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쿱스는 꿈꾼다
EDITOR 조진혁
데뷔 당시와 비교하면 에스쿱스는 얼마나 변했을까. 업력이 쌓인 만큼 노련해졌을까?
무대에서 확실히 노련미가 생긴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해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보니 긴장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다짐한다.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멤버들의 소중함도 깨닫게 됐다. 멤버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느낀다.
무엇보다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지 않으면 함께 일하기 어렵다. 한 사람만 배려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좋은 리더의 표본이다. 세븐틴 멤버 13명의 구심적 역할을 맡아왔을 텐데, 개성 강한 13명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예전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앞에 나섰다. 멤버들을 모아서 대화를 유도했다. 그런데 이제는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 각자의 이야기를 듣고 입장을 정리하고 조율한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는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못 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멤버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듣고, 몰랐던 점도 많이 알아가려고 한다.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면 그 멤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세븐틴 리더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13명 멤버들이 화합하는 기준 말이다.
13명이 함께한다는 것. 그 점에 모두 감사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멤버들과 오래도록 행복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13명이 동일한 목표를 향해 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세븐틴은 지속적으로 곡을 발표해왔다. 음악적 행보를 성실하게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캐럿(세븐틴 팬클럽)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앨범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전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이다. 우리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 세븐틴의 음악을 만드는 우지는 멤버들이 노래를 불러주고, 앨범이 사랑받을 때 얻는 행복이 크다고 한다. 그 성취감은 우리가 계속 앨범을 발표하는 원동력이 된다.
대중에게 전하는 음악에는 메시지가 녹아들게 마련이다. 앨범 기획 단계부터 생각이 많을 텐데, 연차가 쌓일수록 고민도 깊어질 것 같다.
평소 대화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지금 각자 느끼는 것들, 자신의 상황이나 변화 등을 공유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것들을 다루고자 한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면, 우리와 같은 세대분들이나 이 나이를 겪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메시지에 진정성을 담는 게 중요하다는 뜻인가?
우리는 진정성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캐럿분들의 위로를 받고 성장했기 때문에 그 위로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잘 안다. 이제는 우리가 음악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세븐틴이 다루고자 하는 이슈는 무엇인가?
지금 가장 큰 화두는 일의 즐거움이다. 얼마 전 오프라인 팬미팅을 아주 오랜만에 했다. 거의 3년 만에 무대에서 캐럿 분들을 대면했는데 굉장한 희열을 느꼈다. 그 기분 때문에 음악을 해온 건데, 너무 오랜만에 느꼈다.
도전에 실패하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이 있다. 절망을 극복해나가는 방법과 힘은 저마다 다르다. 절망을 이겨내는 에스쿱스만의 방법은 무엇인가?혼자 있고 싶은데 혼자 있기 싫다. 위로받고 싶고 동시에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좋겠다. 그런 감정이 교차한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나는 사람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지금은 속마음을 편하게 말한다. 말하면서 힘들 때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고 나는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는다. 대화를 하면서 힘을 얻는다.
세븐틴은 무대의 소중함을 말할 때마다 아티스트로서 책임감이 투철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세븐틴의 책임감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멤버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다.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애초에 세븐틴을 시작도 안 했을 것이다. 연습생 시절에도 책임감이 없는 친구와는 함께 팀을 구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멤버들의 타고난 책임감과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해져 책임감이 단단해진 것 같다.
언젠가 나이가 들어 뒤돌아보면 세븐틴 활동은 반짝이는 찰나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봤을 때 세븐틴 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세븐틴에서 행복하고 빛나지 않은 순간은 없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살아온 시간들이 기록으로 남을 거다. 내가 반짝이는 순간들이 모두 기록으로 남는 건 특별한 일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기록으로 남을 테니 정말 축복받은 직업이다.
에스쿱스에게 세븐틴의 의미는?
꿈을 품게 해주는 사람들. 멤버들은 더 큰 성공을 꿈꾸게 만들어주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즐거움, 영원하길 바라는 행복도 꿈꾸게 만들어준다. 나는 멤버들과 함께 영원히 음악을 하길 꿈꾼다.
“멤버들은 더 큰 성공을 꿈꾸게 만들어주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즐거움,
영원하길 바라는 행복도 꿈꾸게 만들어준다.”
정진하는 민규
EDITOR 정소진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는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엔 어린 마음에 ‘그냥 버텨야지’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리고 그때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었다. 1, 2년의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아깝다. 정규 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정규 앨범 활동을 하고 있고, 눈 깜빡하니 연말을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더라. 이 과정을 반복하면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무척 소중하다.
