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도 발견된다. 서울 외곽으로 나가면 드라이브 스루부터 찾게 된다. 왜 커피를 주차하고 사이드 기어를 잡아 당긴 후에 주문해야하는가. 시동을 건 채로 커피를 받아 나가는 문화. 미국에서나 가능했던 문화가 한국에도 정착됐다. 드라이브 스루는 몇 해 전부터 유행이 시작하는가 싶더니, 거리두기가 강조된 코로나19 상황에서 급물살을 타고 전국으로 번졌다. 하지만 편리하다고 편하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드라이브 스루에서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드라이브 스루 에티켓이다.
기어는 P로
드라이브 스루에선 앞 차를 따라 슬슬 전진하기 마련이다. 잠시 한 눈 팔거나, 딴 생각을 하거나, 다른 승객과 대화를 하다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잠시 발을 뗀 순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경미한 접촉사고라 할지라도 줄서서 기다리는 뒷차들에겐 민폐다. 오토홀드 기능이 없다면 브레이크 페달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차시 기어를 P로 맞추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와이퍼는 민폐
요즘에도 이런 운전자 있나? 주행 중에 와이퍼를 작동시켜서 뒤따르는 차량에 워셔액을 선사하는 운전자가 있냔 말이다. 드라이브 스루 구간에선 차량 간격이 좁기 때문에 와이퍼를 사용하면 뒤차는 워셔액으로 물벼락을 맞는다. 그럼 뒤차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앞차 창문에 노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뒤에 차가 없다 하여도 내어주는 음식에, 또는 직원에게 워셕액이 튈 수 있다. 앞유리는 후방에 차량이 없을 때 닦자.
마스크 착용은 필수
홀로 운전을 하다보면 마스크를 벗게 된다. 답답하니까. 드라이브 스루에서 주문을 할 때도 마스크를 벗게 된다. 목소리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까봐. 그러다 보면 음식을 받을 때 마스크 착용을 깜박할 수 있다. 모든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해야하는 직원의 번거로움을 생각하자. 일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드라이브 스루에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드라이브 스루 말고 인카페이먼트
드라이브 스루가 자동차를 타고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는 맛집 메뉴는 물론, 주유 서비스와 편의점 상품 등을 차량 안에서 주문부터 수령까지 모두 진행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둘 다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되지만 효율성 측면에선 인카페이먼트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대표적인 인카페이먼트 기능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시스템이다. 현재 XM3, SM6, 르노 캡처, 르노 조에 등 탑재됐다.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인카페이먼트 가맹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Y르노코리아 앱 고객 대상으로 인카페이먼트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이 직접 추천한 매장을 가맹점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인카페이먼트는 프렌차이즈만이 아닌 소규모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진행한 ‘맛집추천 IN카페이먼트 앱 이벤트’ 진행 결과, 총 500여 건의 신규 맛집 등록 요청이 있었으며, 이중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43곳의 신규 매장을 인카페이먼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 완료했다. 신규로 등록된 서울 및 경기 지역의 43개 매장이다.
인기 있는 프렌차이즈 업체들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4월 중 롯데리아 일부 매장에서 인카페이먼트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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