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NEY+
설립 2019년 본사 미국 캘리포니아 서비스 대상 국가 1백90여 개국 가입자 수 1억1천6백만 명 국내 서비스 예정 구독요금 9천9백원 특징 그룹워치 기능 킬러 콘텐츠 모든 마블 시리즈 콘텐츠 성격 가족, 화합 약점 자극적인 콘텐츠 부족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시가총액만 3천억 달러가 넘는다. 미키마우스, 인어공주, 엘사 등 디즈니 캐릭터는 설명이 필요 없다. 하지만 이건 좀 설명해야겠다. 디즈니는 인수합병의 대가다. 디즈니의 아성에 도전했던 픽사, 마블, 유니버설 픽처스, 20세기 폭스, 루카스 필름, ESPN, ABC,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이름만 대면 아는 미디어 기업들을 인수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 다양한 색채의 굵직한 자회사를 거느렸으니 문화 산업에서 디즈니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디즈니가 가진 콘텐츠도 유명하고, 또 다채로울 수밖에 없다. 그런 연유로 디즈니가 OTT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을 때, OTT 시장도 디즈니가 접수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 마블과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즈니와 픽사 콘텐츠만 독점해도 디즈니 OTT가 실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2019년 디즈니는 OTT 서비스 ‘디즈니+’를 출시했다. 아직 2년이 채 안 된 신생 서비스지만 가입자 수는 1억1천6백만 명에 달한다. 출시 2년 만에 세계 최대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절반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디즈니는 넷플릭스 등 OTT에 공급하던 디즈니의 콘텐츠들을 모두 회수하고, ‘디즈니+’에만 공급하고 있다. 즉 토르의 망치질이나 제다이의 검술을 보려면 ‘디즈니+’에 가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어벤져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디즈니+’를 구독한다고 해도 후회할 일은 없을 거다. ‘스타’ 브랜드를 통해 제공되는 20세기 스튜디오,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FX 프로덕션,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제작한 재미가 보증된 작품들로 풍성하다.
한류를 감지한 디즈니
‘디즈니+’는 한국에서 2021년 11월 1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즈니+는 서비스 시작 전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아태 지역 DTC 사업 총괄 제이 트리니다드(Jay Trinidad)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콘텐츠와 미디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디즈니만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디즈니+가 제작한 7편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호흡을 맞춘 <설강화>,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스릴러 <그리드>, 동명 웹소설 원작의 재기발랄한 로맨스 <키스 식스 센스>,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초대형 드라마 <무빙>, 아시아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최초 공식 스핀오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더 무비>. 흥행이 보증된 굵직한 콘텐츠들로 한류 붐을 이어가겠다는 디즈니+의 포부가 읽혀진다. 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각 나라 창작자들과 함께 만든 작품을 꾸준히 공개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터를 위해
이제 OTT는 단순한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가 아니다.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과 배급에 투자하며 문화 산업을 성장시키는 책무도 지녔다. 디즈니+는 창작자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APAC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는 해당 지역의 창작자들을 섬세하게 지원하고, 정밀하게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수백 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창작자들과 디즈니의 세계적인 감독,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한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창작자들은 위 프로그램에 참여해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최고 경영진과 크리에이터들을 만난다. 뭔가 익숙한 형식 아닌가. 벤처캐피털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방식과 흡사하다. 탁월한 경영 능력을 가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성공이 입증된 투자 전략을 창작자에게 적용한다고 볼 수 있다. 루크 강 아태 지역 총괄 사장은 “우리가 아태 지역 전역에서 만난 크리에이터들과 여러 콘텐츠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디즈니는 관객들과 특별한 유대감을 맺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스토리텔러들의 통찰력을 아태 지역 인재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창작자들과 상생하는 미래를 그린다.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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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아이>
<로키> <완다비전> <팔콘과 윈터 솔져>를 잇는 마블 스튜디오의 차세대 시리즈다. 주된 스토리는 호크아이가 케이트 비숍이라는 소녀에게 기술과 삶의 철학을 전수하는, 그러니까 호크아이의 ‘좌충우돌 후계자 양성 대소동’ 정도가 되겠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11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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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겟 백>
잘나가는 아이돌은 다큐멘터리를 남긴다. 아이돌의 조상 격인 비틀스 또한 다큐멘터리를 남겼다. <비틀즈: 겟 백>은 ‘렛잇비’ 녹음 당시 모습을 담은 필름이다. 시기적으로는 1969년과 1970년 사이로 음악 수준과 기량이 절정에 오른 비틀스의 작업 모습, 그들의 논의와 고민을 생생하게 마주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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