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몽클레르는 ‘시티 오브 지니어스’의 목적지로 상하이를 택했다. ‘시티 오브 지니어스’를 상징하는 노란 빌딩은 ‘몽클레르’라는 공통분모를, 빌딩 창문은 전세계에서 모인 창작자의 영감과 창의성으로 채운 공간을 의미한다. 각자의 이야기가 모여 전체를 이루는 몽클레르의 모토를 담고 있다.
‘시티 오브 지니어스’를 위해 몽클레르는 선구적인 디자이너들을 하나의 마음으로 모았고, 디자이너 10명은 독창적인 시선으로 10개의 공간과 독보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전례 없는 여정을 공개할 장소로 상하이의 역사 깊은 대형 조선소 CSSC 파빌리온을 택했고, 3만m2의 규모가 뿜어내는 기운과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이 결합하여 거대한 유원지가 탄생했다. 생동감이 흘러넘치는 도시에 전 세계에서 모인 디자이너와 셀러브리티 그리고 8000여 명의 게스트로 파도가 일었다.
에드워드 에닌풀이 구현한 모래언덕과 거대한 빙산은 기상관측소를 연상시켰다. 극한 환경을 설계해 그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이는 직관적이면서도 대범한 수를 두었다.
히로시 후지와라는 검은 액체 위 공중에 디자인을 띄워 반사되는 면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고요하고 미니멀하게 설계된 공간과 컬렉션은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에서 서로 닮아 있었다. 도널드 글로버는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과수원을 구현했다. 주황빛으로 가득한 공간의 중심에 오렌지를 들고 있는 모델들이 생기를 불어넣었다. 루루 리의 공간은 반투명 거울로 채워졌다. 다운재킷, 베스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모든 것이 반사되는 거울 세팅으로 불규칙적이고 역동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니고가 쌓아 올린 2개의 층, 그리고 그 위 루프톱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 클래스가 함께했다.
몽클레르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깔끔한 라인을 공통의 키워드로 삼아, 세 브랜드의 유산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담아냈다. 팜 엔젤스는 게임 속으로 발을 들여놓은 듯 카레이싱 현장을 그대로 옮겨왔다.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트랙 위를 달리는 드라이버들이 컬렉션을 착용하고 스릴을 즐겼다. 에이셉 라키는 AI 이미지와 현실이 어우러진 공간에 사운드트랙을 가미해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컬렉션에는 원색 팔레트와 대담한 컬러를 매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윌로우 스미스는 식물들로 뒤덮인 신비로운 정원을 연출했다. 올 블랙 앤 화이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볼륨감 있고 견고한 아우터웨어와 몸에 딱 맞는 드레스를 매치해 반전을 꾀했다. 릭 오웬스는 스틸 소재의 미래지향적인 구조물을 정중앙에 배치하고 연기와 안개에 둘러싸인 런웨이를 풀어냈다.
드라마틱한 로브와 인상적인 케이프로 두 브랜드 고유의 코드를 연결했다. 질 샌더는 완벽히 정제된 원형 공간에서 모델들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런웨이를 펼쳤다. 360도 곡선을 그리는 스크린 벽을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상상이 아닌 현실로 구현된 디자이너들의 결과물과 몽클레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감탄을 넘어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래도록 기억될 ‘시티 오브 지니어스’에서 공개된 ‘몽클레르 지니어스’ 컬렉션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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