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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푸딩을 먹어요

입안에 퍼지는 작은 행복, 서울 푸딩 가게 4곳.

UpdatedOn September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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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푸딩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10길 20

연남동에 위치한 ‘고미푸딩’의 푸딩 메뉴는 세 가지. 캐러멜 커스터드, 커피, 초콜릿이다. 푸딩은 곰 모양 접시에 정성스레 낸다. 꽃잎 모양처럼 동글동글하고 연노란빛 푸딩에 곱게 짠 생크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체리를 얹어 마무리한다. 고미푸딩의 탄력은 남다르다. 숟가락을 튕겨낼 만큼 탄력을 자랑한다. 이곳에선 푸딩을 잘게 으깨 시럽에 말아서 먹어보자. 시럽에 절인 푸딩이 입안에서 알알이 퍼지며 부드럽게 넘어갈 것이다. 푸딩과 에스프레소를 접목한 커피 푸딩도 인기다. 에스프레소 위에 달콤한 푸딩이 어우러져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듬뿍 뿌린 시나몬 가루는 티라미수를 연상시킨다. 초콜릿 무스를 먹는 듯 진한 초콜릿 푸딩은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생크림 위에 곰돌이 귀 모양으로 초코칩 2개를 얹어 선보인다. 이처럼 매장과 메뉴 곳곳에는 이스터에그처럼 곰이 여기저기 숨어 있으니 푸딩과 함께 곰을 찾는 재미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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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링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43길 4

‘유우링’에 들어서면 일본이 펼쳐진다. 아날로그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일본 애니메이션, 고타쓰 테이블과 각종 일본 서적들이 일본 가정집을 연상시킨다. 김지영 대표가 일본 유학 시절 보고 먹었던 경험을 공간에 녹여냈다. 유우링은 음식만 제공하는 카페가 아닌 체험형 공간이다. 매장에 전시한 각종 소품은 직접 착용해볼 수 있고, 한쪽 공간에서 운영하는 숍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대표 메뉴인 ‘푸딩 아라모드’를 주문하면 푸딩을 포함해 각종 과일과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설탕에 절인 복숭아와 파인애플, 달콤한 귤, 아삭한 사과와 멜론, 청포도는 다채로운 식감과 맛이 매력적이다. 거기에 시원한 아이스크림까지 더하면 입안에서 완벽하게 조화된다. 단맛의 텁텁함과 갈증이 느껴질 때쯤 상큼한 소다를 마셔보자. 입안 가득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는 고타쓰 위에서 다코야키를 직접 구워 먹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으니 계절에 따라 유우링을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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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미안 커피바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0나길 16

녹사평역 어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주치는 ‘헤미안 커피바’. 고즈넉한 골목길에 잘 어울리는 목가적 인테리어와 채광 좋은 좌석은 행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입구에 들어서면 찬장 가득한 위스키 병이 눈에 띈다. 이곳은 밤낮 가리지 않고 부담 없이 술을 마실 수 있는 바다. 술과 곁들일 수 있는 안주로 준비된 푸딩 맛이 대단해 정평이 났다. 이곳 푸딩은 독주와 즐기는 걸 추천한다. 푸딩과 함께 즐기기 좋은 위스키는 라프로익 10년이다. 위스키의 묵직함과 입안에 머무는 스모키한 피트 향이 매력적인 라프로익 10년을 마신 후, 향이 입안에 남아 있을 때 푸딩을 먹어보자. 알코올의 쓴맛이 푸딩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은은하게 덮일 것이다. 이곳의 푸딩은 캐러멜, 커피, 망고 베리 맛으로 준비되어 있다. 헤미안 커피바는 맛과 어울리는 식감을 제공하기 위해 고심해서 푸딩 메뉴를 연구했다. 망고 푸딩은 상큼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탄력 있게, 캐러멜 푸딩은 일반적인 푸딩과는 다르게 크림 같은 제형으로 완성했다. 위스키와는 모두 잘 어울리니 취향껏 고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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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씨라운지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29길 23

‘목화씨라운지’가 연남동 골목길에 둥지를 튼 지는 4년째.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덕분에 널찍한 공간마다 다른 초록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빈티지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꾸민 실내 곳곳에는 앤티크한 오브제가 배치돼 있다. 일본에서 요리 학교를 졸업하고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이현지 대표는 푸딩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대표 메뉴인 커스터드 푸딩에 향신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바닐라빈은 마다가스카르 블랙 고메 등급만을, 버터는 프랑스산 에쉬레 버터를 사용한다. 신선한 영양란과 우유 그리고 생크림은 100% 동물성이다. 시럽에 적신 푸딩을 생크림과 함께 입에 넣으면 혀에 감기며 녹아든다. 푸딩의 단맛은 쌉쌀한 시럽이 적절하게 잡아주어 마지막까지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푸딩과 곁들이면 좋은 음료로 마리아쥬 프레르의 마르코 폴로 홍차를 추천한다. 베리류의 달콤한 과일 맛과 은은한 꽃 향이 부드러운 푸딩과 안성맞춤이다.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구매 후 바로 먹어야 하니 더운 여름날에는 매장에서 먹고 가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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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김나현
Photography 강진규

2022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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