뮤지션이자 아티스트인 민규를 정진할 수 있게 만드는 동력은 뭘까?
모든 아이돌에게 ‘지금 열심히 살 수 있는 이유’를 묻는다면, 대답은 동일할 것이다. 캐럿이다. 나 또한 거창한 이유랄 건 없고, 단 두 가지만 보고 달려간다. 캐럿과 멤버들. 그들에게서 막강한 에너지를 얻는다. 음악을 열심히 만들었는데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 때, 나는 그저 음악이 좋아서 만드는 사람인가 생각해봤지만 그건 아닌 듯하다. 내 음악을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정진할 수 있는 거다.
지금까지 긴 시간 달려왔다. 민규는 어떤 변화를 맞이했을까?
달라진 건 있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어려워졌다. 이전에는 이 사람, 저 사람 모두 너무 좋다는 생각에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앞섰고, 인간관계가 깊어질 수 있었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지만, 더 깊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건 어려워졌다. 그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몇명 안 되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 같다.
어릴 적 민규의 면모가 궁금하다.
남들과 똑같이 하는 걸 싫어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초등학교 때 나무젓가락으로 모형 만들기를 했었다. 친구들은 모두 배운 대로 똑같이 만들더라. 그게 왜 싫었는지, 나만 다른 걸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던 건지. 모아놓은 용돈으로 나무젓가락을 더 많이 구한 후 커다란 배를 만들었다. 수행평가였고, 그 배로 상을 탔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거나 안 된다고 말하는 건, 그 이유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하는 편이다. 지금도 그렇고.
모험심이 강한 타입인가?
맞다. 직접 경험해보고 확인해야 믿고 인정한다. 누군가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나는 할 수 있을 것 같은 심리도 작용하나 보다.
확신 없는 것에 뛰어드는 거지.
그걸 즐긴다. 사람들은 나를 무모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내 성격이 좋다. 때론 무모한 것에 뛰어들어봐야 무언가를 느끼고,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을 먹거나 멈춰야겠다고 결심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성취감 있고 기분 좋잖아.
민규는 아주 강인한 사람인가 보다.
정신력이 강하다. 극복해야 할 순간도 가볍게 지나친다. 부정적인 걸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강인하게 타고난 성향으로 버티고 있는 느낌이고, 언제 무너질지는 모를 일이지. 평생 무너지지 않고 단단히 버틸 수도 있고.
행복을 찾기 위한 민규만의 규칙이 있나?
하고 싶은 건 가장 빨리 하는 것. 미루지 않고.
가장 최근에 하고 싶었던 걸 빠르게 실행한 적 있나?
최근 숙소 방을 싹 바꿨다. 갑자기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것들을 모두 버리고 옷방으로 만들어버렸다. 방의 콘셉트를 바꾸겠다고 마음먹은 후 곧바로 옷장을 주문했고, 일주일 안에 모든 걸 정리했다. 볼 때마다 행복하다.
실행력도 빠르고 결단력 있는 자세는 좋지 않나?
답답한 걸 못 본다. 한 달 걸릴 일을 하루 안에 끝내는 타입이다. ‘답답하게 미적거리느니 내가 오늘 안에 해결하고 말지!’ 대신 주변 사람들이 조금 힘들어한다.
앞으로 펼쳐질 모험을 어떻게 헤쳐 나갈 건가?
잘 헤쳐 나가겠지. 그 수많은 일들이 새로운 모험이라면 고난도이길 바란다. ‘저 모험했어요’라고 말했을 때 민망할 정도의 가벼움은 납득할 수 없다. 힘들 거라면 끝까지 힘들고, 행복할 거라면 끝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 살면서 힘든 일은 없길 소망하지만, 그걸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당찬 마음을 가진 민규는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
캐럿을 못 만날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기는 하다. 나이가 들어서, 혹은 콘서트를 하지 못할 상황이 언젠가는 일어날 테니까. 나이가 들면 추억을 회상하곤 하는데, 그런 회상은 내게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그리운 함성 소리와 무대의 에너지를 포기할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지만,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까. 무섭다.
민규에게 세븐틴은 어떤 존재인가?
어떤 인터뷰에서든 똑같이 말한다. 가족 같은 존재라고. 늘 같은 대답을 반복해서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이 말 외엔 더 할 말이 없다. 세븐틴은 가족이다.
자연스럽게, 정한
CONTRIBUTING EDITOR 양보연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힘을 얻고 싶나?
