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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박스오피스
2위 <탑건: 매버릭>, 전국 관객 수 816만1915명
지난 6월 20일 톰 크루즈가 4년 만에 내한했다. 열한 번째 내한이다. 한국 관객과 함께 극장에서 <탑건: 매버릭>을 함께 관람하며 팬 서비스도 진하게 남겼다. 톰 형님의 극진한 애정에 보은이라도 하듯 <탑건: 매버릭>은 여름 내내 극장가를 점령했다. 물론 영화가 재밌어서다. 슈퍼히어로물과 CG 범벅에 질리기도 했다. 저러다 훅 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위험천만한 생생한 비행 전투 신과 현란한 기교 없이 묵직한 서사로 감동의 하모니를 이끌어낸 게 관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반전 없고, 꼬지 않고, 가르치려 들지 않은 블록버스터는 오랜만이었다. <탑건> 명성에 걸맞게 해외 영화로 관객 수 8백만을 돌파했다. 다른 텐트폴 영화를 아득히 넘어서는 수치다. 1위는 고공 액션보다 더 찰진 액션을 보여준 <범죄도시 2>가 차지했다. -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한국 콘텐츠
2위 <우리들의 블루스>, 848점(flixpatrol 기준)
올해의 한국 드라마를 꼽는다면 주저할 것 없이 <우리들의 블루스>다. 김혜자, 이병헌, 차승원 등 화려한 배우진. 노희경 작가의 극본, 제주라는 낯설고 익숙한 배경. 매회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한국 드라마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 <우리들의 블루스>가 2위를 차지했다. 그럼 2022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중 최고 인기작은 뭐냐? <나는 솔로>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연애하는 거 말고, 우리 과장팀, 쟤네 대리님 같은 사람들이 나와 사람 냄새 풍기며 연애하는 콘텐츠가 압도적으로 1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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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유튜버
2위 빠니보틀, 136만 구독자
올해만큼 여행 유튜버가 흥한 적이 있나. EBS 다큐멘터리가 만드는 진중한 여행 스케치나, 연예인이 나와서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여행기가 아니다. 아이고, 저거 어쩌려고 저려나 싶은 친구들이 나와서 씩씩하게 세상을 돌아다닌다. 국내 25세에서 34세 남성이 구독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유튜버는 1백49만 구독자를 보유한 ‘최고다윽박’이었다. 사실 1위는 EBS 다큐멘터리 채널인데 그건 개인이 아니라 기업이라 제외하겠다. 두 번째로 많은 구독자를 차지한 건 1백36만 명을 보유한 빠니보틀이다. 빠니보틀은 엄두도 내지 못할 힘든 여행을 한숨 쉬고 싸워가며 즐기고 온다. 그게 참 대단하다. -
대한민국 유튜버 순위
2위 BANGTANTV, 7170만 명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건 블랙핑크 공식 채널이다. 8천만 명이 넘는다. 2위는 BTS 공식 채널이다. 1위와 1천만 명 넘게 차이 난다. 서울시 인구만큼의 차이다. 방탄TV는 BTS 공식 뮤직비디오와 공연 영상 외에도 일상과 타 방송 영상들도 많다. BTS 영상 백과사전이다. 팬이라면 구독 안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유튜브 구독자 수 상위 채널 대부분은 아이돌 관련인데, 유일하게 어린이 채널인 ‘보람튜브’가 5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보람이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천만 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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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인스타그램 팔로워
2위 지수, 6580만 명
스타의 인기는 수치화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도. 국내 아이돌 중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건 블랙핑크 제니다. 7천1백55만 명이다. 한국인보다 많다. 그다음은 6천8백93만 명의 BTS다. 블랙핑크 지수가 6천5백80만 명으로 3위다. 그런데 우리는 걸 그룹 팔로워 숫자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걸 그룹 순위로 평가하자면 2위는 지수다. 그나저나 6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면 인스타그램 광고만으로도 기업 수준 아닌가? -
가장 많이 팔린 라면
2위 짜파게티, 6.5%(닐슨IQ코리아)
대한민국 라면 시장은 정체됐다.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진라면 매운맛, 육개장 사발면으로 이어지는 5대 천왕의 인기는 고착됐다. 새로운 맛이 필요한데, 여름철 반짝이는 비빔면 외에는 기대할 선수가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라면이 가장 많이 팔렸다. 농심이 공개한 2022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에 따르면, 신라면은 경남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을 다 먹은 그야말로 전국구 통이다. 2위는 짜파게티가 차지했다. 짜장라면에선 최장자지만 라면계에서는 언제나 2등인 짜파게티. 올리브유가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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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방송 순위
