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옷장을 뒤져보면 기억 속 저 먼 곳에 파묻혀 있을 브이넥 하나쯤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유년 시절을 함께한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도 좋고, 케케묵은 빈티지도 대환영.
카디건, 베스트, 스웨터 마다 않고 브이넥 스웨터라면 무엇이 되었든 다시금 꺼내놓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다. 목선에 딱 맞춘 좁은 브이든 가슴골을 깊게 드러내는 큼직한 브이든 모두 아찔한 목 라인이 훤히 드러나도록 맨살 위에 입어보길 권한다. 보수적인 인상의 브이 라인이 제법 도시적이면서도 도발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하니까. 어디 그뿐인가.
뾰족한 네크라인은 동그란 동양인의 얼굴형을 제법 갸름해 보이게도 하고, 목도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때 강건하고 아찔한 쇄골이 아슬아슬하게 드러난다면 더없이 완벽하겠지. 온전한 스웨터만으로도 충분히 멋스럽고, 또 포멀한 재킷 안이나 두터운 아우터의 이너로 매치했을 때 아스라이 드러나는 브이넥 라인은 도도한 매력이 있다. 여러모로 브이넥은 겨울을 등지고 봄을 앞둔 지금 시기에 가장 실용적인 키워드. 일단 옷장부터 뒤져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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