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 ONE
묵직하고 강렬한 애시 트레이에 대한 갈망을 놓을 수 없는 남자에게 제안한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바카라와 차갑고 도시적인 매력의 생 로랑이 손잡았다. 형형색색의 빛이 고루 담긴 영롱한 크리스털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날렵한 팔각형 애시 트레이와 두툼한 시가 한 모금은 홀로 지새우는 연말 저녁의 공허함을 든든히 채워줄 것.
GIFT TWO
오랜 숙성 기간을 거친 위스키로 위로받고 싶다면 잔도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법. 푸른 해안 같은 불투명한 파란색과 촘촘하게 박힌 크리스털 문양이 함께 어우러진 생루이 크리스털 잔이라면 진한 위로가 될 것이다. 프랑스 및 유럽 왕실의 꾸준한 찬사를 받아온 만큼 고급스러운 혼자만의 시간을 선사한다. 멈추지 않고 달려온 나를 위하여.
GIFT THREE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켜켜이 쌓인 피로도 물리치려면 우선 면도부터 하자. 하지만 여느 때와 달리 클래식한 감성으로 면도하고 싶다면 파커의 것으로 고르길.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주는 차가움과 날카로운 면도날은 세련된 도시 남성을 위한 환상적인 조합이다. 사각사각 긁히며 깎이는 수염과 함께 묵은 때 같은 피로도 싹 가시길.
GIFT FOUR
비록 혼자지만 방의 무드는 놓칠 수 없다. 어떠한 무드든 불빛이 아른거리는 초는 빠질 수 없고. 초만 있다고 무드가 완성되지 않는다. 촛대의 디자인도 감성 충만한 인테리어를 만들어준다. 금속공예가 김성수 작가의 선‘ 을 위한 촛대’는 가느다란 선이 모여 물체를 지지해 넘어질 듯 불안한 형태다. 일반적인 촛대의 이미지를 벗어난 감각적인 오브제 작품이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남자라면 이런 촛대를 꿈꾸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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