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 있던 것
“이 방에서는 촬영 금지예요.” 계단을 올라 아무도 없는 방 안에 들어가기 전 우아한 안내원이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들어간 어두운 방 안에서는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수를 비롯한 세계적인 유명인이 까르띠에의 가치를 속삭이며 걷고 있었다. 걷는 사람들과 카메라워크가 교차되다 세 개의 금속이 겹쳐진 반지가 나오고 흘려 쓴 까르띠에 로고가 떠올랐다. 당시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까르띠에 트리니티의 광고 영상이었다. 광고를 보고 계단을 내려와 다시 커피 테이블에 앉았다. 2월 초 파리, 까르띠에 트리니티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중이었다.
삼위일체
트리니티는 프랑스의 귀금속 브랜드 까르띠에가 보유한 수많은 상징적인 라인업 중 하나다. 1924년 루이 까르띠에의 상상력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트리니티는 ‘삼위일체’라는 이름처럼 각기 다른 세 가지 소재의 반지를 서로 얽히게 조립한 것이다. 1924년 당시 반지의 소재는 플래티넘, 옐로 골드, 핑크 골드. 플래티넘이 오늘날 화이트 골드로 바뀌고, 세 가지 소재로 된 반지나 브레이슬릿을 얽히게 디자인한다는 기조는 10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까르띠에의 별명 중 하나는 ‘보석의 왕, 왕의 보석’이다. 이 별명을 증명하듯 까르띠에는 트리니티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도 행사의 왕, 왕의 행사 같은 위용을 선보였다. 한국의 8개 매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선별된 매체만 파리로 초청했다. 파리에서 축하 행사를 열기 전 또 다른 럭셔리 산업의 중심지이자 까르띠에의 ‘템플 스토어’가 있는 뉴욕과 런던에서 별도 파티를 열었다. 올림픽 성화 봉송이 떠오르는 대단한 흐름 끝에 그 모든 축하의 기운이 모인 게 2024년 2월 초에 열린 프티 팔레에서의 파티였다. 파티의 화려한 면면에는 역사에 남아도 될 법한 규모와 상징성이 있었다.
화려한 손님
트리니티 역시 역사적 명성이 있다. 1924년에 만들어져 올해 100년이 되었고, 그동안 세계의 주요 유명인들이 트리니티 라인업을 착용한 모습이 다양한 기록이나 사진으로 남아 있다. 대표적인 유명인이 프랑스의 전방위 예술가 장 콕토다. 그는 시인, 소설가, 극작가, 연출가, 화가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한 당대의 종합예술인이다. 그의 흔적은 의외로 우리 곁의 익숙한 요소에 많이 남아 있는데, 일례로 무서운 신예를 뜻하는 ‘앙팡 테리블’이 그의 소설에서 온 말이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로고도 장 콕토가 디자인했다. 까르띠에와 장 콕토의 관계는 평생 이어져 까르띠에는 장 콕토 사후에 그의 집을 예술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장 콕토가 트리니티 팬으로 유명했다. 그는 평생 트리니티 링 두 개를 새끼손가락에 끼고 다녔다고 한다. 트리티니 링을 이루는 세 가지 골드 소재에도 각각의 의미가 있다. 로즈 골드는 사랑, 화이트 골드는 우정, 옐로 골드는 신의. 장 콕토를 시작으로 그레이스 켈리, 알랭 들롱, 로미 슈나이더, 게리 쿠퍼 등이 트리니티 반지를 찬 모습이 남아 있다.
영국 왕실의 주요 인사도 트리니티를 착용했다.
‘윈저 공’으로 남성 복식에서 유명한 에드워드 8세부터 다이애나 비와 그의 며느리 격인 케이트 미들턴까지 까르띠에 트리니티 반지를 꼈다. ‘보석의 왕, 왕의 보석’답다.
