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옴므 플러스>가 제18회 2023 에이어워즈 수상자를 12월호 표지 및 화보를 통해 공개했다. 에이어워즈는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한 해 동안 돋보이는 활동을 펼쳐온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까르띠에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영화와 OTT 시리즈의 주역을 조명하기로 했다.
2023년 한국 영화계는 시장의 침체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불투명한 시장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새로운 세대의 필름메이커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영화와 OTT 플랫폼 시리즈를 통해 괄목할 성과를 내며 뉴웨이브를 일으켰고, 동시에 크리에이터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고 사료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마스크걸> 김용훈, <D.P. 2> 한준희, <잠> 유재선 감독이다.
엄태화 감독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통해 디스토피아로 변신한 서울 속 아파트 주민들의 생존기를 그렸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국을 대표해 내년 3월 열리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다.
김용훈 감독은 2020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데뷔했다. 3년 뒤 그는 직접 극본을 쓴 드라마 <마스크걸>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주인공이 새로운 외모를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비영어) 1위에 올랐다.
한준희 감독은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했다. 2021년 한준희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올해 7월 그 두 번째 시즌을 공개했다. <D.P.> 시즌 2는 군무 이탈 체포조 대원들을 쫓아 군대와 사회의 부조리함을 첨예하게 그려내며 전작에 뒤지지 않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 <옥자> 연출부로 영화 일을 시작했다. 그의 데뷔작 <잠>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되며 국내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잠>에 대해 “스토리와 배우들의 힘으로 94분을 숨 막히게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영화적 힘 자체가 빛나는 영화”라는 평을 남겼다.
까르띠에와 함께한 2023 에이어워즈 수상자 인터뷰 및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2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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