 올리브유로 구워낸 마리나라, 모차렐라치즈에 그라나파다노치즈를 듬뿍 얹은 마르게리타, 이탈리아 남부 물소 젖으로 만든 프리미엄 버펄로 모차렐라를 얹은 엑스트라 마르게리타까지 담백한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구운 포카치아에 모차렐라와 하몽 등을 직접 올려 먹는 인살라타 포카치아, 적양파를 은근하게 볶아 토핑으로 얹은 보메로 등 20여 가지 이상의 피자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싱싱한 해산물과 프로시우토, 랍스터로 만든 파스타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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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9-74 3층
영업시간 11:00~22:00 휴일 연중무휴
주차 발레파킹 문의 02-796-7223
메뉴 스파게티알레 봉골레 1만9천원, 마르게리타 2만1천원, 4스타지오니·인살라타 포카치아·비앙카포르마지 2만5천원씩, 랍스터링귀네 2만9천원
1 부드러운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거친 질감의 벽돌로 마감한 톡톡의 실내.
2 매일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을 구워 손님에게 내며 판매도 한다.
3 튼실한 제주산 아스파라거스를 살짝 익힌 것에 토마토를 도톰하게 썰어 얹었다. 캉파뉴와 부드럽게 삶은 달걀을 슬라이스해 함께 곁들였다.
4 존도리를 손질해 가느다란 파스타 면으로 감싸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뒤 유기농으로 재배한 잎채소와 사과 졸인 것을 가니시로 더했다.
4. 캐주얼 다이닝 톡톡 TOC TOC
국경을 넘나드는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든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캐주얼 다이닝 ‘톡톡’. 통통 튀는 가게명은 문을 두드릴 때 나는 소리 ‘똑똑’의 불어 표기로, 편안한 분위기와 합리적인 가격의 파인다이닝 요리로 손님들의 미각을 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점심에는 브런치와 차, 저녁에는 애피타이저부터 스테이크까지 두루 준비된다. 입구와 주방을 제외한 두 면을 통유리로 꾸며 점심때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이고 저녁에는 조도를 낮춰 와인이나 맥주를 즐기기 좋은 라운지로 재탄생한다. 손님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셰프의 철학을 반영해 오픈 주방으로 꾸몄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셰프와 소통할 수 있는 바 테이블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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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동경조리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 일식, 디저트 등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김대천 셰프가 7년 동안 갈고닦은 요리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점심에는 톡톡 스타일 프렌치토스트, 북유럽식 연어 절임 그라블락스, 스페인식 토마토소스로 만든 미트볼 스튜, 제주산 아스파라거스와 달걀 등 8가지 담백한 브런치를 내놓는다. 입구에는 천연 발효로 만든 치아바타, 캉파뉴 등을 전시해 판매하며 직접 요리에도 사용한다. 어둑한 분위기의 밤에는 바삭한 식감이 좋아 맥주와 먹기 좋은 뿌리채소튀김부터 7일 동안 저온 조리한 돼지등심생햄과 콩소메, 지리산 영주 사과와 고르곤촐라치즈를 얹은 전채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양평 개군의 무항생제 한우로 만든 스테이크는 58℃의 낮은 온도에서 익힌 뒤 순간 1300℃에 달하는 비장탄으로 구워내 촉촉한 육즙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든 오늘의 요리와 수제 아이스크림 등 자연주의 디저트도 맛봐야 할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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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6-6 로데오빌딩 3층
영업시간 12:00~15:00, 17:30~24:00 휴일 매주 월요일
주차 발레파킹 문의 02-542-3030
메뉴 뿌리채소튀김 9천원, 톡톡 스타일 프렌치토스트 1만7천원, 새먼그라블락스 2만4천원, 푸아그라리소토 2만6천원, 양평개군한우스테이크 6만9천원
1 비비드 컬러의 그릇으로 포인트를 준 이스트빌리지 실내.
