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agamo
페라가모의 허그 백은 이름 그대로 누군가 뒤에서 껴안은 듯한 실루엣을 형상화했다. 마치 손처럼 보이는 간치니 버클 장식은 하우스의 유산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맥시밀리언 데이비스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떤 룩에나 매치하기 좋지만, 가방을 메는 방법을 달리하면 더 모던하게 연출할 수 있다. 손잡이를 잡기보단 2023 F/W 컬렉션의 모델처럼 가방을 허리에 끼고, 밑면을 안아서 드는 방식으로. 토트백 버전은 두 가지 사이즈, 그리고 좀 더 가볍고 간편하게 들 수 있는 소프트 파우치 스타일도 준비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Dolce & Gabbana
돌체앤가바나의 일탈과 같은 스니커즈가 새로 나왔다. 여태껏 돌체앤가바나의 납작한 스니커즈는 수없이 봐왔지만 이렇게 투박한 러닝화는 처음이다. 대담한 장식은 과감히 버리고 오직 발등과 뒤축에 더한 심플한 로고만으로 정체를 드러냈다. 브랜드 특유의 섹시하고 도발적인 자취마저 잠시 감춰두고 블랙과 화이트의 배색만으로 실루엣을 강조해 스포티한 느낌을 완성했다.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기능성까지 보탰으니 이 신발이 궁금해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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