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열연하는 임수향이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 화보를 촬영했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그와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임수향은 <꼭두의 계절>에서 한계절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임수향 역시 한계절의 캐릭터를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임수향은 “계절이도 그런 이야기를 해요. “나는 이렇게 평범한데, 이런 평범한 나라도 좋아요? 나는 내가 항상 평범해서 싫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나 장난 아니게 특별하잖아? 누가 신이랑 연애를 하겠어.” 그런 이야기 하는 게 좋더라구요.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모두가 특별한 사람들인데, 그 사실을 놓칠 때가 있거든요.”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었다.
임수향은 속 깊은 사람이었다. "제가 좋아하는 대사가 있어요. “꼭두씨는 꼭두씨가 좋아요?”라고 계절이 꼭두에게 물어보는 장면인데요. 저는 그 장면이 우리 드라마의 핵심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타인은 커녕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만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물론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들 자신이 하찮고 초라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그런 계절이가 꼭두를 만나고 달라져요.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거죠."
임수향은 완벽주의자 INFP라고 MBTI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할 때는 INFJ 같아요. 그냥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야 마음이 편해요.”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임수향은 “제 안에 있는 연기 습관이나 패턴들이 있는데, 그런 것 들을 어떻게 비워내야 하나 고민에 빠졌죠. 그때 감독님이 대본 보지 말고 다 비우고 쉬는 시간을 가지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하와이로 열흘간 여행을 갔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비우는 시간을 가졌더니 다시 연기가 갑자기 너무 즐거워졌어요.”라며 하와이와 여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15년 차, 여전히 임수향은 일이 좋다. “저는 진심으로 일하는 게 너무 좋아요.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초심을 찾자’예요. 제발 캐스팅 한 번만, 주연 한 번만 시켜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때를 자주 떠올려요. 그때의 절실하고 간절했던 제모습을 상기하면 피곤하고 힘들 때조차 감사하더라구요. 살아남기 어려운 업계잖아요. 주변에 같이 연기 시작했던 친구들 중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몇 안 남았는데, 나는 참 운이 좋았다. 감사한 일이다. 늘 그런 마음이 들어요. 정말로요.”라며 임수향은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임수향의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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