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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재밌는 별의별 시계 관련 기네스

1955년부터 쌓인 5만3000개 이상의 ‘기네스 세계 기록’ 데이터베이스에는 우리가 사랑하고 탐구하는 시계와 관련된 기록들도 꽤 눈에 띈다. 한국인이 달성한 상상하지 못할 엽기적인 기록부터 등록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기록까지, 손목시계와 관련된 별의별 세계 기록을 살펴봤다. 세상에 이런 일이.

UpdatedOn February 09, 2025

가장 비싸게 팔린 손목시계

기록 보유자 | 파텍 필립 그랜드마스터 차임(Ref. 6300A)
기록 지역 | 스위스 제네바
기록 시점 | 2019년 11월 9일

시계에 흥미가 생기면 ‘최고가 시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만큼, 이 기록을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시계 기록은 파텍 필립 그랜드마스터 차임(Ref. 6300A) 스테인리스 스틸 에디션이 보유하고 있다. 단 하나만 제작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뿐만 아니라, 골든 오팔린 및 에보니 블랙 다이얼, 다이얼 중 하나에 새긴 문구 ‘The Only One’ 등 다양한 요소가 얼마나 특별한 시계인지 보여준다. 이 시계는 2019년 11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크리스티즈가 주최한 ‘제8회 온리 워치’ 자선 경매에서 3100만 스위스프랑(약 360억원)에 낙찰되었다. 바로 직전까지 해당 기록을 보유한 시계는 2017년 뉴욕 필립스 경매에서 1775만2500달러(약 200억원)에 거래된 롤렉스 오이스터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일명 ‘폴 뉴먼 롤렉스’였다.

가장 많이 시계를 먹은 사람

기록 보유자 | 김승도
기록 지역 |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록 시점 | 1998년 12월 18일

기네스 세계 기록 중 가장 엽기적이라 할 만한 기록인데, 심지어 기록 보유자가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온 김승도는 1998년에 폭스TV에서 방영 중이던 <기네스 월드 레코드: 프라임타임>에 출연해 직접 금속 손목시계를 먹는 도전을 펼쳤고, 손목 밴드를 제외한 전체 시계 5개를 1분 34.07초에 먹는 기록을 달성했다. 기록의 주인공 김승도는 1945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작년까지도 ‘국학삼법기수련세계총본부’ 총재라는 직함으로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기록이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14세부터 쇠를 먹기 시작했고, 군대에서 쇠를 먹는 묘기를 보여주면서 화제를 모으기 시작해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유튜브에서 직접 그가 쇠를 먹는 과거 방송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생산된 단일 시계 무브먼트

기록 보유 | 시티즌 시계 주식회사
기록 지역 | 일본 도쿄
기록 시점 | 1991년 9월 ~ 1999년 3월

무브먼트 생산량에 대한 기네스 기록도 있다. 시티즌 시계 주식회사는 미요타 Cal 2000 시리즈 시계 무브먼트를 1991년 9월부터 1999년 3월까지 총 17억6959만3600개 생산한 기록을 세웠다. 세이코의 7S26나 ETA의 2824, 2836 같은 스위스 범용 기계식 무브먼트 등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무브먼트들이 있지만, 단일 무브먼트로는 여전히 미요타 Cal 2000의 수량에 대적할 수 있는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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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다이아몬드를 심은 손목시계

기록 보유자 | 카디얼 워치스
기록 지역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기록 시점 | 2024년 3월 13일

1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명 시계 브랜드 카디얼 워치스는 2024년 3월 리야드에서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 ‘더 엠프레스(The Empress)’를 선보이며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를 심은 시계’ 세계 기록을 세웠다. 해당 시계는 총 1만8664개의 천연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종전 기록은 1만7512개. 디자인도 독특한데, 시곗바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지역을 가리키도록 배치했다. 시곗바늘이 사우디아라비아 지도 위를 돌아가는 모습은 국가의 빠른 성장과 변화 속에서도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분쟁 지역에서 생산한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 제도를 통과한 공급업체에서 조달한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가장 무거운 자동차를 버틴 손목시계

기록 보유자 | 카시오 DW-5000C
기록 지역 | 일본 고다마
기록 시점 | 2017년 10월 30일

극한의 환경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시계’의 대명사 지샥은 그에 어울리는 자랑스러운 기네스 세계 기록도 보유했다. 바로 ‘가장 무거운 자동차를 버틴 시계’다. 최초의 지샥 모델인 DW-5000C의 직계 후속 모델 DW-5600E-1은 무려 24.97톤의 트럭이 그 위를 지나간 뒤에도 본체와 손목 밴드에 전혀 균열이 없었고, 정확하게 시간 표시 기능을 유지하며 작동했다. 해당 기록은 지샥의 전설적인 내구성을 직관적으로 증명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모여 만든 손목시계 이미지

