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한국은 OTT 전쟁 중

지구를 정복한 콘텐츠 - Coupang Play

<오징어 게임>이 지구를 정복했다. 좋은 콘텐츠가 좋은 플랫폼을 만난 결과다. 콘텐츠의 힘 그리고 넷플릭스의 힘이다. OTT는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 됐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웨이브, 왓챠 등 경쟁력 있는 OTT들의 미래 전략을 살펴본다.

UpdatedOn October 29, 2021

Coupang Play

Coupang Play

설립 2020년 본사 한국 서비스 대상 국가 한국 국내 가입자 수 1백30만 명 구독요금 2천9백원(베이직 기준) 킬러 콘텐츠 <SNL 코리아> 콘텐츠 성격 영화부터 교육 방송까지, 다양한 장르 총망라 약점 콘텐츠 수량 부족

3 / 10
/upload/arena/article/202110/thumb/49415-469807-sample.jpg

SNL 코리아

SNL 코리아

한 달 2천9백원

한국의 아마존을 표방하는 쿠팡. 아마존이 OTT 시장에 뛰어들었으니, 쿠팡도 가만 있을 수는 없다. 쿠팡플레이는 아마존처럼 낮은 가격으로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친다. 월 2천9백원으로 빠르고 정확한 획기적인 배송 서비스 ‘로켓와우’를 구축한 쿠팡이 서비스 가입자에게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혜택을 추가했다. 약 2천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기반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 1백30만 명을 넘겼고,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 중 단숨에 5위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쿠팡플레이는 다른 OTT들과 출발점이 다르다. 사용자 확보를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됐다. 단점도 있다. 무료라는 소식에 헐레벌떡 쿠팡플레이를 설치한 로켓와우 사용자들은 볼 것 없다는 볼멘소리를 해야 했다. 쿠팡플레이는 사용자만 확보했고 오리지널 시리즈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대부분 유명한 영화와 드라마뿐이었다. 본격적인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봐야 한다. 4년 만에 돌아온 예능 <SNL 코리아>부터 영화, 국내외 인기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입시 강좌 등으로 모든 OTT 서비스를 통틀어 가장 폭넓은 장르를 총망라한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

모든 OTT 서비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무기로 내세우는 가운데, 쿠팡플레이 또한 날이 바짝 선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했다. 먼저 최근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SNL 코리아>가 있으며,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드라마 <어느 날>이 11월 2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이주영 감독의 신작이자 수지, 정은채 주연의 <두 번째 안나>도 제작을 확정했으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다룬 다큐멘터리 <로드 투 카타르(가제)>, K-팝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로 준비해, 쿠팡플레이만의 개성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쿠팡이라는 모기업을 둔 만큼 막강한 자본력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대거 쏟아낼 것 같지만, 그건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미 OTT 시장은 포화 상태고, 검증된 작가와 연출자를 포섭하기 위해 다른 OTT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좋은 작품이 사람을 모은다. 쿠팡플레이가 해외 사용자들까지 확보하기 위해선 볼 만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 중계권이라는 무기

쿠팡플레이가 대한축구협회와 2025년 8월까지 4년간 공식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쿠팡플레이는 축구대표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도전기를 담은 오리지널 콘텐츠 <로드 투 카타르(가제)> 제작에 나선다. 또한 핵심 상품으로 스포츠 콘텐츠를 공략하기 위해 NBA, MLB, 프리미어리그 등에 대한 독점 중계권에 대해서도 협상 중이다. 그외 유럽 프리미어리그와 2022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경기 등을 독점 중계할 예정이다. 이것이 쿠팡플레이의 무기다. 방송국을 기반으로 한 OTT의 드라마와 예능 물량을 쿠팡플레이는 따라잡기 어렵다. 쿠팡플레이는 다른 OTT에는 없는 걸 해야만 한다. 해외 스포츠 중계는 현명한 선택이다. NBA나 프리미어리그 등을 보려면 쿠팡플레이에 가입해야 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로켓와우와 연동되니 스포츠 중계 보면서 먹을 것도 주문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좋은 전략일 것이다. 빅 경기를 앞두고 해당 팀의 유니폼이나 굿즈를 판매하는 것도 이득이 될 테다.

