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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군무를 자랑하는 2.5세대 아이돌.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주연배우. 귀신 잡는 해병대 1267기. 자신을 지켜보는 이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싶은 남자, 인피니트 엘이 들려준 이야기.

UpdatedOn March 28, 2025

블랙 컬러 레더 셔츠 보테가 베네타, 탱크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트렌치코트 김서룡, 파이톤 베스트·부츠컷 팬츠 모두 헌킴, 무테 안경 젠틀몬스터, 탱크톱·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인피니트 스타일’은 크게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어요.
‘칼군무돌’과 ‘집착돌’. 칼군무돌은 저희가 데뷔 때부터 칼군무를 보여줘 붙은 별명이에요.
집착돌은 저희 노래 제목과 가사 때문에 생긴 애칭입니다.”


지난주에 인피니트의 새 미니 앨범 <LIKE INFINITE>가 발매됐어요. 데뷔 15주년을 맞아 낸 앨범인 만큼 준비하는 기분도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기념할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했죠. 사실 이번 앨범은 작년 11월 발매를 목표로 준비했어요. 앨범 작업을 진행하다 완성도에 더 욕심이 생겼고, 이번 3월에 발매하게 됐습니다. 앨범이 공개된 지 5일 정도 됐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뿌듯합니다.

내심 기대한 피드백도 있었을 텐데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무언가 특별하게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없었어요. 다만 1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인 만큼, 그간 함께해준 팬분들이 뿌듯하게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노래를 듣거나 무대를 볼 때 그간 보여드린 인피니트 스타일이 느껴졌으면 했고요.

‘인피니트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팬분들이 정의 내린 ‘인피니트 스타일’은 크게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어요. ‘칼군무돌’과 ‘집착돌’. 칼군무돌은 저희가 데뷔 때부터 칼군무를 보여줘 붙은 별명이에요. 집착돌은 저희 노래 제목과 가사 때문에 생긴 애칭입니다. ‘다시 돌아와’ ‘She’s Back’ ‘내꺼하자’ ‘추격자’ 모두 가사가 집착에 가깝거든요.(웃음)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고른다면요?
저는 세 번째 트랙 ‘너의 모든 게 다 좋아’를 가장 좋아합니다. 원래 제목은 ‘Control’이었어요. 곡을 완성한 후에 제목이 좀 더 직관적으로 느껴졌으면 해서 바꿨어요. 가사에 ‘Control’이 등장하지는 않거든요. 30대 남자에게서만 느껴지는 어른스러운 모습이 있잖아요. 남자로서 좀 더 성숙해진 인피니트의 멋이 담겨서 좋아하는 곡입니다.

처음 데뷔했을 때가 몇 살이었죠?
열아홉 살이었어요.

10대에 데뷔했고 지금은 30대가 됐잖아요. 인피니트로 활동하는 동안 스스로 바뀌었다고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멤버들끼리 붙어 있을 때는 똑같아요. 연습생 때부터 함께해온 친구들이니까 여전히 철없고 실없어요. 하지만 시간이 쌓인 만큼, 솔로 활동할 때는 어른스러운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죠. 배우로 활동하거나, 오늘처럼 혼자 화보 촬영을 하는 날에는 평소보다 더 차분해져요. 인피니트 멤버로서 달라진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에는 데뷔 15주년 월드 투어를 마쳤어요. 9년 만의 단독 공연이었기에 새롭게 선보이고 싶은 모습도 있었을 겁니다.
이번 공연 타이틀은 ‘LIMITED EDITION’이었어요. 한정판 에디션이라는 뜻이잖아요. 15주년 기념으로 준비한 콘서트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걸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많은 팬분들이 보고 싶어 했던 ‘AIR’, ‘기도 (메텔의 슬픔)’ 특별 무대를 준비했어요. 멤버마다 솔로 무대도 준비했고요. 다가오는 4월에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해요. 그때는 새롭게 발매한 앨범 수록곡도 들려드릴 수 있을 거예요.

이번 투어에서 특별하게 기억에 남은 게 있다면요?
몇몇 도시는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특히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는 인피니트 멤버 전원이 함께 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약 10년 만에 갔는데도 팬분들이 ‘우리를 꾸준히 지켜보고 기다려줬구나’ 하는 게 느껴졌어요. 저희 데뷔 초 사진을 크게 프린트해서 들고 나온 분들도 계셨고요. 저도 잊고 지낸 순간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스웨터 발렌티노, 화이트 펄 네크리스·로고 체인 네크리스 모두 발렌티노 가라바니, 이너 슬리브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활동 기간이 꽤 됐는데 기존 안무를 까먹을 때는 없나요?
잘 까먹죠.(웃음) 콘서트 연습 시간에 그간 익힌 안무들을 처음부터 쭉 다시 춰봐요. 그런데 너무 신기하게도 조금만 연습하면 금세 기억이 나더라고요. 여태까지 몸으로 익힌 동작들이 있잖아요. 운동할 때도 머슬 메모리가 있는 것처럼, 댄스 메모리가 있나 봐요.

