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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한 권

작년 한 해 출간된 신간 종수는 6만2865종이라고 한다. 그걸 다 펼쳐놓으면 어떨까. 마치 거대한 물살처럼 보일지 모른다. 책 한 권을 선택하는 건, 거대한 물살에서 한 모금 길어 올리는 것만큼 녹록지 않은 일이다. 서점에 가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끝내 결정하지 못하고 그냥 나온 경험 다 있잖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묘책을 찾았다. 출판사가 직접 자기 책을 한 권 추천하면 어떨까. 후보 선정 기준은 하나. 꾸준히 자기만의 색깔을 담아 책을 만들어온 곳. 그렇게 일곱 권을 추렸다. 거대한 물살 속에서 저마다 반짝거린다.

UpdatedOn September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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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설집> 프란츠

프란츠는?
프란츠? 출판사명을 보고 카프카에게서 따왔을 거라고 생각했다. 소설가, 책, 출판사 자연스럽게 연상되니까. 하지만 소설가 카프카가 아니라 작곡가 슈베르트에서 영감받았다. 펴낸 책들도 음악적인 아름다움을 담는다. 악보집도 내지만 음악을 중심으로 문학, 인문학을 폭넓게 다룬다. 대표 서적으로 <음악 없는 말>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등이 있다.

추천 이유
“김애란, 김연수, 윤성희, 은희경, 편혜영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이 실린 앤솔러지입니다. 그동안 번역서 위주로 펴내다가 한국문학을 펴낸 것도, 게다가 평소 흠모하던 작가분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도 뜻깊습니다. 작품이 모두 좋았기 때문에 더욱 공들여 만들고 싶었죠. 책 속 부록처럼 인터뷰도 실었고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도 했으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셈입니다.(웃음)”


‘음악’이라는 테마로 소설가 다섯 명이 자유롭게 각자 이야기를 펼친다. 누군가는 음악을 통해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음악으로 기억을 공유하며, 또 누군가는 음악을 통해 꿈을 이루려고 한다. 여기서 음악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다. 한 시절을 기억하게 한 노래이거나, 누구나 익숙한 자장가, 기억 속에 가라앉아 있던 악보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누구나 저마다 품고 있는 음악에 관한 일화. <음악소설집>은 제목이 간명하게 보여주는 형식이 곧 재미다. 한 가지 테마로 각기 다른 소설가가 소설을 쓴 만큼 각자 어떤 이야기를 완성했을지 기대하며 보는 즐거움이 크다. 그중에 좋아하는 소설가가 있다면 더욱 증폭할 테고. 다섯 명 모두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라 불러도 손색없다. 형식적 재미를 넘어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는 얘기다.

  •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난다

    난다는?
    난다의 대표는 시인이다. 자연스레 문인, 특히 시인과 관계가 깊다. 난다의 소개글에서도 그 관계성을 읽을 수 있다. ‘모든 책에는 시심이 깃들어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자 창립 초반부터 시인들과 연계한 작업을 주도적으로 해왔다’고 한다. 이제는 다양한 책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모든 책에 시심을 깃들게 하겠다는 중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추천 이유
    “시인 고명재의 첫 산문집입니다. 그의 시에서 보이는 삶과 죽음, 그 끝과 끝을 최대한 잡아당겼을 때 무한대로 펼쳐지던 무채색의 온갖 속사정. 이 책은 그 ‘무채’에서 촉발된 이야기 모음입니다. 산문을 표방하나 시로 읽어도 무방한 책입니다. 표지로 삼은 김은정 화가의 작품처럼 종국에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존재를 가장 귀하게 받들 줄 아는 두 손, 그 오므림의 곡선을 사랑하는 책입니다.”


    ‘사랑이라는 이상한 리듬을 말하기 위한 무채색에 얽힌 백 가지 이야기.’ 책 소개 자료에 쓰인 한 줄이다. 궁금증부터 들었다. 무채색, 백 가지 이야기 그리고
    사랑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지? 그럴 수 있더라. 저자인 시인은 무채색에서 백
    가지 이야기를 뽑아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각 이야기는 짧은 단상으로, 일상의 기록으로, 사물에 관한 기억으로 쌓인다. 그렇게 백 가지. 하얀 밥, 흰살생선, 밀가루, 두부 같은 각 이야기의 제목은 무채색인데 형형색색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게 다가서면 어느 순간 사랑이라는 온기가 스며든다. 일상 속 사랑의 흔적을 수집했달까. 흔히 생각하는 에세이와 조금 다르지만, 달라서 더 흥미롭다. 이 책은 ‘고명재의 사시사철’ 가운데 겨울 버전이자 시작이라고. 봄, 여름, 가을이 궁금해진다.

