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works
헤페바이젠(Hefeweizen), 페일 에일(Pale Ale), IPA(Indian Pale Ale) 등,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수제 맥주)를 무려 8종류나 만들어내는 곳이다. 가짓수만으로 승부를 거는 것도 아니다. 물은 맥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맥주 맛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엔 물맛이란 얘기인데, 크래프트웍스는 한반도에서도 물맛 좋기로 소문난 가평에 양조장을 가지고 있다. 모든 맥주를 수돗물이 아닌 바로 이 가평의 깨끗한 지하수로 만든다. 무엇보다 대기업에서 만들어 유통하는 맥주처럼 여과나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맛이 신선한 것이 크래프트웍스의 수제 맥주가 특별한 이유다. 살균 처리를 하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길지 않으니 한 잔 한 잔이 갓 뽑아온 맥주나 다름없는 셈이다. 맥주 입문자에게는 부드러운 백두산 헤페바이젠이 인기 있고, 맥주 맛을 좀 아는 중급자는 도수가 약간 높고 씁쓸한 맛의 지리산 반달곰 IPA를 가장 많이 찾는다. 한국의 명산을 모티브로 만든 맥주별 캐릭터도 흥미롭다. 어둡고 미스터리한 이미지의 금강산은 다크 에일로, 서울 시민들이 가장 자주 찾는 남산은 가장 보편적인 맥주 종류인 필스너(Pilsner, 라거 스타일)로, 산마다 고유의 특성을 맥주 특징에 맞춰 기가 막히게 짝지었다. 일 년에 서너 번만 생산하는 시즌별 한정 맥주를 맛보는 것도 소규모 양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651 문의 02-794-2537
1 한라산 골든 에일
캐러멜 향의 맥아가 달콤한 끝 맛을 선사하는, 옅은 금색을 띤 영국 스타일 에일.
2 북한산 페일 에일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페일 에일. 풍부한 거품이 입안을 즐겁게 해주는 진한 맥주. 상큼하고 잘 균형 잡힌
콜럼버스 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3 설악 오트밀 스타우트
첫 맛은 커피와 초콜릿의 달콤함이, 끝 맛은 새콤한 맛이 살짝 입안에 크림처럼 퍼지는 흑맥주.
4 금강산 다크 에일
견과류의 고소함으로 시작해 초콜릿의 달콤함으로 마무리되는, 홉으로 가볍게 맛을 내 목 넘김이 부드러운
밤색 에일.
5 남산 필스너
목 넘김은 부드럽고 끝 맛은 톡 쏘는, 가벼운 프리미엄 라거. 가장 대중적인 맛으로 꾸준한 인기다.
6 지리산 반달곰 IPA
일반적인 IPA(Indian Pale Ale)처럼 도수가 약간 높으면서도 균형 잡힌 맛이다. 세 종류의 홉을 써서 깊은 감귤 향과
꽃 향을 만들어내며 동시에 쓴맛도 느낄 수 있다.
7 백두산 헤페바이젠
크림 같은 거품이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는, 여과되지 않은 신선한 밀 맥주. 강한 바나나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Magpie Brewing Company
홈 브루잉(Home Brewing)을 배우다 친한 세 청년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브루잉 컴퍼니. 맥파이에서는 페일 에일, 포터(Porter), 이 두 가지 종류의 수제 맥주 제작에만 집중하고 있다. 페일 에일은 수제 맥주 중에서도 클래식한 스타일로, 레시피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데 맥파이에서는 감귤 향을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맥파이 페일 에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살구 향이 감도는 살짝 쓴맛은 맥주 초보자나 베테랑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포터는 흑맥주지만 다크 초콜릿과 커피의 산미를 첨가해서 기네스(Guiness)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우트 종류의 맥주보다 더욱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며 쓴맛이 덜하다. 곧 맥파이의 공식적인 세 번째 맥주가 탄생하는데 캐러멜 몰트(맥아)의 맛과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코퍼 에일(Copper Ale) 종류가 될 예정이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691
1 포터 : 강안 초콜릿 맛에 약한 에스프레소 맛으로 마무리 되는 독특한 풍미의 흑맥주.
2 페일 에일 : 톡 쏘는 신맛과 살짝 쓴맛으로 마무리되는 황금빛 맥주.
Mega CC Brewery
메가씨씨 브루어리는 국내 수제 맥주 제작의 태동기부터 자리를 지켜온 선구자 격인 곳이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브루 마스터(Brew Master, 양조 책임자)가 주재료 감별부터 제조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맥주 맛의 퀄리티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들여온 고가 장비로 까다로운 수제 맥주 제조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며, 효모, 홉, 맥아 등의 재료도 최상의 것들만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 메가씨씨에서는 바이젠(Weizen), 둥켈(Dunkle), 필스(Pils) 세 종류의 수제 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단골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이젠은 맥주 원료 중 하나인 맥아에 밀을 섞어 쓰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럽고, 과일 향과 함께 효모 향이 강한 맛을 낸다. 흑맥주 타입의 둥켈은 의외로 여성에게 인기 있고, 황금색 씁쓸한 맛이 특징인 필스는 마니아들이 가장 많이 찾는 종류다. 다른 소규모 양조장들과 마찬가지로 여과와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서 폴리페놀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살아 있는 것도 특징이다. 메가씨씨에서는 세 종류의 맥주를 다 다른 잔에 담아 낸다. 와인과 마찬가지로 맥주도 잔과의 궁합이 있기 때문이다.
위치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40-1 문의 02-411-7421
1 필스
체코의 플젠 지방에서 유래한 약간 쌉싸름한 맛이 강한 라거 종류.
2 둥켈
구수한 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흑맥주 종류.
3 바이젠
효모 맛이 강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맥주 입문자들이 선호하는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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