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007 노 타임 투 다이>
제임스 본드는 오메가 시계만 찬다. 1995년부터 늘 그래왔다. ‘해군 중령 출신의 본드는 바다를 유영하는 오메가 씨마스터를 찰 것’이라는 확신에서였다. 25년 동안 제임스 본드의 손목 위에 올려져 있던 오메가.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마지막으로 연기하는 제임스 본드이자 25번째 시리즈인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을 선보인 것. 대니얼 크레이그가 시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의 의견을 반영해 첩보요원이 차기에 실용적이도록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가볍고 단단한 티타늄으로 제작했다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다. 그간 영화 속에서 선보였던 제임스 본드 시계의 대명사인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컬렉션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장 입구부터 007 시리즈의 오프닝 크레디트 시퀀스를 옮겨놓았고, 영화 속 실제 착용 장면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역대 제임스 본드들이 시계를 사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영상까지. 이번 시계의 백케이스에는 특별한 각인이 새겨졌다. 브로드 애로 문장과 제임스 본드를 나타내는 007, 영해군의 코드 넘버 0552, 007 영화가 최초 제작된 연도인 62가 그것. 한 시대를 풍미한 대니얼 크레이그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한 대목이다.
해밀턴×파 크라이Ⓡ 6
내가 플레이하는 게임 속 캐릭터가 나와 같은 시계를 찬다면? 흥미로운 상상이 현실로 일어났다. 해밀턴이 유비소프트의 새로운 비디오 게임 ‘파 크라이Ⓡ 6’ 속에서 시계를 선보인 것. 파 크라이Ⓡ 6는 1인칭 슈팅 비디오 게임으로, 가상의 카리브해 섬 ‘야라’에서 주인공이 독재자로부터 나라를 구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여기서 해밀턴의 시계는 플레이어들의 능력을 향상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더욱 신속하게 대비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해밀턴은 캐릭터가 군인인 점을 고려해 밀리터리 시계인 카키 필드 티타늄 오토매틱 모델을 채택했고, 게임 속 시계가 실제로도 출시됐다. 42mm의 듬직한 크기, 단단한 내구성이 돋보이는 브러시드 티타늄, 파 크라이Ⓡ 6에서 착안한 숫자 6이 눈길을 끈다. 빨간색 초침은 게임 속 무대인 ‘야라’의 게릴라 부대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수량은 딱 1천9백83개로 한정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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