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점점점점
단순하게 레스토랑에서 한 끼를 배불리 먹는 것이 아닌, 이야기 가득한 갤러리에서 정성스럽게 빚은 음식을 먹는 듯하다. 모델 박서희가 만든 비건 레스토랑 ‘점점점점점점’을 첫 마주한 느낌이었다. 공간은 비거니즘과 더불어 환경 보호를 위해 폐알루미늄, 코르크, 스테인리스를 이용한 식탁과 의자, 그리고 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공간에서 전시, 레스토랑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음식에는 별 기대를 안 할지는 모르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비건만을 사용한 맛있는 요리들이다. 콜드 파스타를 시작으로 퓨레, 구운 배추, 국수 등 6가지 메뉴가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앞에 놓이는데 하나씩 음미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점심은 모든 요리를 먹어볼 수 있는 코스 요리로 예약은 필수, 저녁은 예약과 워크인 둘 다 가능하며 6개의 요리를 단품으로 맛볼 수 있다. 비건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비건 라이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자 최근 비거니즘에 관심이 생겼다면 부담 없이 가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델 박서희가 환경 보호와 비거니즘에 대한 많은 고민이 묻어나는 공간, ······.
주소 서울 마포구 성암로15길 36
영업 시간 12시-21시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15시-17시는 브레이크타임)
인스타그램 @jum.jum.jum.jum.jum.jum
로컬릿
로컬릿은 ‘local’과 ‘eat’이 합쳐진 말로 지역의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남정석 오너 셰프는 매번 신선한 비건 재료를 구하기 위해 농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농부들과 소통을 한다. 그래서인지 셰프가 추구하는 요리의 신선함은 남다르다. 그 신선함은 요리의 식감으로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알배추 구이를 포함한 모든 채소와 재료들이 입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화려한 색감으로 눈까지 즐겁게 하는 ‘채소 테린’은 로컬릿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 요리의 맛과 신선함, 비주얼 중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로컬릿의 욕심이다. 이곳에선 남정석 오너 셰프가 엄선한 와인들도 만나볼 수 있으니, 비건 요리들에 와인을 함께 곁들여 보는 건 어떨까? 팁 하나를 말하자면, 로컬릿을 방문하기 전, 네이버 예약은 필수. 네이버 예약 손님에게만 나오는 식전 빵은 각종 비건 소스와 함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필수 스타터로 꼽히기 때문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33 2층
영업 시간 매일 12시-21시 (15시-17시는 브레이크타임)
인스타그램 @the_local_eater
몽크스부처
한남동에 위치한 에너지 가득 넘치는 비건 레스토랑이다. 언뜻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면 바비큐 파티와 도톰한 패티를 굽는 사진 때문에 일반 레스토랑으로 알고 넘어가기 일쑤지만, 100% 비건 음식만을 고집하는 몽크스부처다. 이곳에선 가끔 ‘고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몽크스부처의 고기는 대체육((Alternative meat)으로, 식물 원료로 만든 고기 대용품이다. 즉, 고기 같지만 고기가 아니라는 것.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물론 라구 파스타에 들어가는 고기 모두 ‘비욘드 비프’를 사용해 비건과 논비건 모두 만족하며 먹을 수 있는 한 끼를 선사한다. 더 나아가 비건 밀키트를 판매하며, 어디서든 쉽게 비건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5월엔 다양한 오픈 파티를 열었는데 몽크스부처에서 주최하는 비건 파티로, 비거니즘을 많이 알리고 비건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캐주얼하게 보여줌으로써 많은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몽크스부처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8-1
영업 시간 월~목, 17시-22시 반 / 금~일, 런치: 11시-16시 & 디너: 17시-23시
인스타그램 @monksbu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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