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는 낭만적인 여름휴가를 떠난 소년들이 있는 섬으로 초대했다. 경쾌한 줄무늬부터 문어와 닻, 심해어, 관능적인 사이렌까지 패턴과 디테일 곳곳을 활기찬 비치 보이스의 것들로 채워 넣었다. 여기에 프라다가 즐겨 사용하는 꽃이 빠질 수 없다. 특히, 반질반질한 광택이 나는 더비 슈즈에 입체적인 플라워 모티브를 피워 산호처럼 아름다운 신발을 선보였다. 여태껏 프라다가 풀어낸 더비 슈즈의 변주 중에서 가장 과감하고 낭만적이다. 독특한 디자인을 간결하게 블랙으로 통일해 조화롭기도 하다. 아직 한파주의보가 기세를 떨치지만 이런 신발이라면 기록적인 더위가 와도 두려움 없이 너끈한 와이드 팬츠와 함께 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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