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 @seoulmuseumofart
평창동의 길을 걷다 보면 동네의 지형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가 나타난다. 현대미술의 기록과 자료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는 모음동, 배움동, 나눔동, 세 건물로 구성된다. 4,500여 권의 아티스트 북과 전시 도록, 독립 출판물, 그림책 등을 열람할 수 있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와 전시 공간이 있는 ‘모음동’,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배움동’, 가장 작은 건물의 ‘나눔동’에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일반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미술 서적들이 책장과 서가에 가득하니 자유롭게 꺼내 읽다 보면 어느덧 잊고 있던 미적 취향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2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 | @mmcakorea
읽고 보는 방식으로 영감을 채우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이 최적일 것이다.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개장과 함께 로비 1층에 조성된 ‘미술도서실’은 1960년대 이후 국내외 전시, 비엔날레, 미술대전의 도록 자료와 48종의 미술 연속간행물 등의 서적을 6만여 권이나 보유하고 있는 미술 문화의 수장고다. 37년간 유지해온 낙후된 시설을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전면 새 단장하여 관람객을 맞이한다. 널찍한 창문 너머 과천관 중정이 보이고 그 앞에 열람석이 배치된 구조로, 어떤 작업을 하든 몰입이 쉽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에서 멋진 화집을 하나 펼치고 눈과 마음을 환기해볼 것.
주소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3 솔올미술관 | @sorolartmuseum
강릉 ‘솔올미술관’은 건물의 외관부터 관람객들을 매료시킨다. ‘백색 건축’의 거장으로 알려진 ‘리처드 마이어’의 건축 디자인과 철학을 계승한 ‘마이너 파트너스’가 설계를 맡았으며, 국내 최초로 추상미술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미술관이다. 개관전으로는 공간주의 운동을 일으킨 이탈리아 작가 루치오 폰타나를 택했다. 1, 2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장에선 구치오 폰타나의 작품뿐만 아니라 동시대에 활동한 국내 작가 곽인식의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세계 예술과 한국 예술을 연결하고자 하는 ‘솔올미술관’의 계획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공간에 작품이 스며드는 경험을 느끼고자 한다면 강릉으로 향하는 기차표 예매에 서두를 것. 전시는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원대로 45
4 CCCS 한남 | @cccs.page
한남동에 새롭게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CCCS 한남’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각 층마다 다른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계단이 돋보이는 1층과 격자무늬로 뚫린 외벽이 특징인 2층은 전시 공간으로 사용된다. 3층은 패션 스토어로 ‘CCCS’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긴 제품을 판매한다. 찬찬히 전시를 감상한 후 지하 ‘CCCS 살롱’ 카페에서 커피와 주류도 곁들일 수 있다. ‘CCCS 한남’이 준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색감의 오브제들을 구경하다 보면, 오감을 충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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