순간이동이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곳을 쉽게 갈 수 있고, 시간 절약도 할 수 있고, 여러모로 유용하지 않을까?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에 이른 원동력은 무엇인가?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이랄까? 팬덤인 캐럿과 멤버들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다. 연습생 때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그들이 내 곁을 지켜줬고, 데뷔 후로도 마찬가지다.
성향에 대해 더 설명한다면?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이라 옆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꾸준히 할 수 있다. 연습생을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힘들어도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멤버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기로 정평이 났다.
말 그대로 잘 들어주는 거지,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무게가 다르니,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보다 곁에서 힘을 주고 싶다. 평소에도 멤버들에게 종종 힘든 건 없는지 묻는 편이라 그런 게 일상이 됐다.
흔들리지 않고 가슴속에 꿋꿋이 담아두는 다짐이 있다면?
야망이 있거나 욕심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다. 이미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지만, 예전부터 “최고가 되겠어!” 하는 욕심은 없었다. 흘러가는 대로,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 그러다 보니 운도 따라주고, 좋은 결과를 이루었다. 그래도 데뷔 초 세븐틴의 무대 영상을 보면 패기 하나는 끝내줬다.
캐럿이 좋아하는 정한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데뷔 초에는 청량한 콘셉트의 보이 그룹이라는 점? 당시에는 섹시하거나 남자다운 매력의 아이돌이 더 유행이었는데, 우리는 소년다운 매력을 담은 무대를 했다. 그리고 기세와 에너지만큼은 남달랐던 것 같다. 열정이 어마어마했다.
지금 정한이 가장 집중하는 건 무엇인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열심히 하다 보니 데뷔를 했고, 좋은 멤버들을 만나 좋은 성취를 이뤄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그렇다. 다만 멤버들과 캐럿이 행복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야망을 위해 현재를 불행히 여기는 것보다 현재에 충실하고 오늘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다.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
몇 년 전,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혼란이 있었다. 세븐틴 정한과 사람 윤정한의 모습이 다르다는 게 크게 느껴졌을 때다. 나뿐 아니라 멤버들도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어느 순간 두 가지 모습 모두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고 마음이 편해졌다. 동시에 꽉 찬 스케줄에 지칠 때 곁에 동료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
멤버들 사이에서 정한은 어떤 사람인가?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멤버들은 내가 자상한 편이라 하더라.(웃음) 나 또한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없으면 내게 뭐가 남을까 생각할 만큼 소중하다. 세븐틴은 내 소중한 직업이고, 멤버들은 10년 동안 붙어 지낸 또 하나의 가족이다. 그래서 멤버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싶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세븐틴은 일본과 아시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낸 그룹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의 삶은 잘 맞는 편인가?
맞추려 노력하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될 때도 있고, 멤버들과 있을 때는 허물이 없으니 철부지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그리고 멤버들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모두 나를 이해해주더라. 고마운 일이지.
세븐틴의 음악 중 힘이 되는 노래 세 곡을 꼽는다면?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 ‘소용돌이’ ‘Second Life’. 모두 좋아하는 곡인데,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와 ‘소용돌이’는 기분이 좋아지는 에너지가 특징이다. ‘Second Life’는 힘들 때 찾아 듣게 된다. 멜로디와 분위기가 어쩐지 힘을 주는 기분이다.
세븐틴은 8년 차 아이돌이다. 장수 보이 그룹에 속한다. ‘어른’이 된 세븐틴은 어떨지 궁금하다.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됐다. 그래도 모여 있으면 여전히 철없이 장난치는 애들인데, 점점 얘기하는 주제도 바뀌고 깊이도 생겼다. 가끔 술 한잔하며 얘기하면 애들이 많이 성장했구나 느낀다. 어른이 된 세븐틴은 멤버 하나하나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멋지다.
정한에게 세븐틴은 어떤 의미인가?
청춘의 모든 것. 10년을 함께했고, 멤버들과 함께 꿈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으니까.
20대의 정한은 세븐틴이라서 행복해 보인다.
행복하다. 치열하기도 했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멤버들과 똘똘 뭉쳐 여기까지 왔다. 격려도 주고받고 희로애락을 함께해서 그런지, 자부심도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졌다.
더 바랄 게 있다면?
팬데믹 이전처럼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을 다시 하고 싶다. 곧 우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 더 무비>가 개봉해서, 얼마 전 완성본을 보는데 심장이 뛰더라. 공연에서만 감각할 수 있는 에너지를 다시 느끼고 싶다.
올해 목표는?
세븐틴으로서의 목표는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투어도 다시 하고 싶고, 멤버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게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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