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켓 파흐트 | @marktfahrt
20세기 후반 클래식 디자인의 정수를 오롯이 간직한 빈티지 가구와 소품을 정제된 시선으로 선별해 선보이는 셀렉트 숍. 이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미니멀하면서도 구조미가 뛰어난 소파와 체어, 그리고 조명들을 세컨핸드로 다루지만 상태만큼은 신제품에 버금갈 만큼 훌륭하게 관리되어 있는 것만 취급한다. 유럽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쇼룸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2 바노프 | @galeriebahnhof
바노프는 컬렉터의 사적인 취향이 반영된 감도 높은 빈티지 가구들로 채워진 쇼룸이다. 컬렉터의 섬세한 안목은 공간 전체에 유려하게 스며들어 있다. 폴 헤닝센의 루이스 폴센 조명부터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구아리쉬의 의자까지 시대와 디자이너를 아우르는 큐레이션은 마치 한 편의 디자인 연대표를 보는 듯 일목요연하다. 따스한 질감의 원목 가구와 온기를 품은 도자 오브제들 사이에서 공간을 구성하는 사람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곳.
3 앤더슨씨 | @andersonc_design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유기적인 흐름을 중시하는 앤더슨씨의 철학은 단순히 오래된 가구를 선보이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매번 주제를 달리한 전시를 통해 공간을 하나의 큐레이션 된 경험으로 풀어내며, 때로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번에는 프랑스 건축가이자 모던 디자인의 거장, 장 푸르베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테리어와 빈티지 가구에 관심은 많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이라면,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앤더슨씨의 감각에 방향을 맡겨도 좋을 것이다.
4 알코브 | @alkov.kr
알코브는 미드센트리 모던의 정수를 담은 빈티지 가구와 오브제를 선별해 단순한 소장품이 아닌 그 안에 깃든 서사까지 함께 전하는 숍이다. 한스 웨그너의 체어, 임스 부부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등 시대를 초월한 가구들을 자유롭게 시착 가능한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클럽 알코브 토요 가구회’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에선 디자인 거장들의 작품 세계뿐 아니라, 그들의 생애와 철학까지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5 두네스 | @du.nes
두네스는 덴마크, 네덜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각지의 디자인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집합소다. 피카소의 작품이 담긴 리미티드 러그와 같이 예사롭지 않은 히스토리를 지닌 희귀한 제품들을 소개하기도 하니 업데이트를 눈여겨서 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이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비비드한 컬러감과 재치 있는 곡선과 실루엣이 돋보이는 가구들은 공간에 경쾌한 리듬감을 더하는 요소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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