신화의 계승
반지를 얽히게 했다는 까르띠에 트리니티의 아이디어도 멋지지만 100년 동안 이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잘 살리며 지속한 게 정말 대단한 까르띠에의 저력이다. 그를 상징하는 사람도 만났다. 까르띠에의 이미지,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 피에르 레네로. 직함부터 멋있는 이미지,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는 그의 표현을 빌리면 “강물의 흐름 같은 창의성의 흐름을 안내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멋지게 다리를 꼬고 나와 마주 앉아 “완전히 적절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진화가 멈추는 것이 더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역시 멋진 말이었다.
실제 행사장에도 피에르 레네로의 말을 증명하는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었다. 대표적인 신제품이 올해 새로 출시된 트리니티 링의 쿠션 버전이다. 트리니티 링은 반지답게 원형 반지 세 개를 겹친 모양으로 이루어졌는데, 쿠션 버전은 끝을 둥글린 사각형 세 개를 겹쳤다. 사각형 하나라면 손가락에 끼울 수 없겠지만 사각형이 세 개라 의외로 손가락 위에서 헛돌지 않으면서도 불편하지 않게 손가락에 감긴다. 21세기 물건 같은 과단성이 있는 동시에 트리니티의 전통을 잇고, 과감한 모양이면서도 착용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까르띠에의 저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출시 행사장에서 이미지,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를 만난 뒤에는 파리가 자랑하는 까르띠에 뤼 드 라 뻬 13번지를 가볼 차례였다. 총 5층 규모의 부티크는 그야말로 대단히 고급스러운 럭셔리의 현장이었다. 프라이빗한 상담을 할 수 있는 작은 방들이 층마다 있었는데 그 방들은 모두 인테리어가 달랐다. 방마다 있는 원석이나 가구에도 각각 사연과 디테일이 있었다. 1층 상담실 안에는 박물관 소장품급의 유물도 있었는데, 까르띠에가 장 콕토를 위해 디자인한 검이었다. 이런 곳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더블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제사상에 차려둔 음식처럼 주얼리를 깔아두고 하나씩 손가락에 끼워보며 시간을 보내는 수요일 오후 같은 삶을 잠깐 상상해 보았다.
호사의 밤
제품 출시 행사장도 보고 이미지,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도 만나고 세계적인 규모의 메종도 보았으니 파티에 가야 했다. 파티 장소는 프티 팔레, 그전에 근처에서 식사하고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미리 공지받은 대로 서양의 정찬에 맞춘 재킷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고 현장으로 향했다. 한국인에게는 약 2050년대까지 어색할 ‘식당 앞에서의 스탠딩 파티’ 시간을 지나 테이블에 앉는데 우리 옆 테이블에 블랙핑크 지수가 앉았다. 까르띠에 트리니티 캠페인의 메인 모델 중 하나라 국제적인 VIP 자격으로 초대받은 것이었다. 지수는 그랜드피아노처럼 반짝이는 흑발 생머리를 했는데 프레스가 앵글에 담긴 셀피를 찍어주었다. 글로벌 스타의 친절과 순발력은 놀라웠다.
글로벌 스타의 친절과 순발력뿐 아니라 까르띠에의 위용도 놀라웠다. 이날 행사를 위해 프티 팔레를 빌리고 최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해 새로운 캠페인의 주인공들과 전 세계에서 찾아온 유명인과 미디어 등의 의전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럭셔리 콘셉트가 전략이라면 현장에서의 의전은 개별 전술 수행이자 세세한 실시간 문제해결이다. 까르띠에는 국제 단위의 손님들을 모시고 치르는 이 행사에서 신비로울 정도로 우아하고 매끈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는 채 계속 만지작거리게 되는 까르띠에 트리니티 링처럼.
