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짧게 느껴졌던 설 연휴가 지나갔다. 명절만 지나면 그간 먹었던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속이 느끼해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화요일인데도 마치 월요일 같은 오늘, 퇴근 후 달려갈 매운 음식점 네 곳을 소개한다.
신동궁감자탕 | 뼈 숯불 구이
속이 아릴 정도로 맵지만 먹고 나면 꼭 다시 생각나는 뼈 숯불 구이. ‘맛있게 맵다’라는 표현은 바로 이 음식을 두고 탄생한 듯하다. 입안이 불타오를 즈음, 백김치로 그 매운맛을 달래며 마지막 뼈 하나까지 발라먹게 되는 곳.
종로찌게마을 | 알고니 볶음
해물찜을 시키면 사이드로 들어가는 알과 고니의 양이 항상 아쉬웠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다. 오동통한 알과 고니 사이사이에 고루 베긴 빨간 양념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는 비주얼을 선사한다.
팔당닭발 | 매운 오징어 볶음&매운 뼈 없는 닭발
팔당닭발은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에게 아주 제격인 곳이다. 오징어 본연의 맛과 콜라겐 가득한 닭발에 스며든 매운 양념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매력과 중독성을 가져다준다.
독도쭈꾸미 천호 본점 | 삼겹 쭈꾸미 매운 맛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쭈꾸미에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지면, 이보다 더 완벽한 음식은 없을 것이다. 독도 쭈꾸미는 맵기 조절이 가능하나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매운맛을 추천한다. 무 쌈, 깻잎, 마요네즈, 날치알, 그리고 주먹밥이 강렬한 매운맛과의 균형을 잡아주니 속 쓰릴 일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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