2위 블랙핑크, 17관왕(<더쇼> <쇼! 챔피언>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올해는 블랙핑크의 해였다. 아니다 뉴진스의 해인가? (여자)아이들 아니고? 그럼 아이브인가? 시간이 흐른 뒤 2022년은 걸 그룹 궁웅할거의 시대로 기억될 것 같다. 그럼 누가 여포야? 여튼 국내 방송사 음악 방송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건 아이브였다. 통산 37관왕을 했다. 2위는 통산 17관왕을 한 블랙핑크다. 앨범 활동 기간이 짧았던 것에 비하면 큰 성과다. <핑크 베놈>으로 7번 1위 했고, <셧 다운>으로 10회 1위에 올랐다. -
음원 순위
2위 배드 버니, 468억192만2319회(스포티파이 기준)
2022년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는 드레이크였다. 무려 5백12억1천9백35만2천55회 재생됐다. 2위는 배드 버니가 차지했다. 4백68억1백92만2천3백19회 재생됐다. 2022년이 아직 남았으니 이 기사를 읽을 때면 스트리밍 횟수는 더 많이 올랐을 거다. 배드 버니는 4년 만에 내놓은 여섯 번째 프로젝트인 <Un Verano Sin Ti>가 역대 최고의 라틴 앨범으로 꼽힌다. 참고로 애플 뮤직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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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순위
2위 <애덤 프로젝트>, 2만2319점(flixpatrol 기준)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영국의 틴더 사기에 대한 내용인데, 우리나라는 비교적 틴더 사용자가 적지만 영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선 틴더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넷플릭스 콘텐츠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다. 2위는 라이언 레이널즈가 액션과 개그를 도맡은(거의 모든 영화에서 그렇지만) <애덤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적당히 웃기고, 미래 배경이고, 신기술이 나오고, 액션도 볼 만하고, 조금의 감동도 있어서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애덤 프로젝트>만 한 것도 없다. -
20대 대통령선거
2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1614만7738표
굳이 아픈 상처를 끄집어내야 되겠냐고? 이재명 후보에게 “2등도 잘한 거라고” 전해주고 싶다. 이제는 가물가물하지만 20대 대통령선거는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선거다. 개표 완료가 되기 직전까지 당선이 확실하지 않았다. 저녁 먹고 후식 먹을 때 즈음이면 결판나던 대선이 이번에는 날이 밝아올 때 돼서야 확정됐다. 당선자와는 24만7천7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겨우 0.73% 차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 하여튼 2등도 잘한 거니까 힘내서 수사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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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다 득점자
2위 주민규, 17득점
올해 K리그1은 뜨거웠다. 시즌 초부터 이승우의 활약으로 축구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중계를 시청하게 만들었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팬들 싸움으로도 번졌다. 마지막 극장전까지 찍으며 K리그1은 화려한 시즌을 기념했다. 이번 시즌 득점왕은 17골을 기록한 전북 현대의 조규성이다. 도움 5개까지 더해 공격 포인트 22점을 기록했다. 2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도 17골을 넣었다. 도움 7개 하고, 공격 포인트를 24점이나 올렸는데 2위다. 경기 수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조규성은 31경기를, 주민규는 37경기에 출전했다. -
LoL 월드 챔피언십
2위 T1, 준우승
11월 최고의 이슈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었다. 누가 DRX의 우승을 예상했을까. 5년 만에 ‘LCK 더비’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DRX가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릴 때 전 세계가 감동과 희열을 느꼈다. 준우승은 페이커의 T1이다.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패했다. 팬들은 전 세계 최고의 롤 명가 T1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세대교체라고?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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