기록 보유자 | 카시오 하무라 R&D 센터
기록 지역 | 일본 도쿄도 하무라시
기록 시점 | 2017년 10월 27일

‘가장 많은 사람이 모여 만든 손목시계 이미지’는 도쿄도 하무라시에 위치한 카시오 계산기 주식회사의 하무라 R&D 센터 직원들이 세운 귀여운 기록이다. 2017년 10월 27일 사내 이벤트에서 총 266명이 참여해 가로 14.8m, 세로 7.9m 크기로 시계 이미지를 만들었다. 시계 이미지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총 세 가지 색의 우비 같은 비닐을 뒤집어쓴 직원들이 카드섹션처럼 시계 모양을 만들고 서서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최초의 비디오 폰 손목시계

기록 보유자 | LG GD910 와치 폰
기록 지역 |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록 시점 | 2009년

지금은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물러났지만, 한때는 LG도 혁신적인 디바이스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휴대용 전자기기 시장에서 주목받던 시기가 있었다. 이른바 ‘웨어러블 디바이스’ 혹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LG는 선두 주자였다. 2009년 LG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 가전 박람회)’에서 LG 와치 폰(LG GD910)을 선보였다. 지금 스마트워치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는 애플 워치보다 5년이나 앞선 것이었다. 두께 1 .39cm에 1.43인치 컬러 화면을 갖춘 LG GD910 워치 폰은 세계 최초로 영상 통화가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였다. 터치스크린, 음성 인식, MP3플 레이어, 문자 송수신, 문자 음성 변환(TTS),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성을 해외 언론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금도 인터넷에 모델명을 검색해보면 당시 출시 관련 기사나 실제 구동 영상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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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운석이 들어간 손목시계

기록 보유자 | 파텍 필립 그랜드마스터 차임(Ref. 6300A)
기록 지역 | 스위스 제네바
기록 시점 | 2019년 11월 9일

천체의 움직임과 연관된 도구가 시계인 만큼 우주 관련 콘셉트를 적용한 시계는 아주 많지만, 우주를 이 정도로 담아낸 시계는 없다. 마블, 스타워즈 협업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홍콩의 시계 브랜드 메모리진은 하나의 시계에 운석을 12개 삽입하여 새로운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코스믹 워치’라는 이름의 시계로, 소행성이나 혜성, 혹은 달이나 화성 등 다양한 천체의 일부에서 떨어진 각기 다른 12종의 운석을 담았고, 5N 18캐럿 로즈 골드로 제작된 40mm 케이스로 이를 감쌌다. 각 운석 조각이 지닌 고유한 색감과 무늬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특별한 콘셉트 때문에 시계 애호가뿐 아니라 우주 과학과 천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한꺼번에 가장 많은 손목시계를 착용한 사람

기록 보유자 | 제니 밀러
기록 지역 | 튀르키예 이스탄불
기록 시점 | 2019년 1월 12일

시계를 너무 사랑하다 보면 한꺼번에 여러 개를 착용하고 싶어질 때도 있는 것일까. 평소에도 시계를 여러 개 즐겨 착용하던 영국인 제니 밀러는 2019년 1월 1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무려 51개의 손목시계를 착용해 ‘한꺼번에 가장 많은 손목시계 착용’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이 기록에는 감동적인 뒷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는 해당 기록을 세우면서 암 투병 중인 친구를 위한 기부금 모금 활동도 함께 진행했으며, 이 도전이 ‘시간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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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시계 무브먼트

기록 보유자 | Cal.G720
기록 지역 | 일본 도쿄
기록 시점 | 2002년 8월 22일

시계에서 케이스, 다이얼, 핸즈 등을 제외한 기계 부품을 일컫는 무브먼트는 시계의 구동을 책임지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무브먼트를 정밀하게 만드는 기술력을 증명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시계 무브먼트’ 기록은 일본의 시티즌 시계 주식회사가 2002년에 개발 및 제조한 Cal.G720이 보유하고 있다. 이 무브먼트는 5.0×6.0×2.5mm의 크기로 설계되었으며, 표면적이 30mm², 부피가 73mm³에 불과하다. 이는 사실상 쌀알 한 톨에 가까운 크기다. 시티즌에서는 초소형 무브먼트의 특징을 살려 다섯 개의 다이얼을 장착한 ‘밈 오브 시티즌’이라는 독특한 디자인의 시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장 커다란 손목시계