2 화이트 톤의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화창한 테라스에서 평화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3 셰프가 매일 새벽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접 고른 참가자미를 숙성해 산초장아찌를 곁들이고, 유자 비네거로 맛을 낸 어린잎채소를 올린 해산물요리.
5. 한식 레스토랑 이스트빌리지 East Village
이태원에서 2011년 한식 레스토랑을 오픈해 차세대 한식 셰프로 주목받는 권우중 셰프의 ‘이스트빌리지’가 지난 4월 신사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실내로 들어서면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을 칠한 그릇으로 한쪽 벽을 꾸며 모던한 분위기다. 1층은 커다란 유리창 너머 테라스와 프라이빗 룸,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뤄져 있고, 계단을 따라 살짝 내려가면 훤히 보이는 주방과 메인 홀이 나타난다. 레스토랑 한편에 자리한 와인 셀러에는 150여 종의 와인이 넉넉히 있어 한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다양하게 매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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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빌리지에서는 권 셰프가 직접 전국 각지에서 제철 재료를 공수해, 깊이 있으면서도 친숙한 맛의 한식을 선보인다. 가평 명지산 자락의 산골 농가에서 토종 들깨로 일주일마다 짜는 들기름, 순창 명인의 고추장, 셰프가 직접 담근 간장과 된장, 노량진에서 장을 본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 등으로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어 낸다. 점심, 저녁 모두 코스로 즐길 수 있으며 이태원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민들레국수, 고추장육회 등은 단품 메뉴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100% 갈빗살을 직접 다져 만든 떡갈비구이, 야생 버섯과 서해안 칠게장소스를 곁들인 수란 요리, 지리산 야생 연잎 오곡밥 등 지역의 맛을 톡톡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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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6-70
영업시간 11:00~15:00, 18:00~21:00 휴일 매주 일요일
주차 발레파킹 문의 02-790-7782
메뉴 민들레국수 2만8천원, 한우샐러드 2만9천원, 제철해산물요리 3만3천원, 떡갈비 5만원, 점심 코스 3만7천~6만8천원, 저녁 코스 6만6천~11만원
1 무대처럼 꾸민 오픈 주방이 인상적인 몽고네의 주방.
2 이탈리아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장식한 실내.
3 부드러운 폴렌타소스에 오징어 먹물을 버무린 주꾸미 요리는 오늘의 스페셜 메뉴.
4 연어 한 마리를 통째로 들여와 숙성한 것으로 탱탱한 식감과 입에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다.
6. 이탈리아 가정식 몽고네 MONGONE
한적한 연희동 골목, 이탈리아어로 가정식을 뜻하는 오스테리아를 콘셉트로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몽고네’. 수년간 외식업에 종사하며 사용했던 이름 ‘몽고’를 내걸고 6년간 호흡을 맞췄던 전일찬 셰프와 함께 오픈했다. 은은한 노란색 벽면이 인상적인 실내로 들어서면 화려한 조명을 달아 무대처럼 꾸며진 오픈 주방이 손님을 맞이하는데, 전 셰프가 요리하는 장면이 마치 공연 보는 것처럼 경쾌하다. 4인용 테이블 3개와 8명이 앉을 수 있는 오픈 바로 구성된 아늑한 공간이다. 평온한 이탈리아 풍경을 담은 커다란 액자로 포인트를 준 이곳은 마치 이탈리아의 가정집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좌석이 적으므로 방문하기 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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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네에서는 식전 빵부터 요리에 사용되는 소스까지 모두 셰프의 손을 거친다. 신선한 재료 사용을 강조해 탄생시킨 메뉴는 전채, 메인, 디저트로 크게 구분된다. 바삭하게 구운 산 다니엘 프로시우토, 직접 만든 리코타치즈, 투스칸 카넬리니 콩, 오렌지를 곁들이고 샤르도네 비네거로 완성한 전채가 한껏 입맛을 돋운다. 닭의 간으로 만든 파테, 구운 판체타, 단호박 고르곤촐라 돌체크림, 가지 캐비아 등이 한 접시에 오롯이 내어지는 4가지 맛 크로스티니는 와인 안주로 딱이다. 국내산 돼지로 만든 이탈리아식 판체타에 페페론치노를 넣고 링귀네 면으로 버무린 아질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 면에 베수 토마토소스를 듬뿍 넣어 익힌 파스타는 매콤한 맛으로 포인트를 줬다. 촉촉하게 구운 채끝등심스테이크도 놓치지 않고 맛봐야 할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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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92-29
영업시간 12:00~14:30, 17:30~21:30 휴일 매주 일요일
주차 발레파킹 문의 070-8623-0680
메뉴 4가지 맛 크로스티니 1만원, 파스타 1만1천~1만5천원, 안심스테이크(100g) 2만5천원, 채끝등심스테이크(800g) 17만원
1 벽면을 장식한 민화 등 한국적 요소와 서양 요리 도구, 요리책으로 우리 전통과 이국적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2 6~7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아늑한 식구의 실내.
