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좌충우돌을 다룬 쿠팡플레이 <유니콘>이 공개됐다. 유병재 작가의 첫 시트콤 각본이자, 원진아 배우의 첫 코미디 연기가 담긴 시트콤이다. 두 사람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넓은 스펙트럼을 향한 기폭제나 다름없는 <유니콘>에 대해 대화했다. 유튜브를 통해 고전 시트콤을 추억하는 이들이 많은 지금, 새로운 시트콤 <유니콘>의 등장은 반갑다. 유병재는 지난 11년간 다양한 코미디를 선보여왔는데, 그중에서도 시트콤 작가로서 시트콤에 코미디를 녹이는 건 처음이다. “코미디를 표현하는 방법은 글, 공연, 영상 등이 있죠. 시트콤에서 다루는 코미디는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었어요.”라며 유병재 작가가 말했다. ‘스타트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스타트업과 관련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종종 들어왔어요. (중략) 사회적으로 유능하고 스펙 좋은 사람들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거나 웃긴 면모를 보이는 게 코미디 소재로서 굉장히 훌륭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극 중 ‘애슐리’ 역을 맡은 배우 원진아는 코미디 연기를 처음 선보인다.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가 없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대본을 읽어보니 지금까지의 시트콤과는 약간 결이 다르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한 호기심도 컸죠.”라고 말했다. 하기 싫어도 맡은 일은 누구보다 잘 해내려는 인물 ‘애슐리’는 어떤 내면을 가진 인물일까. 원진아는 “(생략)처음에는 스티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성실하게 일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진심으로 회사에 머무르고 싶어서 일하더라고요. 갈수록 회사에 대한 애정이 커져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멋있어요.”라며 애슐리에 대해 읊조렸다.
<유니콘>을 구상하거나 연기하는 단계에서 두 사람의 고민에 대해 묻자 유병재 작가는 “최근 작업한 것 중 집필할 때 가장 마음이 편했거든요. 대본 쓰는 기간에 제일 신났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선 작품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한편 원진아 배우는 “제가 ‘밈’이나 유행에 좀 무뎌요. 웃긴 밈이 포함된 대사가 많았는데, 그걸 잘 표현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 의문이 들었어요. 대중이 익히 아는 밈을 이런 리듬으로 표현하는 게 맞나? 싶은 거죠.”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통 튀지만 무게 있는 애슐리만의 매력으로 잘 풀어냈다.
좌충우돌 속에서 끈끈하게 버텨가는 <유니콘>이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작가님이 <유니콘>은 무언가를 계속 시도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셨거든요. <유니콘> 속 대표와 직원들은 계속 좌충우돌하고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것에 거침없이 뛰어들 줄 아는 사람들이죠.”라며 원진아 배우가 말했다. 유병재 작가 또한 그의 말에 동의하며 말했다. “이 작품을 쓰다 제 자신이 희망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임을 알았어요. 진아 씨가 말하신 것처럼 부족한 사람들이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끝엔 희망이 존재해요.”
원진아 배우, 유병재 작가의 시작점과 새로운 시도, 서로의 첫인상, 촬영장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와 전체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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