기록 보유자 | 돈 토마스 펠리우
기록 지역 | 스페인 마드리드
기록 시점 | 1985년

역대 가장 큰 손목시계는 스페인의 돈 토마스 펠리우가 제작한 스와치 시계다. 길이가 162m, 지름이 20m에 달하는 이 시계는 1985년 12월 7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의 빌바오 은행 건물에 전시되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당시 사진이나 기사를 찾을 수 없다. 손목에 실제로 착용할 수 있거나, 손목시계의 형태여야만 ‘시계(Clock)’가 아닌 ‘손목시계(Wristwatch)’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초창기 스와치의 시계를 대형화한 형태가 아닐까 짐작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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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디지털 손목시계

기록 보유자 | 펄사 P-1
기록 지역 | 미국
기록 시점 | 1972년 4월 4일

세계 최초의 디지털 손목시계는 해밀턴에서 개발한 ‘펄사 P-1(일명 펄사 타임 컴퓨터)’이다. 쿼츠 크리스털 기반의 시간 측정 칩과 간결한 빨간색 LED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제품. 하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회로의 전력 소모가 많아서 시계를 상시 켜둘 수 없었고, 사용자는 시계 화면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눌러 잠시 동안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가인 만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금도금을 했지만, 2100달러(현재 가치 약 177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은 내부 회로에 들어간 비용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금 보면 디자인도 단순하고 실용성도 부족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이 시계가 최첨단 하이테크의 상징이었다. 후속 모델인 P-2는 1973년 개봉한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지난 2020년에는 펄사 타임 컴퓨터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이를 복각한 해밀턴 PSR 라인업이 출시됐다.

가장 긴 시계 체인

기록 보유자 | 타이탄 컴퍼니의 패스트랙
기록 지역 | 인도 호수르
기록 시점 | 2018년 12월 8일

‘가장 긴 시계 체인’ 기록은 인도의 시계 및 액세서리 전문 제조업체인 타이탄 컴퍼니의 하위 브랜드 패스트랙이 달성했다. 패스트랙은 타이탄 컴퍼니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론칭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시계 브랜드로, 당시 창사 20주년을 맞이해 이 기록에 도전했다. 총 2018개의 시계를 연결해 만든 엄청난 길이의 시계 체인은 패스트랙 브랜드의 다양한 컬렉션으로 구성했으며, 각 시계를 연결하기 위해 가죽 또는 실리콘 스트랩을 사용했다. 연결한 시계 체인의 총 길이는 36.53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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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정확한 문페이즈 시계

기록 보유자 | IWC
기록 지역 | 스위스
기록 시점 | 2024년 4월 30일

이번에 소개한 기록 중 가장 최신인 2024년 4월에 세운 기록이다. 가장 정밀한 문페이즈(달 위상) 표시 손목시계로 스위스의 IWC가 제작한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가 기록을 세웠다. 4536만1055년마다 단 1일 오차가 발생하는 놀라운 정확도를 구현했다. 달 위상은 태양·지구·달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우리에게 보이는 달의 모습이 변하는 현상이다. 달은 약 29.5일 주기로 전혀 보이지 않는 신월 상태에서 보름달까지 차오른 뒤 다시 신월 상태로 되돌아간다. 문페이즈 시계는 이 주기를 시계 다이얼 위의 작은 창에 구현해, 착용자가 현재 달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전통적으로 농경이나 항해를 위해 달의 변화를 관찰해왔지만, 현대 시계공학에서는 시계의 예술적·기술적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활용한다.

최초의 휴대용 시계

기록 보유자 | 뉘른베르크 에그
기록 지역 | 독일
기록 시점 | 1509년

분야에 관계없이 ‘최초’는 중요하다. 처음으로 휴대용 시계를 고안한 사람은 독일의 페터 헨라인으로 알려졌다. 그가 지금으로부터 516년 전인 1509년경 디자인한 ‘뉘른베르크 에그’는 휴대가 가능한 작은 원통형(드럼 형태) 시계로, 시침만이 있었다. 이후 발견한 자료에 따르면 이 발명보다 40년 앞선 시기에 ‘포켓 클록’이라는 기기가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휴대용 시계를 대량 생산하고, 현대사회에 필수적인 ‘정규 시간 측정’ 개념을 확립한 최초의 인물로는 페터 헨라인이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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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최용환

2025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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