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말복 맞이 보양식 맛집 4

육, 해, 공 입맛 따라 선택하는 몸보신.

UpdatedOn August 09, 2024

  • 타케모토

    장어는 여름이 제철이다. 장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많지만 타케모토는 일본의 어느 식당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정석에 가까운 맛을 낸다. 꼬슬하게 살아있는 밥 위에 얇은 계란 지단을 깔고 두툼한 장어를 올렸다. 간장 소스가 깊게 배어 감칠맛을 자랑한다. 녹차를 부어 먹는 형식이나 갖은 찬을 곁들여 먹는 변화 없이도 한 그릇 자체로 완벽하다. 장어덮밥을 제외하고도 시그너처인 돈토로, 냉우동인 히야시샤브 역시 훌륭하니 여럿이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61, 1층 

  • 영미오리탕

    서울에서 광주식 오리탕을 맛볼 수 있는 곳. 군자에 위치한 영미오리탕 직영점이다. 광주에서는 30년을 넘게 운영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꼽힌다. 영미오리탕의 특징은 걸쭉함이다. 진하게 우려낸 오리 육수에 들깨를 들이부어 구수한 냄새가 진동한다. 자칫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삭한 미나리가 향긋함을 더해 느끼함을 잡는다. 다 먹어 갈 때쯤 국물을 조금 남겨둔 후 공깃밥을 추가하자. 뭉근하게 끓여낸 죽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하다.
    주소 서울 광진구 동일로60길 53 

  • 토속촌 삼계탕

    토속촌 삼계탕은 서울의 삼대 삼계탕으로 불린다. 으리으리한 한옥으로 들어서면 본관과 별채로 나누어진 마당에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있는 풍경을 마주한다. 외국인의 관광코스로도 유명해 손님의 절반은 외국인이다. 삼계탕은 뽀얀 국물에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서 독특한 맛이 난다. 인삼, 대추, 잣, 밤, 은행까지 보약이 따로 없다. 푹 고아 내 야들야들한 닭고기는 젓가락을 가져다 대기만 해도 부드럽게 찢긴다. 인삼주로 시작해 찹쌀밥까지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남은 여름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5 

  • 마포옥

    1949년 개업한 정통의 설렁탕집 마포옥. 6년 연속 미쉐린에 등재되고 있는 굴지의 맛집이다. 뽀얀 설렁탕이 아닌 맑고 슴슴한 스타일의 양지탕을 선보인다. 사골로 고아낸 육수는 단순하지만 깊이 있다. 양지와 차돌박이는 아낌없이 넣었다. 기름을 쭉 빼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김치의 종류도 네 가지.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기본, 파김치와 신김치는 요청하면 내어준다. 신김치의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육향이 짙게 밴 국물과 밥을 크게 한술 떠 먹으면 몸속 깊은 곳부터 뜨끈한 기운이 차오른다.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312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Feature Editor 유지원
Photography 각 식당 공식 인스타그램, @sikugyeong, 네이버 블로그 @다온, @꽃물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춤도 추고 윙크도 하고 영상 편지도 쓰다간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 2
    (내게는) 롤렉스보다 좋은 시계
  • 3
    Stand on Top
  • 4
    환상적인 시간
  • 5
    Re-make, Re-model

RELATED STORIES

  • LIFE

    추석 특선 영화 모음.ZIP

    황금 연휴의 마무리를 책임질 영화 라인업 6

  • LIFE

    출판사의 한 권

    작년 한 해 출간된 신간 종수는 6만2865종이라고 한다. 그걸 다 펼쳐놓으면 어떨까. 마치 거대한 물살처럼 보일지 모른다. 책 한 권을 선택하는 건, 거대한 물살에서 한 모금 길어 올리는 것만큼 녹록지 않은 일이다. 서점에 가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끝내 결정하지 못하고 그냥 나온 경험 다 있잖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묘책을 찾았다. 출판사가 직접 자기 책을 한 권 추천하면 어떨까. 후보 선정 기준은 하나. 꾸준히 자기만의 색깔을 담아 책을 만들어온 곳. 그렇게 일곱 권을 추렸다. 거대한 물살 속에서 저마다 반짝거린다.

  • LIFE

    바닷마을 다이어리

    ‘마침내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습니다.’ 2004년 KTX 개통을 알리는 뉴스는 이렇게 시작했다. 고속철도 시대가 열리고 20년이 지난 오늘, 기차를 타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그 생각 하나로 동해 바다행 KTX에 올라탔다.

  • LIFE

    Tough Taste

    강렬한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거친 맛의 세계로 이끌 피티드 위스키 4종.

  • LIFE

    Tech on Fervor

    조금 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테크 제품들.

MORE FROM ARENA

  • DESIGN

    DECEMBER DREAM

    12월의 선물 같은 자동차들.

  • LIFE

    SEE YOU AGAIN

    영화와 드라마를 불문하고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던 작품들이 뜨거운 사랑에 힘 입어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 FASHION

    더 타이트하게

    몸에 딱 들어맞는 다채로운 컬러들.

  • REPORTS

    차세대 블루칩 '진혁'

    배우의 흥망성쇠를 지켜봐온 매니지먼트가 직접 꼽은 블루칩 신인들.

  • REPORTS

    MOVIE - 양적 팽창 속에서

    지난 10년, 한국 영화는 양적 팽창 속에서 여전히 많은 모순을 안고 있었다. 관객 수와 매출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성장만큼 심화되는 극장 중심의 독과점 행태는 이젠 루비콘 강을 건넌 듯하다. 바로잡기 힘든 상황이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영화는 여전히 20% 수준. 부가 시장은 다 죽었다 살아났고, ‘한류’ 거품이 빠진 해외 시장은 중국 덕에 그나마 회생했다. 그래도 ‘가장 부담 없는 레저’로서 그 입지는 점점 커졌고, 요금 체제의 다변화와 3D와 아이맥스의 등장으로 관객 수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