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EWE
짜릿한 현실도피와 희망, 낙관주의적 메시지를 담은 2022 S/S 컬렉션. 조너선 앤더슨은 독일 아티스트 플로리안 크루어의 색채를 착안했다. 한밤을 상징하는 새카만 검은색과 분홍색, 보라색, 파란색 등 화려한 팔레트를 사용하는 크루어의 페인팅은 자유롭고 혼란스러운 캐릭터를 담고 있다. 컷아웃 디테일과 신체가 힐끗 보이는 섹슈얼한 실루엣, 뒷면에 메탈 플라크가 적용된 코트와 투명한 옷들은 존재하지 않는 세계로의 희망과 현실도피를 담은 것이라고. 모두가 다채롭고 화사한 봄을 표현할 때 로에베는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소비되는 갈등과 욕망을 탐구한다.
LORO PIANA
로로피아나는 날씨가 풀리는 계절을 맞아 스포츠부터 여행, 휴가를 즐길 때 활용하기 좋은 역동적인 아이템을 선보인다. 마이크로 체크무늬를 더한 트렌치코트, 가죽 디테일을 가미한 아노락 재킷, 촉감이 우수하며 그래픽 효과를 더한 립 소재 점퍼와 필드 재킷이 대표적. 활동적인 아이템과는 대조적으로 부드러운 낙타색과 모래색, 짙은 초록색과 베이지색으로만 이루어진 컬러 팔레트는 모던하면서 유행 타지 않는 도시적 무드를 완성한다.
SAINT LAURENT
생 로랑의 2022 S/S 남성 컬렉션은 1980년대의 무드가 흘러넘쳤다. 이브 생 로랑의 1980년대 초반 흑백 수트, 1983년 컬렉션의 주름 팬츠, 그리고 이 시기 동안 선보인 짧은 연미복 스펜서와 볼레로 등을 재등장시켰다. 베네치아 체르토사 섬에서 펼쳐진 방탕하고 낭만적인 룩과 현대적인 무대인 그린 렌즈의 건축적 미학이 만난 컬렉션. 생 로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고아한 검은색도 잊지 않았다.
FENDI
펜디의 본사가 위치한 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에서는 일곱 개의 언덕을 비롯해 아펜니노 산맥, 지중해까지 조망 가능하다. 2022 S/S 컬렉션은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가 본사에서 바라본 풍경을 담았다. 로마의 노을진 하늘을 닮은 라일락색, 초목의 파스텔 그린, 지중해 연안의 돌 색깔을 띤 회색과 푸른 바다의 색. 펜디 어스(FENDI EARTH)라 명명한 컬렉션의 또 하나 볼거리는 과감한 실루엣이다. 여름 수트에 여러 가지 소재와 형태를 왜곡시켰는데 이를테면 짧은 길이의 울 재킷, 배가 훤히 드러나는 크롭트 셔츠와 속옷만 한 길이의 쇼츠가 그것이다.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협업해 만든 수경과 수영모, 시그너처인 피카부 백에 더한 탁구 라켓 등 스포츠적 요소도 살렸다. 무엇보다 컬렉션 곳곳에 로마의 지도 일러스트를 넣어 자신들의 뿌리인 로마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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