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Prime Video
설립 2006년 본사 미국 가입자 수 1억7천5백만 명(2021년 5월 기준) 구독요금 한화 5천5백원 킬러 콘텐츠 <사운드 오브 메탈> 콘텐츠 성격 마니아들을 집합시킬 만큼 자극적인 작품 확보 약점 엉성한 한글 자막
합리적인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된 건 아니지만 사용은 가능하다. 올해부터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한글 서비스를 지원해 이용이 수월해졌다. 아마존의 낮은 가격으로 사용자 확보하기 전략도 적용되어 다른 OTT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다. 첫 결제 후 2주 무료, 이후 한화 5천5백원으로 결제된다.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다른 OTT 서비스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다양한 요금제나 멀티 계정 같은 서비스는 아직 갖추지 않았다. 대신 한 가지 매력적인 요소를 품었다. ‘엑스레이(X-ray)’ 기능이다. 재생 중 화면을 터치하면 화면 속 캐릭터와 배우 이름, OST 정보 등이 뜬다. 작품 감상 중에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이 꽤 흥미롭다.
이러한 서비스는 존재하지만, 아직 국내에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다 한국 IP 내에 한정되다 보니 콘텐츠 양이 타 OTT 서비스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미국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한국에서 자리 잡으려면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 기업과의 상생
앞서 말했듯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한국 지사가 없다. 하지만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은 진행 중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조력자는 SK텔레콤이다. 최근 SK텔레콤은 아마존의 SK스퀘어 투자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연계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내용은 이렇다. e커머스 11번가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묶어 T멤버십과 연계하여 구독형 서비스로 내놓는다는 것. 자체 통신요금 상품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엮어 하나의 요금제 상품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와 OTT 서비스의 조합이 낯선 건 아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넷플릭스팩’ 상품을 도입해 넷플릭스 요금제와의 결합 상품을 내놓았었다. 따라서 SK텔레콤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협력이 터무니없어 보이진 않는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기본적으로 OTT의 의무는 원활한 제작 환경을 만들어주고 K-콘텐츠가 해외로 나아갈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SK텔레콤이 OTT 시장에 참여하고자 함을 시사한다. 이렇듯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어떤 형식으로든 한반도 상륙을 준비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시기는 미지수다.
탄탄한 킬러 콘텐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영화, 드라마, 시트콤,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킬러 콘텐츠를 수집하느라 바쁘다. 흥행과 평가 모두 선전한 뛰어난 콘텐츠도 제법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모은 2019년 공개된 미니시리즈 <멋진 징조들>, 히어로 장르를 비튼 인기작 <더 보이즈> 등이 킬러 콘텐츠로 꼽힌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가입했다는 사용자들도 많다. 애니메이션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최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한화 약 9조5천억원에 영화 제작사 ‘MGM’을 인수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다. MGM은 1924년 설립된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로 <007 시리즈> 판권을 50%가량 소유하고 있다. <007 시리즈> 외에도 <록키> <매드맥스> 등 메가히트 작품의 판권도 대거 소유했다. 아마존이 MGM을 인수할 경우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는 막강해질 것이고, 회원 수와 매출은 대폭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인수 결정에 대해 아마존 측에선 “아마존 스튜디오, 영화, TV 콘텐츠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s Pick!
-
<페어팩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진심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코미디 장르다. 젠지 세대의 관심사와 청춘을 다룬 내용이다. 젠지 세대를 다루지만 성인용이라… 파격적일 것 같은 예감이다. L.A. 젠지들의 적나라한 세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10월 말 공개다.
-
<반지의 제왕 TV 시리즈>
<반지의 제왕> 드라마 버전이다. 공개되기까지 약 1년 남았다. 배급사는 아마존 스튜디오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반지의 제왕> 드라마화를 위해 한화 약 1조원이 훌쩍 넘는 자본을 투자했다. 타 OTT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비장의 무기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