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뮤지션 미카가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만났다. 공연 다음날 촬영장에서 만난 미카는 한국 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부터, 한국에 올 때마다 꼭 챙겨 먹는 음식, 지금 가장 즐겨듣는 아티스트 리스트에 대해 전했다.
미카는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Good Guys'를 꼭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팬들이 예전처럼 너그럽게, 아주 큰 목소리로 따라 불러준다면 ‘Good Guys’를 꼭 부르겠다고 다짐했어요. ‘Good Guys’는 앨범에 수록된 버전보다 라이브로 불렀을 때 더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미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프라이드치킨과 잡채다. 그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자신의 음악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다. "처음 한국에 와서 노래 불렀을 때 팬들의 반응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어요. 음악에서 언어는 중요한 것이 아니구나. 곡의 분위기나 에너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 후로 ‘다른 언어로 노래를 만들 수 있겠다’ ‘어떤 언어로 쓰든 나의 곡이기만 하면 된다’는 용기를 얻었고요. 그래서 프랑스어로 곡을 썼어요. 중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나다움’이니까요."
미카는 자신의 노래 중 최고의 곡으로 'Blue', 'Happy Ending', 'Tiny Love', 'We Are Golden', 'Lola'를 꼽았으며, 지금 가장 즐겨 듣는 아티스트로는 사마라 조이, 재닛 잭슨, 에이바 맥스, 칸노 요코, 폴 사이먼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뮤지션은 어떤 뮤지션인가?'에 대한 질문에 "청자가 온전하게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이 좋은 뮤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보다 음악을 더 큰 존재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뮤지션이겠죠"라고 답했다.
미카의 새롭고 흥미로운 모습을 담은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7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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