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8일, 셀린느 윈터 23 쇼 : CELINE AT THE WILTERN이 공개됐다. 에디 슬리먼은 ‘AGE OF INDIENESS’이란 타이틀 아래 인디 슬리즈(Indie Sleaze)의 시대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룩들을 선보였다. 그는 저널리스트 리지와의 인터뷰 중 패션에 대한 영구성과 반복성을 언급하며, ‘현재의 변화를 마주하고 이 새로운 인디 시대와 맞물려 가는 점이 흥미롭다. 자신의 20년 전을 돌아보고 원시적이면서 새로운 고전주의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사이클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셀린느 윈터 23 쇼 룩은 총 87개로, 남성복과 여성복의 구분 없이 구성됐다.
셀린느 윈터 23 쇼는 로스앤젤레스의 아이코닉 랜드마크인 윌턴 극장(THE WILTERN THEATER)에서 진행됐다. 1931년 건축가 스틸즈 O. 클레먼츠(STILES O. CLEMENTS)에 의해 지어진 이 극장은 G. 알버트 랜스버그(G. ALBERT LANSBURGH)가 디자인한 화려한 벽화와 장식용 석고, 그리고 타일 작품이 특징인 유서 깊은 곳이다.
에디 슬리먼이 이끄는 셀린느는 매 시즌 쇼와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앨범 커버 속 무대 의상을 보며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항상 음악이 먼저였고, 패션은 그런 음악을 받쳐주며 더욱 극대화 시켜줬다’는 그는 이번 셀린느 윈터 23 쇼에도 다양한 뮤지션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쇼에서는 2000년대 개러지 록 리바이벌 열풍과 전성기를 주도한 록 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의 ‘Hello Operator’곡이 사용되었고, 런웨이 직후 윌턴 극장 내에서 그 시대를 풍미한 대표 뮤지션 이기 팝(Iggy Pop), 스트록스(The Strokes), 인터폴(Interpol), 그리고 DJ set 더 킬스(The Kills)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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