Editor’s Pick!

<어느 날>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평범한 대학생이 삼류 변호사를 만나 벌어지는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 김수현과 차승원이라는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두 남자 배우가 출연하며, <열혈사제>로 재미와 작품성, 흥행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이명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몬스터랜드>

괴물을 소재로 한 공포 스릴러 미국 드라마. 옴니버스 형식으로 인간의 어두운 내면에 잠재하는 다양한 시각을 괴물이라는 소재로 표현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몰입감 넘치는 연출이 일품인 드라마이자, 단순한 괴수 이야기가 아닌 사회 비판적 메시지와 페미니즘적인 관점까지 담은 작품이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정소진
CONTRIBUTING EDITOR 양보연
ASSISTANT 김나현

2021년 11월호

MOST POPULAR

  • 1
    MORE SHORTS
  • 2
    하나를 고른다면 이것! 그들의 최애 술 5
  • 3
    손목을 반짝이게 하는 것들
  • 4
    Chill Guy 박재범 사장님 등판하셨습니다
  • 5
    Fresh Spirits

RELATED STORIES

  • LIFE

    하나를 고른다면 이것! 그들의 최애 술 5

    막걸리부터, 와인, 샴페인까지.

  • LIFE

    그때 와인 한 잔

    와인 애호가들은 봄에 어떤 와인을 떠올릴까? 그림 같은 풍경에서 즐긴 와인, 이탈리아 소도시에서 미식과 곁들인 와인, 일본 한 와인 바에서 맛본 새로운 와인. 이 계절 어떤 순간 마신, 잊지 못할 와인과 이야기에 대해 들었다.

  • LIFE

    피트의 모든것

    라프로익 10년은 누구나 좋아할 위스키는 아니다. 하지만 누구든 그 매력을 알면 빠질 수밖에 없다. 피트 자체를 선명하게 한 모금으로 구현한 위스키. 피티드 위스키라는 영역에서 라프로익 10년이 서 있는 위치다.

  • LIFE

    진짜 K-팝은 발라드다

    K-팝 가수들이 코첼라 무대에 오르고 그래미에서 상을 탄다. ‘두 유 노 BTS?’는 ‘아임 프롬 코리아’를 대신하는 인사말이 됐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생각한다. 가장 ‘K스러운’ ‘팝’은 발라드라고. 한국인의 얼과 혼이 담긴 그 장르. 발라드에 기대어 위안을 얻던 시절로 돌아가 그 매력과 진가를 살폈다.

  • LIFE

    페스티벌의 계절

    5월의 '낭만' 충전을 책임질 5곳.

MORE FROM ARENA

  • FASHION

    RECOMMENDATIONS 4

    <아레나> 에디터의 취향대로 고른 네 벌의 아우터와 스타일링.

  • INTERVIEW

    '진심을 담아' 태민 미리보기

    태민의 새로운 화보가 공개됐다.

  • LIFE

    섹스가 제철

    섹스에도 성수기가 있을까. 계절과 섹스를 굳이 연관 지어야 하나 싶지만, 그게 섹스 칼럼의 역할이다. 저마다의 ‘섹스 제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고개가 끄덕여졌다.

  • CAR

    이탈리아와 커피와 자동차

    마세라티 그레칼레로 엿보는 이탈리아인들의 자존심과 자부심.

  • LIFE

    HIP OF THE YEAR 01~10

    힙이란 무엇인가. 2019년 <아레나>는 힙하다는 곳들을 찾아다녔고, 힙한 사람들을 만났으며, 힙한 삶을 취재했다. 열한 권의 책을 만들고, 연말이 되어서야 겨우 ‘힙’의 함의를 이해하게 됐다. 우리가 올해 보고 느낀 가장 ‘힙’한 것들을 꼽았다. 지금도 힙이 한철이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