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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아레나> 에디터들이 새해에는 꼭 가고 싶은 장소와 그곳에서 입고 싶은 룩을 골랐다.

UpdatedOn January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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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크 패턴 머플러 1백28만원 구찌 제품. 2 체크 패턴 파자마 29만원 슬리피 존스 by 프레드 시갈 제품. 3 파자마 슈즈 86만원 구찌 제품. 4 별 모티브 핑크 푸퍼 재킷 가격미정 미우미우 제품. 5 부츠 24만8천원 렉켄 제품. 6 페뷸러스 페이스 오일 25mL 6만7천원 이솝 제품. 7 캐시미어 비니 7만8천원 조슈아 엘리스 by 랜덤워크 제품. 8 배스 로브 24만원 테클라 제품. 9 보디 오일 올리오 코스메티코 250mL 13만3천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제품. 10 보디 클렌징 슬랩 310g 2만7천원 이솝 제품. 11 아오야마 인센스 7만2천원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 12 스키 글러브 가격미정 3 몽클레르 그레노블 제품. 13 은색 알루미늄 수트케이스 1백33만원 리모와 제품.

1 체크 패턴 머플러 1백28만원 구찌 제품. 2 체크 패턴 파자마 29만원 슬리피 존스 by 프레드 시갈 제품. 3 파자마 슈즈 86만원 구찌 제품. 4 별 모티브 핑크 푸퍼 재킷 가격미정 미우미우 제품. 5 부츠 24만8천원 렉켄 제품. 6 페뷸러스 페이스 오일 25mL 6만7천원 이솝 제품. 7 캐시미어 비니 7만8천원 조슈아 엘리스 by 랜덤워크 제품. 8 배스 로브 24만원 테클라 제품. 9 보디 오일 올리오 코스메티코 250mL 13만3천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제품. 10 보디 클렌징 슬랩 310g 2만7천원 이솝 제품. 11 아오야마 인센스 7만2천원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 12 스키 글러브 가격미정 3 몽클레르 그레노블 제품. 13 은색 알루미늄 수트케이스 1백33만원 리모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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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RU

정강이까지 차오른 눈 바다를 푹푹 밟으며 걷고, 철딱서니 없이 데굴데굴 굴러보기도 하고. 그냥 몸 가는 대로. 그러려면 보온성 좋은 이너웨어를 2~3겹 껴입고, 방한 완벽한 부츠, 아우터, 장갑까지 짱짱하게 갖춰 입어야겠다. 눈도 제대로 못 뜰 만큼 온통 새하얀 눈 세상일 테니까 ‘쌔끈’한 선글라스도 꼭 챙겨야 하고. 출출해지면 뜨끈한 수프 카레에 얼음 맥주 한잔 원 샷 날리고. 다시 코끝 시린 시골 동네를 이리저리 기웃 거리다가 밤엔 양고기에 도수 높은 사케로 몸을 녹여야지. 다음 날 숲속 한가운데 있는 낡고 오래된 고급 료칸을 찾아가야겠다. 꼭 눈 덮인 숲이 둘러싸인 곳으로! 곧 산신령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허연 수증기가 자욱한 온천탕에 몸을 푹 담그고 세월아 네월아 타령이나 하다가. 다다미방에 녹아내린 듯이 드러누워 실없는 이야기나 주구장창 늘어놓는 하루키 글에 키득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아, 또 료칸은 가이세키 요리가 중요하다! 하나 안 남기고 찢어지게 다 먹을 거다. 정갈한 조식도 꼭 챙겨 먹고! 곧 갈 수 있겠지?
EDITOR 최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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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라색 캡 34만원 8 몽클레르 팜 엔젤스 제품. 2 체커보드 패턴 카메라 2백33만원 반스×레이바비 에디션 라이카 제품. 3 트래블 케이스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4 메시 소재 보디 백 가격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5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150mL 4만6천원 클라랑스 제품. 6 헤어 & 보디 프래그런스 미스트 브룸 드 마로크 30mL 2만5천원 모로칸오일 제품. 7 흰색 슬리브리스·패턴 쇼츠 모두 가격미정 프라다 제품. 8 호라이즌 소프트 수트케이스 가격미정 루이 비통 제품. 9 오버사이즈 데님 팬츠 1백30만5천원 발렌시아가 제품. 10 줄무늬 비치타월 12만원 두센두센 by 프레드 시갈 제품. 11 메리골드, 오렌지, 제라늄을 함유한 시 솔트 배스 450g 3만7천원 라부르켓 제품. 12 선 보디 스프레이 150mL 8만5천원 클라랑스 제품. 13 핸드크림 22mL 1만원대 스웨디시 드림 by 프레드 시갈 제품. 14 레터링 네크리스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15 포터블 스피커 24만9천원 마살 제품.

