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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 World #2

이미 무수히 많은 빈티지 숍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인장의 확고한 신념과 취향을 바탕으로 <아레나>의 첨예한 입맛을 사로잡은 빈티지 숍 20곳에 다녀왔다. 한 번 발을 들이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초대합니다.

UpdatedOn August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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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컷어대쉬

오픈한 지 겨우 1년 6개월을 넘긴, 아직 따끈한 온기가 남아 있는 숍. 컷어대쉬는 사실상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좀 더 좋은 가격에 물건을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이 발품 팔고, 제품의 세탁을 손수 하며, 살균 스팀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폴로 랄프 로렌, 칼하트, 리바이스, 할리 데이비슨, 디키즈 워크웨어 등 미국 빈티지, 아메리칸 캐주얼 기반의 익숙하고 웨어러블한 구성을 보여준다. 카테고리, 색상별로 행어에 빼곡하게 각 맞춰 정렬한 모양새나 제품마다 실측 사이즈를 손수 표기해놓은 태그에서 고객을 위하는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그덕분에 모든 면에서 부담 없이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게 컷어대쉬만의 주요한 체크 포인트.

인스타그램 @cutadash.vintage
홈페이지 smartstore.naver.com/cutadashvintage
문의 010-4172-8371
위치 부산시 중구 광복로 49번길 26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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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티셔츠 19만5000원 더블렛 by 셀비지 프로젝트 제품.

  • 프린트 티셔츠 19만5000원 더블렛 by 셀비지 프로젝트 제품.
  • 니트 발라클라바 9만9000원 와이/프로젝트 by 셀비지 프로젝트 제품.
  • 독특한 앞코가 특징인 샌들 32만50000원 파울라 카노바스 델 바스 by 셀비지 프로젝트 제품.
  • 체크 패턴 셔츠 27만원 프라다 by 셀비지 프로젝트 제품.
  • 파이브핑거스 힐 스니커즈 90만원 발렌시아가 by 셀비지 프로젝트 제품.


12 셀비지 프로젝트

2019년 디렉터인 정지우의 블로그로 시작해 온라인 스토어로 확장한 셀비지 프로젝트. 2021년부터 운영해온 오프라인 쇼룸은 당분간 리뉴얼을 위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지만 웹사이트로 제품을 소개하는 독특한 콘텐츠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쇼핑 못지않은 눈요기가 된다. 발렌시아가, 라프 시몬스, 와이 프로젝트, 프라다 등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고른 감각적인 큐레이팅, 실험적인 스타일링으로 제품에 대한 확고한 취향과 애정을 드러낸다. 출장부터 경매까지 안 해본 방법 없이 발품을 팔아 숍의 개성을 구축해온 셀비지 프로젝트는 판매뿐 아니라 렌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를 확장했다는 점 역시 다른 숍들과 차별화된 지점.

인스타그램 @selvage_project
홈페이지 selvageprojec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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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빈티지아이 콜렉터스 클럽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브레게, 예거 르쿨트르, 롤렉스, 까르띠에, 오메가 등 전설적인 시계들을 취급하는 것으로 워낙에 유명한 숍. 국내 최고 수준의 시계 수급 능력으로 자료로만 전해지는 시계들도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시계 애호가로 잘 알려진 유명인이 오랜 단골이기도. 위탁이나 매입은 하지 않고, 세계 곳곳의 파트너들을 통해 주인장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택해 들여온다. 이후 최소 2~3개월 복원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곳의 인하우스 시계 복원 기술은 타 숍에서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자부한다고. 각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100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번엔 샤넬이다. 9월 말 서울에서, 3년여 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오리지널 빈티지 프리미에르 100점을 선보이는 전시를 예정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vintage_watch
홈페이지 vintageye.kr
문의 010-4654-1379
위치 부산시 중구 해관로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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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파프제이

파프제이는 ‘Ready to Wear for Western Rider’를 슬로건으로, 카우보이의 웨스턴 스타일과 라이더의 모터사이클 스타일의 다르면서도 비슷한 지점을 다룬다. 처음에는 웨스턴, 모터사이클 장르의 마니아가 주로 찾았지만, 카우보이 스타일, Y2K 스타일 등이 인기를 얻으며 차츰 다양한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정 브랜드를 내세우기보단 고유의 매력과 특성이 드러나는 퀄리티 높은 제품을 바잉하며, 미국 현지 제품은 물론 아메리칸 웨스턴 컬처를 매력적으로 해석하는 일본 제품도 만날 수 있다. 가죽 재킷, 웨스턴 셔츠, 카우보이 진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눈에 보기 쉽게 분류해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쇼핑하기 용이한 것도 이곳의 장점.

인스타그램 @pafj_official
홈페이지 pafj.shop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84 지하 1층



15 피조물

피조물은 Y2K 트렌드로의 회귀 이전부터 디젤, 디스퀘어드2, 제프리 캠벨 등 밀레니엄 시대의 발칙하거나 퇴폐적, 육감적인 무드의 아이템을 지향하고 판매해왔다. 여지없이 짧고 타이트한 핏, 심플함이라고는 없는 발칙한 디테일 등 아이템 자체도 과감함을 추구한다. 여기에 몇 단계 가뿐히 건너뛴 절제 없는 과한 스타일링, 신체를 가리는 옷의 본질적인 기능만을 추구하되, 벗은 것보다 더 야하게 입는 방식이 곧 이들의 정체성이다. 보는 것보다 착용했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원석 같은 빈티지들이 가득해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빈티지 숍.