  • <새벽과 음악> 시간의흐름

    시간의흐름은?
    시간의흐름은 주로 문학 및 인문 예술서를 펴낸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한다. 문학 및 인문 예술서를 내는 출판사는 많다. 시간의흐름만의 색깔은 조금 다른 시선이다. 최근에 마무리한 ‘말들의 흐름’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제목으로 끝말잇기를 하는 에세이 연작. <커피와 담배> <담배와 영화> <영화와 시> 이런 식으로 10권이나 만들었다. 남다르다.

    추천 이유
    “<새벽과 음악>은 시간의흐름에서 4년에 걸쳐 완간한 ‘말들의 흐름’ 시리즈 중 마지막 책입니다. 이제니 시인의 첫 에세이기도 한 이 책은 시인 특유의 시적인 리듬으로 쓰인 에세이라 장시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는 기분도 들고요. 불면의 밤을 보내는,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잠 못 이루는 깊은 새벽에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시인은 에세이에 뭘 쓸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었다. 책 제목을 구성하는 ‘새벽’과 ‘음악’은 하나의 정서로 작용한다. 새벽에 음악 한 곡씩 들으며 써내려간 음악 얘기가 아니란 뜻이다. 새벽과 음악이라는 분위기를 바탕에 깔고, 시인은 내밀한 고백을 펼쳐놓는다. 서사적인 연결성이나 사건의 흐름은 없다. 시상이 떠오르듯 갑자기 떠오른 그날의 그 이야기를 툭, 던진다. 그래서 더 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인은 시를 쓰듯 에세이를 썼다. 시처럼 문장과 문장 사이에 긴장이 있고, 실제 편집도 한쪽에 여백을 둬 산문시처럼 구성했다. 1부와 2부로 나뉜 내용도 흥미롭다. 1부가 삶의 단면이라면, 2부는 자기만의 시론이다. 어쨌든 내밀한 고백인 셈이다. 새벽에 음악 들으면서 읽으면 그의 정서에 더욱 젖어들지 모른다.

  • <주말마다 나를 고쳐 씁니다> 얼론북

    얼론북은?
    얼론북은 에세이 전문 출판사다. 베테랑 여행 작가가 대표다. 두 문장을 보면 여행 전문 에세이 출판사로 보이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영감’과 ‘경험’ 그리고 ‘인사이트’를 주제로 책을 만든다고 소개한다. 그럼에도 영감과 경험 그리고 인사이트를 얻는 대표적인 행동이 여행인 건 분명하다. 얼론북에서 낸 책 제목만 훑어봐도 알 수 있다.

    추천 이유
    “캠핑에 관한 책이고, 캠핑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룹니다. 하지만 작가는 캠핑 너머에 있는 이야기, 그러니까 캠핑을 하며 깨달은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삶의 고비에서 우연히 캠핑을 접하게 된 작가가 캠핑으로 일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들을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글 한 편마다 찐한 감정의 짧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죠.”


    얼론북에서 고른 단 한 권은 <주말마다 나를 고쳐 씁니다>라는 캠핑 에세이다. 주간지 기자인 저자가 캠핑의 마력에 빠진 이후 전국 캠핑장을 다니며 남긴 기록이다. 4장에 걸쳐 20여 개 캠핑장이 등장한다. 경북 영양부터 캐나다 온타리오까지, 활동 영역이 넓다. 캠핑장마다 에피소드 하나. 캠핑장이 무대지만, 물론 캠핑장 소개가 목적은 아니다. 결국 캠핑하며 보낸 시간 속에서 시나브로 느낀 삶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다고 숲속에서 구도하듯 써내려간 느낌은 아니다. 말 잘하는 친구가 어제 캠핑한 얘기를 생생하게 풀어놓듯 전한다. 작가가 펼치는 유쾌한 입담은 리드미컬하고, 캠핑의 소소한 일화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캠핑 장비 관련 이야기나 캠핑하며 마신 술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재미. 읽다 보면 ‘나도 한 번?’ 하면서 캠핑 장비를 인터넷에서 검색할지 모른다.

  • <위르겐 클롭> 브레인스토어

    브레인스토어는?
    ‘한국에서 스포츠 도서를 가장 많이 제작한 출판사.’ 브레인스토어 소개글에 적힌 문장이다. 이 한 문장이 브레인스토어의 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대표 시리즈도 있다. 2021년부터 진행한 스포츠 스타 평전 무크지 시리즈인 ‘선수’. 대체로 리오넬 메시 같은 축구선수가 많지만 코너 맥그리거나 루이스 해밀턴처럼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스타도 다뤘다.

    추천 이유
    “<위르겐 클롭>은 지난 3년간 출간된 스포츠 스타 평전 무크지 시리즈 ‘선수’의 최신작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리버풀 FC에서 무려 9년간 팀을 지도한 위대한 감독 위르겐 클롭과 리버풀 구단의 역사를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축구 팬이라면 이 위대한 감독의 여정을 벅찬 마음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또 생생한 사진은 소장하고픈 욕구를 자극하죠.”