1 보라색 캡 34만원 8 몽클레르 팜 엔젤스 제품. 2 체커보드 패턴 카메라 2백33만원 반스×레이바비 에디션 라이카 제품. 3 트래블 케이스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4 메시 소재 보디 백 가격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5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150mL 4만6천원 클라랑스 제품. 6 헤어 & 보디 프래그런스 미스트 브룸 드 마로크 30mL 2만5천원 모로칸오일 제품. 7 흰색 슬리브리스·패턴 쇼츠 모두 가격미정 프라다 제품. 8 호라이즌 소프트 수트케이스 가격미정 루이 비통 제품. 9 오버사이즈 데님 팬츠 1백30만5천원 발렌시아가 제품. 10 줄무늬 비치타월 12만원 두센두센 by 프레드 시갈 제품. 11 메리골드, 오렌지, 제라늄을 함유한 시 솔트 배스 450g 3만7천원 라부르켓 제품. 12 선 보디 스프레이 150mL 8만5천원 클라랑스 제품. 13 핸드크림 22mL 1만원대 스웨디시 드림 by 프레드 시갈 제품. 14 레터링 네크리스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15 포터블 스피커 24만9천원 마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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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AVIV

제대로 된 여행 다녀온 지 까마득한 지금 기분이라면 사실 기후가 따뜻한 나라 어디라도 좋다. 동남아나 하와이가 아닌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를 고른 건 완전한 이방인이 되고 싶어서. 지중해 바다를 낀 이스라엘 텔아비브는 1년 중 맑은 날이 3백 일 정도 되는 화창한 기후를 자랑한다. 거추장스럽거나 캐리어에 구겨 담기 어려운 것들은 빼놓고 금세 마르는 쇼츠와 비치타월, 소금물에 엉킨 머리를 풀어줄 헤어 미스트, 스포티한 패니 팩 같은 핵심적이고 단출한 짐을 쌀 거다. 아무런 계획 없이 눈 뜨면 바다에 가 앉아 있을 테니까. 플립플롭만 꿰어 신고 다니려다가 포멀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제대로 된 한 끼를 위해 단정한 로퍼나 운동화 한 켤레쯤은 챙긴다. 시차를 핑계로 낮부터 술을 마시고, 밤이면 바뀌는 해변의 분위기를 있는 그래도 만끽한 채 흥청망청하게 다니고 싶다.
EDITOR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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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각형 모양 줄무늬 백 가격미정 프라다 제품. 2 크로셰 스니커즈 1백23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품. 3 디저트 플레이트 39만원 구찌 제품. 4 터키색 네크리스 에디터 소장품. 5 나비 디테일 셔츠 2백40만원 발렌티노 제품. 6 밴딩 데님 쇼츠 99만원 발렌티노 제품. 7 베오 플레이 HX 헤드셋 67만9천원 뱅앤올룹슨 제품. 8 이국적인 풍경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캐시미어 스카프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9 페르시아 무라노 캔들 42만원 구찌 제품. 10 이국적인 마테차 향의 칵투스 가든 100mL 가격미정 루이 비통 제품. 11 에스닉 패턴 셔츠 가격미정 에트로 제품. 12 포스트카드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13 <PER-FECT DAY> 에디터 소장품. 14 선글라스 가격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15 나토 스트랩 워치 42만8천원 브리스톤 제품. 16 가죽 반지갑 86만5천원 벨루티 제품. 17 GG 로고 패턴 수트케이스 5백만원 구찌 제품.

1 삼각형 모양 줄무늬 백 가격미정 프라다 제품. 2 크로셰 스니커즈 1백23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품. 3 디저트 플레이트 39만원 구찌 제품. 4 터키색 네크리스 에디터 소장품. 5 나비 디테일 셔츠 2백40만원 발렌티노 제품. 6 밴딩 데님 쇼츠 99만원 발렌티노 제품. 7 베오 플레이 HX 헤드셋 67만9천원 뱅앤올룹슨 제품. 8 이국적인 풍경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캐시미어 스카프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9 페르시아 무라노 캔들 42만원 구찌 제품. 10 이국적인 마테차 향의 칵투스 가든 100mL 가격미정 루이 비통 제품. 11 에스닉 패턴 셔츠 가격미정 에트로 제품. 12 포스트카드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13 <PER-FECT DAY> 에디터 소장품. 14 선글라스 가격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15 나토 스트랩 워치 42만8천원 브리스톤 제품. 16 가죽 반지갑 86만5천원 벨루티 제품. 17 GG 로고 패턴 수트케이스 5백만원 구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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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ER

