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는 브랜드 창립 1백10주년이던 2021년 열두 달을 축제처럼 보냈다. 많은 브랜드를 비롯해 글렌 마틴스가 이끄는 와이 프로젝트도 협업 캡슐 컬렉션을 포함한 2022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며 함께 축배를 들었다. 발매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던 이번 캡슐 컬렉션은 기대한 만큼 흥미롭고 면면이 새롭다. 휠라가 한 세기 넘게 이끌며 쌓아온 아카이브가 와이 프로젝트의 변칙적인 실루엣과 세부를 만나 독창적인 스포츠 스트리트 웨어로 거듭났으니 말이다. 이 트랙 재킷도 마찬가지. 비에른 보리도 입었을 법한 휠라 트랙 재킷의 어깨와 지퍼 라인을 따라 두 브랜드의 로고 라인 패널을 더했는데, 버튼으로 열고 닫으면서 클래식한 핏부터 러플 디테일까지 연출할 수 있다. 두 브랜드의 이중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신박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왼쪽 가슴에는 어김없이 로고 자수가 드러난다. 와이 프로젝트라는 경쾌한 받침을 두고.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