    브레인스토어에서 고른 단 한 권은 <위르겐 클롭>이다. 유명 스포츠 선수의 열일곱 번째 시리즈. 평전 무크지 시리즈인 만큼 한 인물의 반짝이는 순간을 훑는다. 위르겐 클롭은 리버풀 FC의 감독이기에 보다 폭넓게 이야기를 펼친다. 연도별로 리버풀 FC가 활약한 역사적 순간을 살펴보면서 주요 선수 또한 조명한다. 무크지이기에 현장감 있는 사진을 큼직하게 넣어 보는 맛도 크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다음 장엔 어떤 장면이 나타날지 기대감도 생긴다. 리버풀 FC 팬이라면 이 한 권 자체가 그야말로 성서 같은 존재. 딱히 리버풀 FC 팬이 아니더라도, 축구를 좋아한다면 한 구단의 서사시에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각본 없는 드라마는 다시 봐도 그 순간의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니까.

  • <1945> 모던아카이브

    모던아카이브는?
    모던아카이브는 주로 인문, 사회, 역사 분야 책을 펴낸다. 대표적으로 <워싱턴포스트> 모스크바 지국장이 쓴 ‘냉전 3부작’, 미래 전망을 두고 알랭 드 보통 등 각 분야 지식인 4인의 토론을 담은 <사피엔스의 미래>가 있다. 대표작 제목만 봐도 쉽게 꺼내 들 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책도 대체로 두껍다. 하지만 원래 그런 책이 읽고 나면 남는 게 많다.

    추천 이유
    “<1945>는 모던아카이브가 가장 공들여 출간한 ‘냉전 3부작’의 첫 책이자 출간 이후 꾸준히 팔리는 책입니다. 책의 부제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이 말해주듯 루스벨트 대통령 사망, 히틀러 자살 및 독일 항복, 미국의 일본 핵 공격 등 역사의 분수령이 된 극적 사건들이 숨 가쁘게 이어진 1945년 2월에서 8월까지 6개월을 포착함으로써 냉전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흥미롭게 들려주는 역사책입니다.”


    첫 페이지를 읽을 때부터 놀랐다. 마치 옆에서 본 걸 기록한 것처럼 묘사가 생생하다. 분명 역사책이라고 했는데 이런 생생함은 뭐지? 그리고 책이 무척 두껍다. 이 생생함을 이 정도 분량으로 써내려간다고? 그것이 저자인 마이클 돕스의 힘이다. 그는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이다.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내고, 천안문사태나 구소련 붕괴 같은 굵직한 사건도 취재했다. 그리고 ‘팩트체커’ 칼럼도 진행했다. 그의 이력을 통해 생생함의 근원을 추측해봤다. 역사적 사건, 특히 냉전시대에 정통하며, 꼼꼼하다는 점. 그렇다 해도 놀라움이 줄어들진 않는다. 아니 오히려 증폭한다. 그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찾은 자료의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서. 그만큼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하게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을 써내려갔다. 루스벨트, 처칠, 스탈린이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 <피렌체 서점 이야기> 책과함께

    책과함께는?
    책과함께는 역사책을 주로 펴낸다. <제3제국사> <실크로드 세계사> <나폴레옹 세계사> <흉노와 훈>. 그동안 출간한 책 제목을 보면 색깔이 분명하다. 책과함께라는 출판사명은 인류의 진보에서 글과 책은 뗄 수 없다는 의미에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인류의 진보는 역사 속에서 이뤄져왔다. 책과함께가 역사책을 주로 만드는 이유가 명쾌해진다.

    추천 이유
    “‘피렌체 르네상스’ 하면 화려한 조각상과 회화 작품, 우아한 건축물 등이 떠오르죠. 하지만 이런 예술품 못지않게 르네상스기를 빛낸 것은 인문주의의 태동이었습니다. 피렌체는 필사본 사냥꾼, 학자, 필경사 등 지식인이 똬리를 틀고 고전 고대의 지혜를 부활시키는 산실이었습니다. 시골 농가 출신으로 ‘세계 서적상의 왕’이 된 지식 상인 베스파시아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피렌체의 책 세상은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겁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듣는 건 흥미롭다. 끝없는 이야기의 보고로서 역사가 꾸준히 대두되는 이유다. 특히 교과서에서 배우는 굵직한 사건이나 대표적 이야기에서 벗어날수록 더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피렌체 서점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서점이 빠졌다면 흥미가 떨어졌을 테다. 피렌체라는 너무나 유명한 도시에 서점이 붙어 묘한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비밀의 사원을 여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면, 이내 그 호기심을 채우는 걸 넘어 시야가 확장된다. 르네상스가 꽃피우는 데 숨은 주역이 세계 서적상의 왕으로 불리는 베스파시아노라니. <피렌체 서점 이야기>는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 않은 베스파시아노가 어떻게 책을 통해 르네상스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 여정을 따라간다. 장장 547페이지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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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종훈
Photography 송태찬

2024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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