이날 참석한 스타의 면면은 나중에 손자가 생긴다면 ‘할아버지가 이런 곳에도 다녀온 적이 있단다’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그중에는 새로운 캠페인의 모델인 까르띠에 글로벌 앰배서더 지수, 폴 메스칼, 잭슨 왕, 야라 샤히디, 라브린스를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라미 말렉, 엠마 코린, 모니카 벨루치, 데바 카셀 등이 있었다. 한국의 노윤서도 참석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까르띠에 트리니티의 특징이라는 창의성, 보편성, 다양성을 보여주는 파티 라인업이었다. 한국에서 온 프레스 중 하나인 나도 그 다양성의 일부가 되어 대단한 파티를 구경헀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 중에는 파리가 직간접적으로 여러 번 등장한다. 파리에서의 한때를 묘사하는 구절도 있고 파리가 주무대인 소설도 있으며 파리에서의 끝없는 술자리가 주된 복선으로 깔린 이야기도 있다. 이날 파티를 보며 그 소설들이 생각났다. 파티가 시작되자 댄스 그룹 라 오르드가 관객들 사이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댄스팀 공연이 끝나자 유명인의 공연이 시작될 차례였다. 라브린스, 시아, 디플로의 합동 공연이 이어지며 파티장의 열기가 치솟았고, 지수나 라미 말렉 등이 그들을 바라보며 문명 세계의 승리자 같은 미소를 지었고, 그 사이에서 제이크 질렌할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부끄러움이 많다고 한다) 어깨를 움츠리고 무대를 바라봤다. 파티는 심야가 넘도록 이어졌다. 광천수처럼 흘러넘치는 샴페인을 마시다 까르띠에가 제공하는 세단 뒷자리에 실려 숙소로 돌아갔다. 마지막까지 호사스러운 밤이었다.
화려한 파티와 함께 화려하게 자신들의 100주년을 기념한 까르띠에 트리니티 주얼리는 지금 까르띠에 부티크와 공식 온라인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까르띠에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도 트리니티 앰배서더들이 바라본 세 가지 이벤트와 그들의 경험, 그리고 이 상징적인 주얼리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
피에르 레네로와의 인터뷰
‘이미지,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는 무슨 일을 합니까?
저는 1991년부터 까르띠에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일을 시작했고, 잠시 아트 디렉터라는 타이틀을 썼지만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의 크리에이티브는 스타일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일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루이 까르띠에가 ‘발명가’라 부른 사람들이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창작자’는 아닙니다. 저는 그들을 돕고, 지도하고, ‘까르띠에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방향을 제시 했습니다. 쓰인 규칙도 있지만 쓰이지 않은 규칙에 대한 방향 제시도 많았죠. 그래서 스타일 디렉터로 일하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를 거쳐 앤티크 작품 비즈니스를 포함한 까르띠에의 헤리티지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스타일 부분에서 제가 아는 정통성은 브랜드의 역사와 생산과정 지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헤리티지와 스타일은 콘텐츠 면에서 완전히 연결됩니다. 그 외에도 문서 보존, 미래 아카이브 구성, 사진 아카이브 관리와 보관 등도 우리 팀의 업무입니다.
팀원의 구성이 다양하겠습니다.
맞아요. 기록 관리사, 콘텐츠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까르띠에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나오는 모든 문서는 우리 부서의 사실 확인을 거칩니다. 법무부서와도 협력하고요. 아카이브에는 세 가지 다른 주제의 정보가 담깁니다. 창작, 제작, 그리고 판매 관련 정보입니다. 거기 더해 우리는 까르띠에 외부에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팀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문학, 영화, 미디어 등에 등장한 까르띠에를 추적하는 부서입니다. 우리가 외부 문서를 재생산할 권리는 없지만 정보 자체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작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제품에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는 겁니다. 어떻게 착용되었는지, 사람들의 삶에서 어떤 중요성을 지니는지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특정 시대에 쌍둥이 반지를 착용한 사람의 사진이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네, 이 사진과 저 사진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이 정보를 커뮤니케이션 부서에 제공해 활용할 수도 있고요. 저널리스트에게도 귀중한 정보가 될 겁니다.
