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4 Transformer

수입차 오너가 많아지면서 자동차 튜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상승 중이다. `그런데!`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까. 소문난 튜닝 숍의 전문가들에게 그 팁을 살짝 물었다.

UpdatedOn November 02, 2012




 

VIP 튜닝
정션프로듀스 분당점 | 백현오 실장

VIP 튜닝이란 무엇인가.
일본식 튜닝이다. 렉서스, 인피니트 등 주로 일본에서 생산된 고급 세단을 위한 튜닝으로 과도한 머플러와 휠, 캠버 각(휠이 지면과 이루는 각도) 등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시작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요즘엔 싱가포르나 홍콩 등에서도 많이 한다.  
왜 VIP 튜닝이라 부르는 건가.    
과거 일본에서 붙은 이름이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사람들이 주로 했는데, 렉서스 LS 같은 대형 세단을 운전하는 젊은 사람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야쿠자들이 즐겨 한 튜닝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솔직히 국내에선 ‘좀 과하다’란 편견이 있다. 소위 ‘양카’ 이미지도 있고.
VIP 튜닝이라 하면 과한 세팅과 낮은 차고, 바닥에 닿을 것 같은 범퍼와 바닥으로 살짝 누운 휠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는 깔끔한 튜닝을 선호하는 만큼 VIP 튜닝도 변화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자동차의 모든 이미지를 바꿨다면, 지금은 기본 스타일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차량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튜닝을 추구한다.
주로 어떤 차종을 다루나.
정션프로듀스 튜닝은 세단 전문이라 할 수 있다. 역시 일본산 세단을 가장 많이 다룬다. 국내 차종으로는 에쿠스, K7, 그랜저, 소나타 등이 대표적이다.
튜닝이라 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VIP 튜닝은 더 그렇다.
튜닝에 대한 가장 잘못된 편견 중 하나다. 흔히 범퍼나 머플러 교체 등을 생각하는데, 마음에 드는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튜닝의 일종이다. 시트를 교체하는 것이나
룸미러에 방향제를 다는 것 또한 튜닝이라
할 수 있다.        
튜닝 입문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
우선 자동차 성능 향상을 위한 퍼포먼스 튜닝 혹은 꾸미기에 중점을 둔 드레스업 튜닝을 원하는지 먼저 정할 것. 퍼포먼스 튜닝의 경우 달리기 성능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기존의 순정 차량에서 떼어내는 것이 많다. 반면 드레스업 튜닝은 정반대다. 붙이는 게 더 많다. 잘못 병행하면 중복 투자를 하게 된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539
문의 031-722-1915, www.junction-produce.co.kr

 


 

드레스업 튜닝
히아트모터스 | 김태욱 대표

튜닝에도 유행이 존재하겠지.
예전에는 무조건 번쩍거리고 큰 소리를 내는 것을 자동차 튜닝이라 생각했다. 튜닝 자체를 ‘나는 다른 오너들과 다르다!’라는 과시용으로 여겼으니까. 그런데 요즘은 웬만하면 순정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누가 봐도 ‘저 차 튜닝했구나’라는 작업보단 본인만 알 수 있는 튜닝이 인기다.
순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니, 그것도 튜닝인가.
업그레이드 튜닝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가령 BMW 3시리즈의 외관을 M3와 같은 상위 모델로 바꿔주는 작업이다. 풀 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된 차량은 앞·뒤 라이트나 범퍼, 머플러 팁 등을 신형 디자인으로 탈바꿈한다.
대략 얼마가 드나. 
튜닝의 범위가 넓은 만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1만원부터 수천만원대에 이른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작업을 예로 들자면, 머플러는 1백만원대, 범퍼는 2백만원대 정도다.    
어디까지가 합법이고, 어디부터 불법일까.
사실 거의 모든 작업이 합법은 아니다. 그러나 콕 집어서 ‘불법’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정확한 잣대를 제시하는 규정이 없는 탓이다. 심지어 선팅도 합법은 아니다. 다만 고객이 피해를 받지 않는 선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배기구 교체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구조 변경을 신청하면 합법이 된다. 고객들에게 이 점을 상기시키고 꼭 구조 변경 신청을 권한다. 과도한 크기의 스포일러 등 안전에 문제가 될 만한 튜닝은 아예 손대지 않는다.
주로 작업하는 차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우선 국산차는 취급하지 않는다. 수입차 역시 일부 브랜드에 한해 작업하는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그리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왜 히아트모터스여야만 할까.     
수입차 튜닝 1세대다. 그만큼 경험이 많고 노하우도 쌓였다. 또 홈페이지에 모든 튜닝 비용을 공개하고 정찰제로만 운영한다. ‘자동차 튜닝은 부르는 게 값이다’ 식의 염려는 붙들어 매도 좋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57-1
문의  02-548-9838, www.heartmotors.co.kr

 


