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수 | 장기영
팀 넥센 히어로즈
연봉 6천9백만원
타율 0.305
타점 16
연봉 6천9백만원인 장기영은 지금까지 20득점을 올렸다. 좌익수로 출전하는 선수 중 20득점 이상 올린 선수는 장기영을 제외하곤 모두 억대 연봉자들이다. 장기영은 도루도 10회나 했고 볼넷으로 13회나 출루했다. 그의 출루율은 0.353이다. 리그 상위권이다.
유격수 | 오지환
팀 LG 트윈스
연봉 4천8백만원
타율 0.206
타점 19
오지환은 5월에 부진했다. 덩달아 LG도 5월에 부진했다. LG는 이번에도 ‘종종’ ‘언제나’ 그랬듯 시즌 초반에 쌓은 승률을 서서히 까먹으며 하위권으로 내려갈까?
4월에 오지환의 타율은 0.254였다. 지금은 0.211이다. 늘 불안하던 수비는 더 불안하다. 실책이 무려
11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엄밀히 말해 그의 성적은 리그 유격수 중 중간이다. 연봉은 낮다.
중견수 | 김경언
팀 한화
연봉 4천만원
타율 0.299
타점 12
타율이 3할에 0.001 모자란 0.299다. 김경언이 이렇게 잘 쳤나? 기억을 더듬으면 볼넷으로 출루하든 안타를 치든 은근히 잘 살아 나갔다. 출루율이 0.384다.
연봉 7억을 받는 중견수 이택근보다도 높다.
연패에 허덕이던 한화가
5월 말 넥센을 상대로
3연승 했을 때 김경언은 잘 달리고 잘 쳤다. 시즌 초
1군과 2군을 오갔지만 이젠 어떡하든 1군에 남을 것 같다. 좌타자라는 이점도 있다.
2루수 | 서건창
팀 넥센 히어로즈
연봉 2천4백만원
타율 0.255
타점 12
서건창은 무명이었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올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주로
2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2루수 중 그보다 연봉을 적게 받는 선수는 없다. 그의 연봉은 프로야구 선수 최저 연봉인 2천4백만원이다. 하지만 타율은 0.255다. 리그 중상위 수준이다. 그가
이 정도까지 할 거라고 기대한 사람은 단연코 없다. 일단 그를 몰랐고.
우익수 | 정수성
팀 넥센 히어로즈
연봉 4천2백만원
타율 0.248
타점 7
정수성은 11회나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수성이 뛰는 건 도루할 때만이 아니다. 그는 늘 달리고 있다. 단타를 치고 1루로 달리거나 어이없는 곳으로 날아가는 파울볼을 잡으러 달린다. 수비할 때 정수성은 자리를 가리지 않는다. 포수와 투수 말고는 모든 자리에 설 수 있다. 그는 집념의 사나이다. 타석에 174회 섰고 볼넷을 23개나 골랐다. 강정호(172타석-25볼넷), 박병호(175타석-33볼넷) 정도를 제외하곤 누구도 그보다 끈질기지 않았다.
지명타자 | 이병규
팀 LG 트윈스
연봉 4천5백만원
타율 0.382
타점 8
연봉 6억을 받는 LG 이병규가 아니라 연봉 4천5백을 받는 LG 이병규다. 6억을 받는 이병규의 타율은 0.272다. 출루율은 0.315다.
4천5백을 받는 이병규의 타율은 0.382다.
출루율은 0.504다. 연봉
6억을 받는 이병규는 ‘큰’ 이병규라고 불리고 연봉
4천5백을 받는 이병규는
‘작은’ 이병규로 불린다. 반대로 불러야겠지?
3루수 | 김용의
팀 LG 트윈스
연봉 2천4백만원
타율 0.255
타점 6
김용의는 불방망이를 휘두르거나 발이 바람처럼 빠른 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잘 치고 그런대로 잘 달린다. 1루, 3루, 중견수 수비 모두 가능하다. LG의 중심 타선은 타율이 늘 좋다. 하지만 팀 승리랑 직결되지 않을 때가 많다. 김용의가 잘 치는 날 LG는 이긴다. 그는 절실하다. 2군을 전전하다 현역으로 복무하고 왔기 때문이다.
선발투수 | 김영민
팀 넥센 히어로즈
연봉 3천1백만원
승패 3승 2패
평균 자책점 2.94
김영민은 기대주였다. 만년 기대주였다. 기대하다 지칠 판이었다. 그는 지난 6시즌 동안 다섯 번 이겼다. 그러나 올해는 기대에 걸맞게
5월에만 세 번 이겼다.
5월 평균 자책점이 1.38로
리그 선발투수 중 1위다. 자기 연봉의 열 배를 받는 윤석민과 승수가 같다. 비교적 연봉이 낮은 선수 중에 윤희상과 김혁민의 활약도 두드러지지만, 윤희상의 연봉은
4천5백만원이고 김혁민의 연봉은 6천4백만원이다.
포수 | 허도환
팀 넥센 히어로즈
연봉 4천2백만원
타율 0.189
타점 7
허도환은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하다. ‘WESTERN LEAGUE’ 포수 부분 팬 투표 1위다. 2위인 LG 심광호보다 두 배나 많은 표를 받았다. 허도환은 안정감 있다. 도루 저지율이 좋고 수비도 잘한다. 시즌 초반 그를 만만하게 보고 도루한 몇몇 선수들은 의외의 일격을 맞았다. 아이러니하게도 허도환은 부진으로 2군에 갔다. 비슷한 시기에 넥센이 연승을 마감했다.
마무리 투수 | 박지훈
팀 KIA
연봉 2천4백만원
승패 2승 1패
평균 자책점 1.86
투수는 못 던지면 강판된다. 박지훈은 구원투수다. 풀타임 1년 차인데 29이닝을 던졌고 1백14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이렇게 긴 이닝 동안 마운드 위에 있었다는 건 잘 던졌다는 뜻이다. 평균 자책점이 1.86이다. 그렇지만 박지훈은 프로야구 선수 최저 연봉을 받는다. 올 시즌 구원투수 중에서 단연 눈부신 선수를 꼽으면 SK의 박희수지만 박희수의 연봉이 박지훈보다 세 배 많다. 그럼에도 박희수 역시 고액 연봉 선수가 아니다.
둘 다 놀랍다.
1루수 | 박병호
팀 넥센 히어로즈
연봉 6천2백만원
타율 0.274
타점 45
박병호는 타점의 사나이다. 박병호보다 타점을 많이 올린 타자는 없다. 그는 안타도 잘 치고 홈런도 잘 친다. 결승타는 4개나 쳤다. 1루수 중 그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김태균, 이병규, 최동수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결승타를 4개나 치진 못했다. 위기에서 빛난 건 박병호다. 박병호는 어찌됐건 친다. 게다가 도루까지 한다.
총 연봉 합산 4억5천1백만원
(한화 김태균이 15억원, 삼성 이승엽이 8억원,
넥센 이택근이 7억원, 넥센 김병현이 5억원, LG 이병규가
6억원, LG 이진영이 5억5천만원, 두산 김선우가 5억5천만원,
롯데 정대현이 5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팀 평균 타율 0.268
8개 구단의 타율과 비교할 경우 3위에 해당
모든 기록은 6월 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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