이렇게 역사가 깊으면 디자인 과정에서 복잡한 규칙도 많겠습니다. 규칙이 많다면 어떻게 전통에 창의성을 얹을 수 있습니까?
규칙이 많지는 않아요. 우리에게는 자유와 창의성이 중요합니다. 물론 까르띠에를 까르띠에로 인식하게 하는 스타일은 분명히 있고, 그 스타일이 전체 까르띠에 세계관에 속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규칙들은 구체적으로 쓰여 있지는 않아요. 창립자들이 ‘까르띠에 스타일’이라는 개념을 만들 때 매뉴얼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규칙을 너무 엄격하게 잡아 까르띠에의 발전을 막는 걸 두려워했을 것 같아요. 완전히 적절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것보다 발전을 멈추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작의 흐름을 유도하는 게 저희 팀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강물의 흐름처럼 물이 흐르고, 제가 “강의 경계는 여기서 여기까지”라고 말하는 것 같은 거죠. 하지만 강은 계속 흘러갑니다. 그게 우리의 철학입니다.
그 철학은 트리니티 컬렉션에 어떻게 반영되었습니까?
트리니티는 창작자에게 좋은 연습이 됩니다. 세 개의 숫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색상의 금으로 만들어졌고, 기본적으로 반지와 팔찌입니다. 이건 신비로운 마법처럼 강한 상징적 가치를 지니죠. 세 개의 반지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알 수 없어서 신비롭습니다. 연결 부분의 흔적도 없고요. 그게 마법 같은 부분이고, 손가락에 끼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감기죠. 신체적인 면과 마법적인 면이 어우러집니다. 이 부분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규칙, 작업의 틀이라 부를 수 있죠. 디자이너도 그걸 압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많습니다. 올해 출시된 쿠션 버전은 말하자면 ‘상자 밖에서 생각한’ 물건이죠. 우리는 이 반지를 ‘트리니티 박스’라 불러요. 둥근 모서리가 있는 사각형으로 전통적인 원형에서 벗어났죠. 트리니티 10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이런 걸 만들었습니다. 존중해야 하는 변수를 지키면서도 완전히 다르고 독특한 걸 만들 수 있습니다. 어느 프랑스 작가는 “예술은 제약에서 태어나고 자유에서 죽는다”고 했어요. 그 말대로입니다.
이 원칙대로라면 트리니티를 새로 만들 때 무엇이 중요했습니까?
아까 말한 변수와 같은 맥락입니다.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트리니티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했습니다. 디자인, 반지 세 개가 조립되어 있다는 마법 같은 면모, 놀라울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 같은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트리니티는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는 매우 친밀한 주얼리에 속합니다. 가지고 놀기 좋고요. 사람과 물건 사이에 특별한 유대감을 만듭니다. 이 모든 점을 고려하는 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미지,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의 입장에서 트리니티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트리니티는 까르띠에의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잘 보여줍니다. 첫째, 디자인은 단순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우리는 장식의 즐거움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그러나 디자인 측면에서 트리니티는 까르띠에 철학의 매우 중요한 점을 보여줍니다. 또한 트리니티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라는 까르띠에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까르띠에는 왕족, 귀족, 기업가를 위한 주얼리 하우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값비싼 제품을 행사나 공식 석상에서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까르띠에는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입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삶에 호기심이 많으니까요. 이 제품은 일상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제품을 만들려면 아름답고 우아한 디자인을 구현해 고객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귀금속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겁니다. 귀금속은 예술 분야 중 유일하게 사람들에게 매우 강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친밀하고 소중하니까요. 귀금속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것을 상징했습니다. 사회적 관계, 가족 관계, 신 혹은 신성과의 연결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주얼리 디자이너는 이런 점을 완전히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트리니티가 이 모든 가치를 투영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하고요. 자유로운 연결, 세 가지 색의 소재, 마법 같은 제작 방식 요소를 모두 상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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