 렉서스 IS 전문 튜닝
클리제 | 오광열 대표

튜닝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
학창 시절 또래 남자 아이들이 다 그렇듯, 오토바이를 좋아했다. 친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오토바이를 타는 것보단 고치는 걸 더 좋아했다는 거다. 그게 계기였다. 오토바이를 만지다 보니 자동차가 궁금해졌고, 자연스레 차량 정비에 입문했다. 메커닉으로 5년 정도 근무하다 26세에 모험하다시피 내 가게를 차렸다.   
자리를 빨리 잡은 편이다.
한 차종을 전문적으로 다뤄서 그런 것 같다. 입고되는 차량 중 90%가 렉서스다. 특히 렉서스 IS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장은 전국에서 우리 숍이 유일하다. 렉서스 IS 전용 에어로파츠의 경우 직접 제작을 하는 제품도 다반수다. 수입품에 비해 가격은 절반 정도다.  
주로 어떤 작업을 하나. 
예전에는 퍼포먼스 튜닝 위주였는데, 최근에는 드레스업 튜닝에 대한 문의가 더 많다. 메커닉으로 근무했던 만큼 경정비도 겸하는데, 엔진오일 교환이나 각종 오일류 교환, 브레이크패드 같은 소모성 부품 교환 등이다.
튜닝 입문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 
순정 상태를 충분히 즐긴 후, 튜닝하라는 것. 가끔 신차가 출시되자마자 튜닝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보단 1~2년 정도 그 차의 매력을 느낀 후에 튜닝을 하는 것이 좋다. 퍼포먼스 튜닝을 통해 성능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고, 긁히거나 흠집 난 부분을 드레스업해주면 자동차를 새로 구입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튜닝이 있을까.
사실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 그러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튜닝은 권하지 않는 편이다. 대표적인 것이 머플러 소음기에 손을 대 소음을 유발한다든지, 헤드라이트에 HDI 램프를 장착해 상대편 운전자에게 눈부심 현상을 주는 것 등이다. 퍼포먼스 튜닝의 경우는 운전자의 안전이 보장되는 선에서 진행해야 한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17-4
문의 031-261-4489, www.clige.co.kr

 


 

퍼포먼스 튜닝
영모터스 | 김중호 대표

주로 어떤 작업을 하나.
퍼포먼스 튜닝부터 드레스업 튜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가장 많이 하는 작업은 퍼포먼스 튜닝에 해당하는 ECU 튜닝이다. ECU란 자동차의 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엔진에 부착된 각종 센서의 값을 뜻하는데, 엔진을 최적의 조건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수치에 변화를 주어 출력을 높여주는 것이 ECU 튜닝이다.
퍼포먼스 튜닝의 매력은 무엇인가.   
아무리 훌륭한 하드웨어를 갖췄더라도 이를 제어할 소프트웨어가 따라주지 못한다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자동차는 대부분 제 성능의 70% 정도밖에 쓰지 못하도록 재한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기 다른 나라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나머지 30%의 갭을 끌어올리는 것이 바로 퍼포먼스 튜닝이다. 운전을 좋아하는, 특히 스피드를 즐기는 남자들에게 인기다.  
영모터스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우선 깔끔한 인테리어를 꼽을 수 있겠다. 기름때 잔뜩 낀 여느 튜닝 숍과 달리 여성 고객들도 어렵잖게 방문할 수 있도록 꾸몄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공식 센터 기준으로 20~30% 정도. 직접 수입을 하거나 제작하는 부품도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또 아우디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만져봤다 자부한다. 지방에 있는 튜닝 숍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문의할 정도다.
그럼 아우디만 전문적으로 다루나.
아니다. 트럭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다룬다. 국산차도 작업한다. 그런데 국산차 주인들이 들어오기를 꺼린다. 막연히 비쌀 것 같다는 ‘편견’ 때문일 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 부담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수입차 주인들은 오히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우리 숍을 찾는다.
튜닝, 대체 왜 하려는 걸까.
자기만족이다. 남들과 똑같은 차종인데, 남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당연 운전의 재미도 배가된다. 비슷한 차를 타는 사람과 성능 대결을 벌여본 남자라면 ‘승리’의 짜릿함을 모르지 않을 거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87-5
문의  031-8017-7150, www.0motors.co.kr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Unpack The Item
  • 2
    TAKE 3
  • 3
    애인의 취미
  • 4
    <아레나> 12월호 커버를 장식한 세븐틴 조슈아
  • 5
    Doppelganger SYNDROME

RELATED STORIES

  • MEN's LIFE

    바다 사나이

    파도에 맞서고, 바위에서 뛰어내리고, 낚싯줄을 감고, 돛을 쥐는 바다 사나이들. 바다는 변치 않는다고 말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로버트 톰슨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SNOW CAMPERS' 드루 심스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건강한 두피를 위하여

    두피가 빨갛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굴 피부보다 얇다는 두피가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당장 피부과 전문의에게 달려가 SOS를 청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파블로 칼보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MORE FROM ARENA

  • INTERVIEW

    정우성의 시간

    배우 정우성과 함께 멋스러운 요트에 올랐다. 일렁이는 파도를 친구 삼아, 시계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AGENDA

    왕의 귀환

    수입 SUV의 ‘왕’이라 불리는 티구안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 LIFE

    2022 Weekly Issue #1

    돌아보면 2022년 대한민국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오미크론 확산부터 대선 이슈, 전쟁과 경제 이슈 등 매일이 격동의 나날이었다. 우리는 주 단위로 2022년을 돌아본다. 2022년 1월 첫째 주부터 11월 둘째 주까지 . 우리의 눈과 귀를 번뜩이게 한 국내외 이슈들을 짚는다.

  • FASHION

    남자들의 발레 슈즈

    규범을 파괴하고 영역을 확장했다.

  • INTERVIEW

    영광의 정성일

    ‘나이스한 개새끼’ 하도영 바깥에는 그저 나이스한 정성일이 있다. 그가 제냐와 함께 <아레나>의 카메라 앞에 섰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