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Blouson
캐주얼한 아우터 중엔 블루종이 가장 인기를 끌 거다. 확실하다. 곤충 무늬, 꽃무늬 등의 화려한 패턴을 입은 것에서부터 은박지처럼 번쩍이는 소재로 만든 것까지, 무궁무진한 블루종이 소개된 것.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일상에 녹아드는 건 단순하게 생긴 한 가지 색 블루종. 얇은 가죽 소재라면 더할 나위 없다. 얇은 봄 니트를 안에 입고 블루종을 걸치면 부러 꾸미지 않아도 멋이 난다.
Pattern Shirts
패턴의 활용이 두드러지는 이번 시즌, 가장 탐나는 건 셔츠다. 아무리 과감한 패턴이라도 셔츠에 쓰이면 한결 소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주목해야 할 패턴을 꼽자면 단연 꽃무늬다. 촌스러울까 걱정이라면 하나만 기억하자. 크기나 색 중 한 가지만 택하라는 것. 그러니까 알록달록한 큰 꽃무늬는 위험하다는 얘기다. 꽃무늬 다음의 대안은 촘촘한 마이크로 패턴. 열매, 나뭇잎, 도형 등 갖가지 모양이 자잘하게 반복된 것이면 된다.
Light Cardigan
‘봄날의 훈남’을 꿈꾼다면 카디건을 챙겨야 한다. 카디건을 걸치면 어떤 겉옷을 입었을 때보다 부드러운 분위기가 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장식이 거의 없는 것이 좋다. 미니멀리즘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 카디건에 달린 지퍼나 견장 등의 세부는 군더더기일 뿐이다. 기본에 충실한 모양, 과하지 않은 색깔이라는 두 가지 조건에 충실한 걸 선택해야 한다. 그 안엔 백지처럼 말끔한 티셔츠를 입는다. 셔츠를 입는 것보다 훨씬 세련되어 보일 테니.
Double-breasted Jacket
단추가 한 줄인 재킷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단추가 두 줄 달린 재킷을 입는 남자는 의외로 드물다. 정중하게 입어야 하는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런 고정관념, 이제 남 줄 때도 됐다. 더블브레스트 재킷으로도 얼마든지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러려면 편안한 소재로 만든 재킷을 선택해야 한다. 시어서커, 리넨, 유연한 면 소재 등이 그 예. 고른 다음엔 자유롭게 입는다. 소매를 걷어 올리고, 단추를 풀어헤치고, 깃을 세운다. 청바지와 짝지으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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