해병대 출신으로도 유명하죠.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입대 당시에는 어떤 심정이었을지 궁금해요.
사실 아무 생각 없었어요. 입대 일주일 전까지 계속 일만 했거든요. 군대에 있는 1년 6개월 동안 팬분들이 최대한 공백을 덜 느끼셨으면 했어요. 그래서 앨범도 발매하고, 팬미팅도 하고, 유튜브 콘텐츠도 열심히 찍어뒀죠. 실제로 전역할 때까지 제가 찍어둔 유튜브 동영상이 2주에 한 번씩은 업로드됐어요.

2021년 입대 당시에는 ‘특별한 지원 동기는 없다’라고 했는데, 꼭 집어 해병대를 지원한 이유는 정말 없었나요?
이렇다 할 동기는 없었어요. 굳이 떠올려보자면 ‘이왕 군대 갈 거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이 두고두고 자랑스러워할 곳으로 가자’ 하는 마음이었죠. 그게 전부예요.

해병대는 사전 면접이 있잖아요. 한 번에 합격하셨습니까?
다행히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막상 입대하고 나서 아차 싶었던 때는 없었나요?
훈련소에 들어갔는데 저랑 띠동갑인 친구들이 있는 거예요. 확실히 체력이 다르죠. 저는 춤을 오래 춰서 허리 디스크가 썩 좋지 못하거든요. 특히 제식 훈련할 때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 ‘나 괜찮을까’ ‘수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대 배치를 받은 후에는 정말 즐겁게 군 생활했어요. 이번 인터뷰가 3월 말에 나오죠? 이번 달 말에도 해병대 동기들 만나기로 했어요. <아레나> 보여주면 좋아할 거예요.

가장 기억에 남는 군대 에피소드 하나만 들려주세요.
제가 갓 병장이 됐을 때 사단장님께서 임무를 주셨어요. 후임들 앞에서 강연을 해보라는 임무였어요.

실제로 <국방일보>에 그 강연 소식이 소개됐더라고요.
직접 PPT까지 준비했어요. 강연 대상은 해병대 1사단 상병 총원. 실질적으로 군 생활 문화를 바꾸는 건 상병이거든요. PPT에 효과까지 넣어가면서 열심히 강연 준비를 했어요. 한 시간 반 동안 저 혼자 마이크 잡고 강연했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보통 병장 때는 할 일이 없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더 바빴어요. 그래도 덕분에 표창도 받고, 더 많은 후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뿌듯했죠. 아, 군대 얘기 나오니까 또 신나네요.(웃음)  

딥 블루 셔츠·팬츠·터틀넥 니트 톱·레더 부츠·브레이슬릿 모두 페라가모 제품.

“데뷔 30주년에도 현역으로 활동한다면
더욱 자랑스럽게 ‘살아남았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피니트 엘로서도, 배우 김명수로도
열심히 살아남아 보겠습니다.”


강연의 주제는 뭐였어요?
병영 문화 혁신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현역 때도, 전역 후에도 자랑스러운 해병이 되자. 해병대 자부심에 부끄러움이 없는 해병이 되자.