이브 생 로랑과 믹 재거가 사랑한 마라케시, 짐 자무시의 도시 탕헤르, 그리고 카사블랑카의 정수와 카바르까지. 여행자에게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모로코는 오래도록 내 마음속 ‘머스트 비짓’으로 자리 잡았다. 그중 모로코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 탕헤르는 대서양의 부서지는 파도와 지중해가 만나는 교착점이자 아프리카와 유럽의 관문인 곳.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데 이를테면 무어 양식 건축물, 재즈 바, 메디나와 무역상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보따리들이다. 여기서 입을 옷을 생각해봤다. 모로코 하면 에스닉 패턴이 빠질 수 없지 않나? 사실 에스닉한 패턴 셔츠는 평소 입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도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 했으니 모로코의 태양 아래 단추 서너 개쯤 풀고, 짤막한 쇼츠에 입으련다. 그렇게 오늘도 지브롤터 해협에 ‘첨벙’ 하는 상상을 해본다.
EDITOR 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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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 가격미정 발렌시아가 제품. 2 노란색 양말 1만2천원·노란색 스니커즈 10만5천원 모두 코스 제품. 3 FF 로고 벨트 70만원대 펜디 제품. 4 담배 케이스 가격미정 벨루티 제품. 5 록스터드 크로스백 2백27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품. 6 로고 플라스크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7 BB 로고 캡 56만5천원 발렌시아가 제품. 8 가죽 수트케이스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9 레더 팬츠 36만8천원 렉토 제품. 10 크림색 니트 11만5천원 코스 제품. 11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노커트 테르미크 150mL 5만7천원 케라스타즈 제품. 12 천연 코튼 실에 천연 비즈 왁스를 얇게 코팅한 필 당테르 치실 3만원 불리 1803 제품. 13 벨루티와 협업한 베오 사운드 A1 2세대 스피커 50만5천원 뱅앤올룹슨 제품. 14 상쾌한 향이 연상되는 휠 오 드 퍼퓸 50mL 14만원 이솝 제품. 15 청키한 더비 슈즈 1백23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품.

1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 가격미정 발렌시아가 제품. 2 노란색 양말 1만2천원·노란색 스니커즈 10만5천원 모두 코스 제품. 3 FF 로고 벨트 70만원대 펜디 제품. 4 담배 케이스 가격미정 벨루티 제품. 5 록스터드 크로스백 2백27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품. 6 로고 플라스크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7 BB 로고 캡 56만5천원 발렌시아가 제품. 8 가죽 수트케이스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9 레더 팬츠 36만8천원 렉토 제품. 10 크림색 니트 11만5천원 코스 제품. 11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노커트 테르미크 150mL 5만7천원 케라스타즈 제품. 12 천연 코튼 실에 천연 비즈 왁스를 얇게 코팅한 필 당테르 치실 3만원 불리 1803 제품. 13 벨루티와 협업한 베오 사운드 A1 2세대 스피커 50만5천원 뱅앤올룹슨 제품. 14 상쾌한 향이 연상되는 휠 오 드 퍼퓸 50mL 14만원 이솝 제품. 15 청키한 더비 슈즈 1백23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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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그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두근대는 내 심장 소리를 누군가에게 들킬 것만 같다. 내가 사랑하는, 아니 애증의 도시 파리. 닿는 걸음걸음마다 눈에 담고 싶은 것들이 가득한 곳, 감성으로 넘쳐나는 거리들은 뇌리에 깊숙이 박혀 마치 그곳이 고향인 듯 향수병을 불러일으킨다. 노천카페에 앉아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가벼운 와인을 마시거나, 혹은 고흐가 사랑한 압생트에 설탕을 녹여 마시고 취해도 좋을 도시. 지저분해도 그마저 파리스러운 길을 걷다 쉬기도 하고, 무작정 또 정처 없이 걷다 들어간 어느 갤러리에서 본 낯선 그림으로부터 영감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파리는 원래 그런 곳이니까. 옷차림은 아무래도 무심한 듯 시크해야겠지. 가벼운 니트에 블랙 레더 팬츠, 그리고 그 위에 낙낙한 실루엣의 트렌치코트 하나 걸치고 나서면 충분하다. 아, 포터블 스피커도 챙겨 해 질 녘에는 마르셰에 들러 와인 한 병 산 후 센 강변으로 향해야겠다.
EDITOR 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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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성지
PHOTOGRAPHY 박원태
COOPERATION 게티이미지뱅크
ASSISTANT 김지현

2022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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