홈페이지 pijomulvintage.com
문의 070-7717-0780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53 3층



16 드레스프롬서울

신설동역 언저리, 사람들의 삶이 묻어 있는 적막한 숭인동 골목 한편에 위치한 드레스프롬서울은 예상치 못한 곳에 자리해 오히려 숍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아늑하고 소박한 매장은 레트로 분위기의 이색적인 소품들로 채워 마치 누군가의 취향이 잔뜩 묻은 집을 방문한 느낌을 풍긴다. 더불어 실험적이고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젠더리스 무드의 의류와 액세서리들은 모두 일본과 유럽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컨드 핸드 제품들로 꾸린 것이라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아 구경하고 착용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흐른다.

인스타그램 @dress_from_seoul
위치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길 68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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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밑창이 특징인 바이져 스니커즈 45만원 푸마 by 시멘트베이 제품.

  • 독특한 밑창이 특징인 바이져 스니커즈 45만원 푸마 by 시멘트베이 제품.
  • 벨크로 스트랩 스니커즈 20만원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by 시멘트베이 제품.
  • 스노 클로그 17만원 살로몬 by 시멘트베이 제품.
  • 누벅 소재의 레이스업 모카신 23만원 나이키 컨시더드 라인 by 시멘트베이 제품.


17 시멘트베이

빈티지 고유의 멋을 보존하기 위한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멘트베이. 우리나라의 빈티지 문화를 수면 위로 올리고자 하는 대표의 신념이 엿보인다. 2023년부터 국내외를 넘나들며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슈즈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 제품, 단종된 제품 등 수많은 조사를 토대로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들을 찾아내는데, 이러한 부분에 확고한 자신감을 가졌다. 현재는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8월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 예정이라고 하니 온라인으로만 봤던 제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겠다.

인스타그램 @cementbay
홈페이지 cementbay.com
위치 서울시 마포구 방울내로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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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로고 패치 프린트의 데님 쇼츠 10만8000원.

  • 코카콜라 로고 패치 프린트의 데님 쇼츠 10만8000원.
  • 빈티지 티셔츠 위에 딸기를 새로 새긴 티셔츠 5만8000원.
  • 그린 컬러 렌즈 선글라스 24만8000원 엠포리오 아르마니 by 리리썬 제품.
  • 멜버른 플라워 가든 쇼 프린트 위에 플라워를 새로 덧붙인 티셔츠 8만8000원.
  •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아이스크림 그래픽을 새로 프린트한 티셔츠 5만5000원.


18 리리썬

숍 오픈 전에는 해외에서 직접 제품을 바잉했는데, 현재는 해외 파트너를 통해 빈티지 제품들을 공급받고 있는 리리썬. USA 리바이스 데님, 꾸레쥬, 이세이 미야케 등 해외 브랜드와 함께 국내에서 다시 각광받는 아카이브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1년에 2회 정도 콘셉트를 정해 직접 디자인한 프린트로 실크스크린 작업을 한다. 데드스탁 제품, 빈티지 티셔츠 위에 작업한 리프로덕션 제품은 주목할 만하다. 귀여운 그래픽을 새롭게 새겨둔 결과물이 꽤나 매력적이다.

인스타그램 @shop.lilisun
홈페이지 lilisun.kr
위치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62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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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옴니피플 헤비

2008년 역삼점에서 처음 시작한 옴니피플은 현재 홍대점(헤비, 트렌디)과 도산점(갤러리)을 비롯해 경기도에 아웃렛 매장까지 둔 아메리칸 캐주얼 빈티지의 대표적인 숍 중 하나다. 1930년대부터 1990년대를 아우르는 희소성 있는 제품, 밀리터리 룩과 워크웨어 스타일의 제품은 모두 미국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바잉하며, 옴니피플에서 자체 제작한 리메이크 제품 또한 만날 수 있다. 의류는 물론이고 모자, 주얼리, 슈즈, 벨트 등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방대한 양으로 준비해 이곳에 들어서면 누구든 하나라도 구매하지 않고는 못 배길 거다. 매주 물건이 입고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omnipeople_heavy
홈페이지 omnipeople.co.kr
문의 0507-1407-1021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18



20 보노비스타

2004년 ‘아프로갓’이란 빈티지 숍을 시작하여, 2008년 보노비스타 온라인 숍 오픈 이후 16년째 매장을 운영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곳이 됐다. 특정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는 게 오히려 가장 큰 특징으로, 꾸준함, 성실함을 기반으로 재미있고 다양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지런히 소개한다. 온라인 스토어는 매일 업데이트를 원칙으로 하며, 월 1200~1300여 점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그에 반해 오프라인 숍은 에센셜한 제품들로만 구성한 편. 그럼에도 한번쯤 직접 숍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온라인엔 없는 희귀 식물들을 볼 수 있어서다. 또 복잡다단한 다른 숍들에 비해 안락하고 따스한 공간의 편안한 무드에서 선별된 제품만을 볼 수 있는 것도 이곳에 와야 할 이유.

인스타그램 @bonovista_
홈페이지 bonovista.com
문의 070-4157-4947
위치 부산시 진구 전포대로 255번길 43-10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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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최태경, 이상, 이다솔
Guest Editor 김여름
Photography 김혁(인물), 이준형(제품)
Model 게바라, 이현신, 채종석
Hair&Make-up 이은혜

2024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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