포항에서 보낸 1년 6개월이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이 되나요?
10년 가까이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다른 세상으로 갔잖아요. 일단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랑 생활한 게 처음이죠. 인피니트로 데뷔하고 활동할 때는 저보다 어린 친구 볼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군대에 가니까 선임은 물론이고 간부들도 저보다 어리더라고요.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살을 맞대고 함께 생활하면서 사람 대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죠. 군대는 계급제잖아요. 인내심을 배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전우애도 배웠고요. 저는 지금도 동기, 선후임들과 연락하면서 지내요. 군대에서만 배울 수 있는 자신감과 인내심이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활동 중인 연예인 해병대 전우회도 있습니까?
아직 따로 모이는 전우회는 없습니다. 간혹 TV로 해병대 출신이 나오면 혼자서만 친밀감을 느끼죠. 또래 배우, 가수분들이 해병대 지원을 많이 해주시면 전우회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뭐든 한 번 빠지면 끝장을 보는 편이라고 들었어요. 매일 같은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거나, 종이학 접기를 하는 식으로요. 최근에 새롭게 빠진 것이 있나요?
아무래도 지금은 앨범 활동을 하다 보니까 다른 걸 할 여유가 없어요. 말씀 하셨듯 저는 하나에 몰두하면 그 일을 마칠 때까지 다른 일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그 흐름과 리듬이 깨지는 게 싫더라고요. 요즘은 앨범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포토 에세이 북 <L’s Bravo Viewtiful>을 낼 만큼 사진에도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엘의 스마트폰 사진첩에 가장 많은 사진은 뭘까 궁금했어요.
조금 민망한 이야기인데요. 지금은 셀카가 제일 많습니다. 팬분들이 보실 수 있게 사진을 자주 업로드해야 하거든요. 활동이 없을 때는 인물보다 주로 풍경이나 사물을 찍어요. 안 그래도 최근에 팬분들이 새로운 포토 에세이 북이나 사진전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세요.

사진전은 정말 도전해봐도 좋겠네요.
실제로 계획 중입니다. 지금 사진전에 쓰일 사진들을 고르고 있어요. 제가 해외 콘서트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 꽤 많거든요. 구체적으로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이번 앨범 활동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리넨 트러커 재킷·와이드 팬츠 모두 김서룡, 슬리브리스 니트 톱 렉토,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보머 재킷·니트 톱·쇼츠 모두 렉토, 로퍼 노아이디어,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배우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죠. 배우 김명수로 일할 때의 즐거움과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대본 외우는 게 어렵죠. 저는 대본을 잘 외우는 편이 아닐뿐더러, 촬영 기간에 대본이 수정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촬영 자체는 무척 즐거워요. 다 외운 상태니까요. 그래서 가끔 촬영이 예정보다 빨리 끝나면, 다른 장면도 더 찍자고 말씀드려요. 연기는 그 자체로 늘 즐거워요.

가수 엘로 활동할 때는 어떤가요?
이번 활동하면서 많이 느낀 건데요. 꼭두새벽부터 사전 녹화할 때가 많아요. 제가 피곤하고 힘든 건 괜찮아요. 제 일이니까요. 다만 팬들이 새벽에 잠 못 자고 촬영장에 응원 나오는 모습을 보면 걱정돼요. 가뜩이나 요 며칠 많이 추웠잖아요. 감사하면서도 걱정되더라고요. 그게 힘들다면 힘든 점이죠. 여전히 즐거운 점은 무대에 서는 것. 무대에서 공연하는 건 정말 질리는 법이 없어요.

15년 동안 활동했다는 건 그만큼 확실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인피니트만의 무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2.5세대 아이돌만의 독기가 있거든요. 저희 팬들은 ‘살아 있는 독기’를 줄여서 ‘산독기’라고도 하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저희가 데뷔한 2010년은 아이돌 춘추전국시대였어요. ‘살아남았다는 건 강한 것’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데뷔 초부터 치열한 경쟁을 겪어서, 저희에게는 생존 본능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고 생각해요. 인피니트뿐만 아니라 2.5세대 아이돌만의 텐션과 기세가 무기가 아닐까 싶어요. 이제는 연차까지 쌓였으니 팬분들과 소통하고, 오늘처럼 인터뷰할 때 더 편하고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인터뷰 내내 그 기세가 느껴집니다. 다시 15년이 지나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어떻게 기억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현역이고 싶어요. 데뷔 30주년에도 현역으로 활동한다면 더욱 자랑스럽게 ‘살아남았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피니트 엘로서도, 배우 김명수로도 열심히 살아남아 보겠습니다.(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성수동 토박이로서 추천하고 싶은 성수동 맛집은?
성수동은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바뀌었죠. 제가 어렸을 때 다니던 가게들은 거의 없어졌거나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그럼에도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은 ‘송림식당’. 건대 근처에 있는 기사식당이에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도 가족이랑 자주 가요. 여기는 메인 메뉴로 돼지불백이 나옵니다. 보통 불백을 시키면 공깃밥이랑 따로 먹잖아요. 여기 단골들은 저마다 먹는 방법이 있거든요. 저는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셨는데요. 철판 위에 밥이랑 상추, 마늘을 잘라 넣고 볶아 먹어요. 실제로 저희 멤버들을 많이 데려가기도 했고, 근처에서 촬영 있을 때마다 자주 찾는 집입니다. 저 믿고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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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주현욱
Photographer 김태환
Stylist 원영은
Hair 세희
Make-up 전민지

2025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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