3 고소한 크림소스를 깔고 쌀알이 씹히는 리소토, 촉촉하게 익힌 닭 안심, 달지 않고 부드러운 머랭을 올려낸 ‘삼계타락접’. 핑크페퍼와 설탕에 졸인 사과로 포인트를 줬다.
4 메밀 반죽을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구워 갈레트를 만들고 그 위에 해산물, 닭, 쇠고기 3가지 중 하나를 토핑으로 골라 올려 샐러드처럼 즐길 수 있는 프랑스풍의 메밀크레이프.
7. 프렌치 비스트로 식구 SIGGOO
복잡한 이태원을 벗어나 중앙경리단에서 남산으로 향하는 일대를 일컫는 ‘경리단길’. 이곳에는 프랑스, 태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다. 한식을 프랑스 요리와 접목해 선보이는 ‘식구’는 임성균 셰프가 새롭게 문을 연 비스트로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문에 전통 문창살을 접목한 입구가 눈길을 끌며, 아늑한 분위기의 실내는 바 형태의 테이블 하나에 7명 정도만 앉을 수 있어 아기자기하다. 전통과 현대적 요소의 밸런스를 맞췄고, 주방에서 직접 사용하는 냄비와 조리 도구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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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는 메밀 반죽을 구운 크레이프로 만든 갈레트와 리코타무스샐러드를, 저녁에는 오늘의 수프와 메인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배합한 메밀 반죽은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갈레트에 곁들이는 부재료는 닭 가슴살과 밤, 쇠고기와 고추장, 해산물을 넣어 만든 수제 소시지 3종 중 선택하면 된다. 리코타무스샐러드는 직접 만든 리코타치즈무스에 단호박구이, 올리브유에 익힌 녹두와 시금치를 넣어 건강한 맛이다. 저녁에 맛볼 수 있는 삼계타락접은 인삼과 대추로 맛을 낸 닭 가슴살 요리로 고소한 크림소스와 함께 먹으면 된다. 아스파라거스소스를 곁들인 광어 요리, 백포도주와 채소에 48시간 재운 쇠고기찜과 납작한 파스타로 만든 육개찜까지 메뉴가 독특하다. 식사가 끝나면 식구에서 직접 담근 배숙과 오미자차로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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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73
영업시간 12:00~15:00, 18:00~22:00 휴일 연중무휴(명절 당일 제외)
주차 불가능 문의 02-792-0749
메뉴 프랑스풍의 메밀크레이프 1만1천5백~1만2천5백원, 리코타무스샐러드 1만2천5백원, 삼계타락접·돼지안심요리 1만8천5백원씩, 육개찜 2만1천5백원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과 뜨거운 햇살이 반가운 요즘, 셰프의 개성이 느껴지는 요리에 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