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는 어떤 아이템이든 새로운 코드를 부여한다. 특히 파격적이고 엉뚱한 신발을 만들고, 일상적이고 위트 있는 가방을 기막히게 만들어내는 게 발렌시아가의 방식. 물론 제 본분도 충실히 해야 한다.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이 가방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분히 일상적인 비닐 쇼퍼 백을 그대로 옮겨와 보기 좋은 광택이 나는 데다 부드럽고 견고한 카프 레더로 만들었다. 노트북과 책을 차곡하게 챙겨야 하는 바쁜 남자에게도, 매일 챙기는 크고 작은 소지품이 많은 활동적인 남자에게도 권하고 싶을 정도로 얇고 여유롭다. 안쪽에는 지퍼 포켓도 하나 마련돼 있다. 가는 주말은 늘 아스라하고 돌아오는 월요일의 감회는 매번 새롭다. 내키는 대로 충실히 담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기에 이보다 적당한 가방 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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