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 맨메이드
맨메이드는 디자이너 우영미가 설계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남성복이나 액세서리를 사는 건 물론이고 전시와 맥주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남자들을 위한 게임장이 생겼다. 얼마 전까지 작가 이송의 작품이 걸려 있던 2층 카페에 테이블 축구, 포켓볼, 다트 기구 등을 들여놓은 것이다. 재밌는 건, 런던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남자들의 승부욕을 불러일으킬 토너먼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자유형 400m나 양궁은 아니고, 포켓볼과 다트다. 우영미 버전 올림픽이다. 런던 올림픽보다 훨씬 매력적인 건, 마음에 드는 맥주 주문하고, 담배도 피우며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등 하면 우영미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 상품권도 준다. 뜨거운 대낮이 아닌, 해가 내려간 여름밤 경기가 진행된다.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보다 어쩌면 더 흔치 않은 기회다.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매장에 들르면 누구나 게임을 할 수 있다. 손바닥에 땀내지 않고 분위기만 충분히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입구 계단 쪽에서 상영되는 게임 관련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만큼 고상한 게임장 본 적 있나? 아마 없을 거다.
기간 7월 10일~8월 5일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48-1 2층 문의 02-515-8897
디스코 서프
뿅뿅거리는 디스코가 흐르는 서핑 숍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디스코그래피 (Discography)와 서프(Surf)가 합쳐져 탄생한 이름이다. 그러니까 통통 튀는 디스코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진한 R&B 음악이 흐른다. 1970년대 음악이 대부분이다. DJ 진욱이 엄선한 노래만 틀어주는데, 다 좋다. 한국에 잘 들어오지 않는 서핑 용품을 판매하고, 술도 팔고, 기분 좋으면 끝내주게 맛있는 라테도 만들어준다. 한쪽 벽면에 서핑 용품, 다른 한쪽엔 빼곡한 LP판들, 그리고 안쪽엔 편안한 소파가 있다. 얼마 전, 뉴욕의 새터데이즈 서프(Saturdays Surf NYC)에서 서프보드를 들여왔는데, 며칠 만에 다 팔릴 정도로 마니아도 생겼다. 보드 외에도 웨트 수트, 티셔츠, 스윔웨어, 선글라스 등 다양한 서핑 용품을 판매한다. 테이블은 단 3개. 복작거릴 일 없어 더 좋다.
취급 브랜드 빌라봉, 헤르쉘, 세이버, 새터데이 서프 등
여름 추천 술 오이 가니시를 한 헨드릭스 진, 우롱아이 등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로 73-4
문의 02-749-9838
에반 스타일
머리 자를 시간도 없는데 친구들은 언제 만나나. 여자친구 불평도 털어놓고 싶고, 술도 마시고 싶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곳, 알려주겠다. 홍대 본점, 그리고 청담, 곧 신사점을 오픈 준비 중인 에반 스타일. 남자들끼리 머리 손질하면서 술 한잔 하고, 남들 눈초리 받지 않고 흡연도 할 수 있다. 홍대점에선 포켓볼도 치고 다트도 할 수 있다. 20명이 흡연을 한데도 불쾌하지 않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난 통풍 시설을 갖추고 있고, 웬만한 술집 못지않은 바가 있다. 머리를 손보며, 수다를 떨다 얘기가 짙어지면 바에 앉아 술도 한잔 할 수 있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공간이다. 올해 오픈 예정인 신사점에서는 헤어는 물론, 패션 컨설팅 그리고 메이크업까지 토털 케어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좋다고 무작정 얼굴 들이밀면 안 된다. 100% 예약제다. 또, 디자이너들도 푹 쉬어야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곳이다. 그러니까 화요일은 신사답게 피해주자.
홈페이지 www.evanstyle.co.kr
홍대점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4-3번지 예원빌딩 2F
문의 02-312-7273
청담점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1번지 숭원빌딩 4F
문의 02-546-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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